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윤소하 “‘인보사’ 투여환자 첫 역학조사, 60%는 통증 개선효과 없어”

입력 2019.10.07 (13:49) 수정 2019.10.0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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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시민단체 등이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케이주(이하 인보사)' 투여환자 가운데 일부를 대상으로 첫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60%는 투여 이후에도 통증과 기능개선이 나타나지 않거나 더 심해졌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오늘(7일) 국회 정론관에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와 인보사 투여환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인보사 투여환자 96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60% 정도가 인보사 투약 이후에도 통증과 기능이 나아지지 않거나 더 심해져 관절주사 등 추가 치료를 받았다고 응답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역학조사에 응한 투여환자의 15.5%는 주사를 맞는 과정에서 동의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연골재생효과'가 있다는 설명을 들은 경우는 66.3%에 달했다"면서 "이 같은 설명은 명백한 과장이며, 의료법 위반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효과도 불분명하고 기존 표준치료와 비교한 연구결과 조차 없는 치료제를 허가한 식약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그 과정에 대해 특별감사 및 검찰수사 를 받아야 할 뿐 아니라 재발방지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소하 의원도 인보사의 연골세포가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세포로 바뀐 것이 밝혀진 지 6개월이 지났지만, 투여환자 3,100명 가운데 2,300명만 등록이 완료됐고 1차 등록환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검사가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환자가 신뢰할 수 없는 코오롱과 식약처가 아닌 제3의 기관이나 보건복지부 소관 공공의료기관을 통해 전체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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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7 13:49:22
    • 수정2019-10-07 14:13:53
    정치
의료 시민단체 등이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케이주(이하 인보사)' 투여환자 가운데 일부를 대상으로 첫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60%는 투여 이후에도 통증과 기능개선이 나타나지 않거나 더 심해졌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오늘(7일) 국회 정론관에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와 인보사 투여환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인보사 투여환자 96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60% 정도가 인보사 투약 이후에도 통증과 기능이 나아지지 않거나 더 심해져 관절주사 등 추가 치료를 받았다고 응답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역학조사에 응한 투여환자의 15.5%는 주사를 맞는 과정에서 동의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연골재생효과'가 있다는 설명을 들은 경우는 66.3%에 달했다"면서 "이 같은 설명은 명백한 과장이며, 의료법 위반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효과도 불분명하고 기존 표준치료와 비교한 연구결과 조차 없는 치료제를 허가한 식약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그 과정에 대해 특별감사 및 검찰수사 를 받아야 할 뿐 아니라 재발방지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소하 의원도 인보사의 연골세포가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세포로 바뀐 것이 밝혀진 지 6개월이 지났지만, 투여환자 3,100명 가운데 2,300명만 등록이 완료됐고 1차 등록환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검사가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환자가 신뢰할 수 없는 코오롱과 식약처가 아닌 제3의 기관이나 보건복지부 소관 공공의료기관을 통해 전체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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