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깊은 대립 골 바람직 안 해…검찰 개혁 시급·절실”

입력 2019.10.07 (21:05) 수정 2019.10.0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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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초동과 광화문에서 열린, 엇갈린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하게 들었다, 그러나 국론 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대의 민주주의를 보완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결 과제로 검찰 개혁이 시급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초동과 광화문, 극명하게 엇갈린 대규모 집회,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이런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하게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 의견이 나뉘는 데 대해선 국론 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의 민주주의를 보완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려되는 점도 있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활발한 토론 차원을 넘어서서 깊은 대립의 골로 빠져들거나 모든 정치가 거기에 매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것입니다."]

검찰 일은 검찰에 맡기고 국정은 국정대로 운영해나가자는 건데, 이른바 '조국 정국'이 한달 넘게 계속되는 데 따른 국정 운영 부담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이제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자고 했는데, 우선 해결 과제로 검찰 개혁을 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다양한 의견속에서도 하나로 모아지는 국민의 뜻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보장 못지 않게 검찰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국회를 향해선 공수처법과 수사권조정 법안 등 검찰 개혁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법무부와 검찰은 법 개정 없이 할 수 있는 것에 속도를 내 달라며 크게 보면 한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의 발언은 우선 해결할 수 있는 건 빨리 풀어가자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그 대상으로 국회에 있는 검찰 개혁법안을 꼽았는데, 야당이 요구하는 조국 장관의 거취에 대해서는 오늘(7일) 회의에선 언급이 없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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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깊은 대립 골 바람직 안 해…검찰 개혁 시급·절실”
    • 입력 2019-10-07 21:07:54
    • 수정2019-10-08 0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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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초동과 광화문에서 열린, 엇갈린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하게 들었다, 그러나 국론 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대의 민주주의를 보완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결 과제로 검찰 개혁이 시급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초동과 광화문, 극명하게 엇갈린 대규모 집회,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이런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하게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 의견이 나뉘는 데 대해선 국론 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의 민주주의를 보완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려되는 점도 있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활발한 토론 차원을 넘어서서 깊은 대립의 골로 빠져들거나 모든 정치가 거기에 매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것입니다."]

검찰 일은 검찰에 맡기고 국정은 국정대로 운영해나가자는 건데, 이른바 '조국 정국'이 한달 넘게 계속되는 데 따른 국정 운영 부담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이제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자고 했는데, 우선 해결 과제로 검찰 개혁을 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다양한 의견속에서도 하나로 모아지는 국민의 뜻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보장 못지 않게 검찰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국회를 향해선 공수처법과 수사권조정 법안 등 검찰 개혁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법무부와 검찰은 법 개정 없이 할 수 있는 것에 속도를 내 달라며 크게 보면 한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의 발언은 우선 해결할 수 있는 건 빨리 풀어가자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그 대상으로 국회에 있는 검찰 개혁법안을 꼽았는데, 야당이 요구하는 조국 장관의 거취에 대해서는 오늘(7일) 회의에선 언급이 없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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