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文, 전국체육대회 참석…“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열리는 날 꿈꾼다”

입력 2019.10.04 (19:31) 수정 2019.10.0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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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100회를 맞는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남북 간 대화가 단절되고 관계가 어려울 때 체육이 만남과 대화의 문을 열었다"며, "우리가 모인 바로 이 자리에서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이 열리는 날을 꿈꾼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88년 서울올림픽이 동서화합의 시대를 열고, 2018년 평창올림픽이 평화의 한반도 시대를 열었듯,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은 공동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국체전 100년 역사에 대해 "할 수 있다는 우리 국민의 자신감이 담겨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1920년 월남 이상재 선생의 시구로 시작된 전조선야구대회는 민족의 자존심과 독립의 염원을 확인했고, 6.25 전쟁 이후 전국체전은 "폐허가 된 국가를 일으켜 세우고 번영의 길을 찾는 화합과 단결의 축제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1951년 전쟁 가운데 광주에서 열린 대회는 세계인의 뜨거운 격려를 받았으며, 1957년부터는 전국 순회 개최를 통해 경기장이 지어지고 도로가 놓이는 등 전국체전이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의 한계를 넘기 위해 흘린 선수들의 눈물과 땀, 정정당당한 승부는 모든 국민께 감동을 주었고 덕분에 우리는 어떤 어려운 시기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만들어갈 대한민국 체육 100년에는 개인의 도전과 용기, 의지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한 공정과 인권, 평화를 담아야 한다"며, 인기와 비인기 종목을 떠나 모든 선수들이 자율과 인권을 존중받고, 평등하고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으며,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누구나 사는 곳 가까이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고, 나아가 어릴 때부터 일상에서 운동하는 가운데 선수가 배출될 수 있도록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전국체전은 오늘 개회식을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진행됩니다. 서울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은 1986년 6월 이후 33년 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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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10-04 20:07:57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100회를 맞는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남북 간 대화가 단절되고 관계가 어려울 때 체육이 만남과 대화의 문을 열었다"며, "우리가 모인 바로 이 자리에서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이 열리는 날을 꿈꾼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100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88년 서울올림픽이 동서화합의 시대를 열고, 2018년 평창올림픽이 평화의 한반도 시대를 열었듯,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은 공동번영의 한반도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국체전 100년 역사에 대해 "할 수 있다는 우리 국민의 자신감이 담겨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1920년 월남 이상재 선생의 시구로 시작된 전조선야구대회는 민족의 자존심과 독립의 염원을 확인했고, 6.25 전쟁 이후 전국체전은 "폐허가 된 국가를 일으켜 세우고 번영의 길을 찾는 화합과 단결의 축제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1951년 전쟁 가운데 광주에서 열린 대회는 세계인의 뜨거운 격려를 받았으며, 1957년부터는 전국 순회 개최를 통해 경기장이 지어지고 도로가 놓이는 등 전국체전이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의 한계를 넘기 위해 흘린 선수들의 눈물과 땀, 정정당당한 승부는 모든 국민께 감동을 주었고 덕분에 우리는 어떤 어려운 시기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만들어갈 대한민국 체육 100년에는 개인의 도전과 용기, 의지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한 공정과 인권, 평화를 담아야 한다"며, 인기와 비인기 종목을 떠나 모든 선수들이 자율과 인권을 존중받고, 평등하고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으며,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누구나 사는 곳 가까이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고, 나아가 어릴 때부터 일상에서 운동하는 가운데 선수가 배출될 수 있도록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전국체전은 오늘 개회식을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진행됩니다. 서울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은 1986년 6월 이후 33년 만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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