[국감] 서울 주요 15개 대학, ‘고른기회전형’ 전국 평균보다 적어

입력 2019.10.04 (10:52) 수정 2019.10.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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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고려대 등 서울에 있는 주요 15개 대학의 '고른기회전형'(저소득층·농어촌 대상 전형) 선발 비율이 전국 대학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가 그 격차가 매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영국(정의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내년 치러지는 2021학년도 입시에서 전국 198개 대학의 고른기회전형 비율은 평균 13.7%입니다.

그러나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고른기회전형 비율은 평균 9.61%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전국 평균보다 비율이 높은 곳은 서울에서 동국대(14.08%) 한곳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다음으로는 한양대(13.67%), 서울시립대(13.46%), 숙명여대(13.32%), 중앙대(12.44%), 경희대(11.60%), 건국대(9.43%), 서강대(9.42%), 홍익대(8.98%), 한국외대(8.62%), 이화여대(7.17%), 고려대(7.01%), 성균관대(6.41%), 연세대(5.38%) 순입니다.

서울대(5.42%) 역시 고른기회전형 비율이 낮게 나타났지만, 지방 학생들을 위한 '지역균형선발전형'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는 2021학년도 지역균형선발전형을 정원 내에서 23.8% 뽑을 계획입니다.

고른기회전형 비율에서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평균과 전국 평균의 격차도 매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국 평균과 15개 대학 평균 격차는 2017학년도 2.36%포인트, 2018학년도 2.48%포인트, 2019학년도 3.17%포인트, 2020학년도 3.97%포인트, 2021학년도 4.09%포인트 등으로 최근 5년 동안 점점 더 벌어졌습니다.

전국 평균 비율은 2017학년도 11.02%에서 2021학년도에는 13.70%로 늘어났지만 같은 시기 15개 대학 평균 비율은 8.66%에서 9.61%로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사진 출처 : 고려대·연세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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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서울 주요 15개 대학, ‘고른기회전형’ 전국 평균보다 적어
    • 입력 2019-10-04 10:52:42
    • 수정2019-10-04 11:10:13
    사회
연세대·고려대 등 서울에 있는 주요 15개 대학의 '고른기회전형'(저소득층·농어촌 대상 전형) 선발 비율이 전국 대학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가 그 격차가 매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영국(정의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내년 치러지는 2021학년도 입시에서 전국 198개 대학의 고른기회전형 비율은 평균 13.7%입니다.

그러나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고른기회전형 비율은 평균 9.61%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전국 평균보다 비율이 높은 곳은 서울에서 동국대(14.08%) 한곳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다음으로는 한양대(13.67%), 서울시립대(13.46%), 숙명여대(13.32%), 중앙대(12.44%), 경희대(11.60%), 건국대(9.43%), 서강대(9.42%), 홍익대(8.98%), 한국외대(8.62%), 이화여대(7.17%), 고려대(7.01%), 성균관대(6.41%), 연세대(5.38%) 순입니다.

서울대(5.42%) 역시 고른기회전형 비율이 낮게 나타났지만, 지방 학생들을 위한 '지역균형선발전형'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는 2021학년도 지역균형선발전형을 정원 내에서 23.8% 뽑을 계획입니다.

고른기회전형 비율에서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평균과 전국 평균의 격차도 매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국 평균과 15개 대학 평균 격차는 2017학년도 2.36%포인트, 2018학년도 2.48%포인트, 2019학년도 3.17%포인트, 2020학년도 3.97%포인트, 2021학년도 4.09%포인트 등으로 최근 5년 동안 점점 더 벌어졌습니다.

전국 평균 비율은 2017학년도 11.02%에서 2021학년도에는 13.70%로 늘어났지만 같은 시기 15개 대학 평균 비율은 8.66%에서 9.61%로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사진 출처 : 고려대·연세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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