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금지법’에도 마스크 쓰고 거리로…대규모 시위 예고

입력 2019.10.06 (12:05) 수정 2019.10.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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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정부가 민주화 요구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하면서 홍콩 시위는 한층 과열되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는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고 거리로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 정부는 시위가 갈수록 과격해지고 있다며 지하철 운영을 어제부터 중단했습니다.

홍콩에서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콩 정부의 복면 금지법에도 불구하고 시위대의 시위는 한층 더 격화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는 홍콩 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빅토리아 공원에서 백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집회 이후 시위대는 거리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어서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캐리 람 행정장관은 '복면 금지법' 시행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정부는 단호히 폭력을 막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젠 대규모 시위는 없었지만 홍콩 도심 지역 곳곳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행콩 정부의 복면 금지법에도 불구하고 시위참가자들은 대부분 마스크와 복면, 가면을 착용했습니다.

시위대는 특히 복면 금지법 시행을 규탄하고, 경찰의 폭력적 진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4살 소년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다리를 다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1일, 중국 국경절 홍콩 시위에서 18살 고등학생이 경찰 총에 맞아 중상을 입은 사건 이후 2번쨉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위대가 지하철 입구에 불을 지르고, 상점을 부수는 과격 행동도 벌였습니다.

이에 홍콩 정부는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지하철 운행을 대부분 중단한 상탭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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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면 금지법’에도 마스크 쓰고 거리로…대규모 시위 예고
    • 입력 2019-10-06 12:08:43
    • 수정2019-10-06 12:14:11
    뉴스 12
[앵커]

홍콩 정부가 민주화 요구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하면서 홍콩 시위는 한층 과열되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는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고 거리로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 정부는 시위가 갈수록 과격해지고 있다며 지하철 운영을 어제부터 중단했습니다.

홍콩에서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콩 정부의 복면 금지법에도 불구하고 시위대의 시위는 한층 더 격화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는 홍콩 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빅토리아 공원에서 백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집회 이후 시위대는 거리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어서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캐리 람 행정장관은 '복면 금지법' 시행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정부는 단호히 폭력을 막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젠 대규모 시위는 없었지만 홍콩 도심 지역 곳곳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행콩 정부의 복면 금지법에도 불구하고 시위참가자들은 대부분 마스크와 복면, 가면을 착용했습니다.

시위대는 특히 복면 금지법 시행을 규탄하고, 경찰의 폭력적 진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4살 소년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다리를 다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1일, 중국 국경절 홍콩 시위에서 18살 고등학생이 경찰 총에 맞아 중상을 입은 사건 이후 2번쨉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위대가 지하철 입구에 불을 지르고, 상점을 부수는 과격 행동도 벌였습니다.

이에 홍콩 정부는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지하철 운행을 대부분 중단한 상탭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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