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노선 여객 20% 감소에도 中·亞노선 덕에 8월 항공여객 5.4%↑

입력 2019.10.06 (09:54) 수정 2019.10.06 (10: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여행 보이콧의 확산에도 8월 전체 항공운송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항공운송 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항공 여객은 1천115만 명으로 지난해 8월과 비교해 5.4% 증가했습니다. 노선별로는 국제선이 4.2%, 국내선이 8.9% 각각 늘어났습니다.

일본의 경제 도발에 따른 반발로 국내에서 일본여행 거부 운동이 확산하며 8월 일본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나 급감했습니다. 일본 여객은 올해 들어 단 한 번도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다가 8월에 처음으로 꺾였습니다.

일본 여객 급감에도 중국 노선 여객이 13.0% 늘어난 것을 비롯해 아시아(일본·중국 제외) 15.1%, 유럽 10.0%, 미주 3.9% 등 다른 노선 여객이 증가하면서 일본 감소분을 모두 상쇄했습니다.

중국 노선의 경우 2017년 3월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제한에 대한 기저효과로 13.0% 증가했지만, 그 이전인 2016년 8월과 비교해서는 13.7% 감소를 기록하며 격차가 여전했습니다.

항공사들은 일본발 위기에 아시아·유럽 등 노선 다변화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8월 지역별 노선 운항 편수를 보면 아시아 지역은 베트남 노선 운항 편수가 전년보다 21.6%(3천795→4천614편) 늘었고, 필리핀 32.0%↑, 대만 20.2%↑ 등으로 증가했습니다. 유럽 노선 운항 편수도 스페인 27.8%↑, 러시아 8.4%↑ 등으로 증편됐습니다.

미주의 경우 미국 노선의 운항 편수는 0.6% 감소했지만, 여객수는 3.7% 증가했고, 캐나다는 운항 편수가 0.4% 증가하고 여객 수도 5.8% 증가해 전체 여객 수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노선 여객 20% 감소에도 中·亞노선 덕에 8월 항공여객 5.4%↑
    • 입력 2019-10-06 09:54:56
    • 수정2019-10-06 10:04:10
    경제
일본여행 보이콧의 확산에도 8월 전체 항공운송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항공운송 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항공 여객은 1천115만 명으로 지난해 8월과 비교해 5.4% 증가했습니다. 노선별로는 국제선이 4.2%, 국내선이 8.9% 각각 늘어났습니다.

일본의 경제 도발에 따른 반발로 국내에서 일본여행 거부 운동이 확산하며 8월 일본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나 급감했습니다. 일본 여객은 올해 들어 단 한 번도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다가 8월에 처음으로 꺾였습니다.

일본 여객 급감에도 중국 노선 여객이 13.0% 늘어난 것을 비롯해 아시아(일본·중국 제외) 15.1%, 유럽 10.0%, 미주 3.9% 등 다른 노선 여객이 증가하면서 일본 감소분을 모두 상쇄했습니다.

중국 노선의 경우 2017년 3월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제한에 대한 기저효과로 13.0% 증가했지만, 그 이전인 2016년 8월과 비교해서는 13.7% 감소를 기록하며 격차가 여전했습니다.

항공사들은 일본발 위기에 아시아·유럽 등 노선 다변화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8월 지역별 노선 운항 편수를 보면 아시아 지역은 베트남 노선 운항 편수가 전년보다 21.6%(3천795→4천614편) 늘었고, 필리핀 32.0%↑, 대만 20.2%↑ 등으로 증가했습니다. 유럽 노선 운항 편수도 스페인 27.8%↑, 러시아 8.4%↑ 등으로 증편됐습니다.

미주의 경우 미국 노선의 운항 편수는 0.6% 감소했지만, 여객수는 3.7% 증가했고, 캐나다는 운항 편수가 0.4% 증가하고 여객 수도 5.8% 증가해 전체 여객 수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