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검찰 개혁’ 촛불집회

입력 2019.10.06 (00:35) 수정 2019.10.0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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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집회가 지난주 토요일에 이어 어제 또 서울 서초동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지난주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려 서초역을 중심으로 네 방향 도로가 모두 참가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오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몰 시간 직전의 서울 서초동 일대.

'검찰 개혁' 촛불 집회 본행사가 시작할 무렵 이미 서초역 사거리 주변 네 방향 도로가 모두 수백 미터씩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날이 지면서 시민들은 더 모여들었고 경찰의 통제선도 지난주보다 훨씬 넓어졌습니다.

서초대로는 대법원 앞부터 교대역 사거리를 지나 서초1교까지 왕복 6, 7차선, 1.6km 구간이 집회 참가자들로 메워졌고,

반포대로는 서초경찰서 앞부터 서초역 사거리를 지나 예술의 전당 부근까지 왕복 8차선 1.4km 구간에 걸쳐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참가자들은 더 커진 함성으로 검찰 개혁과 조국 장관 수호를 외쳤습니다.

[송민철/충남 천안시 : "정치적인 것을 떠나서 중립적인 위치에서 공정한 수사를 원합니다. 그렇게 해서 공평한 사회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서민수·황신원/서울시 구로구 : "국민의 위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검찰에 반대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바른 방향으로 갈 때까지 계속 나올 생각입니다.)"]

이번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보수 집회의 상징처럼 된 '태극기'를 되찾아 온다는 의미로 대형 태극기를 펼쳐 파도타기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최근 내놓고 있는 자체 개혁안에 대해서도 참가자들은 '겉치레'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성훈/경기도 오산시 : "(검찰이) 본질적인 개혁안은 내놓고 있지 않다, 검찰은 형식적으로 검찰 개혁안을 내놔서 국민들이 다 뭔가 개혁이 되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데..."]

지난주 토요일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모인 가운데, 집회는 저녁 9시 20분쯤 마무리됐습니다.

주최 측은 궁극적으로 검찰 개혁이 이뤄질 때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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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커진 ‘검찰 개혁’ 촛불집회
    • 입력 2019-10-06 00:36:59
    • 수정2019-10-06 00:45:47
[앵커]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집회가 지난주 토요일에 이어 어제 또 서울 서초동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지난주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려 서초역을 중심으로 네 방향 도로가 모두 참가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오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몰 시간 직전의 서울 서초동 일대.

'검찰 개혁' 촛불 집회 본행사가 시작할 무렵 이미 서초역 사거리 주변 네 방향 도로가 모두 수백 미터씩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날이 지면서 시민들은 더 모여들었고 경찰의 통제선도 지난주보다 훨씬 넓어졌습니다.

서초대로는 대법원 앞부터 교대역 사거리를 지나 서초1교까지 왕복 6, 7차선, 1.6km 구간이 집회 참가자들로 메워졌고,

반포대로는 서초경찰서 앞부터 서초역 사거리를 지나 예술의 전당 부근까지 왕복 8차선 1.4km 구간에 걸쳐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참가자들은 더 커진 함성으로 검찰 개혁과 조국 장관 수호를 외쳤습니다.

[송민철/충남 천안시 : "정치적인 것을 떠나서 중립적인 위치에서 공정한 수사를 원합니다. 그렇게 해서 공평한 사회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서민수·황신원/서울시 구로구 : "국민의 위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검찰에 반대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바른 방향으로 갈 때까지 계속 나올 생각입니다.)"]

이번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보수 집회의 상징처럼 된 '태극기'를 되찾아 온다는 의미로 대형 태극기를 펼쳐 파도타기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최근 내놓고 있는 자체 개혁안에 대해서도 참가자들은 '겉치레'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성훈/경기도 오산시 : "(검찰이) 본질적인 개혁안은 내놓고 있지 않다, 검찰은 형식적으로 검찰 개혁안을 내놔서 국민들이 다 뭔가 개혁이 되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데..."]

지난주 토요일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모인 가운데, 집회는 저녁 9시 20분쯤 마무리됐습니다.

주최 측은 궁극적으로 검찰 개혁이 이뤄질 때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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