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민생 입법’ 주문…기업 목소리 경청하라”

입력 2019.10.09 (06:16) 수정 2019.10.0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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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를 향해 검찰개혁 법안 처리를 당부했던 문 대통령이 어제는 '민생입법'에 나서달라고 했습니다.

정부에는 국회에서 입법이 안 되면 시행령을 고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도 했습니다.

이른바 '조국 정국'에서 벗어나 민생과 경제로 국정 운영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경제가 어려운데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여야 한다, 그러러면 무엇보다 민간에 활력이 생겨야 한다, 문 대통령의 국무회의 메시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는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애로를 해소하는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주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날 나온 건의에 빠르게 화답한 겁니다.

내년부터 확대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우려도 구체적으로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50인 이상 기업으로 확대 시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경제계의 우려가 큽니다. 기업들의 대비를 위해 탄력근로제 등 보완 입법의 국회 통과가 시급합니다."]

만약을 대비한 대책도 마련하라고 했는데, 역시 입법을 기다리지만 말고 정부가 나서달라는 재계 요구를 반영한 지시입니다.

규제 혁신을 위한 이른바 데이터 3법의 입법을 주문하고, 법률 통과 이전에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도 했습니다.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된다면 우리 경제의 체질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두 달째 이어지는 '조국 정국'에서 국정의 초점을 민생과 경제로 옮기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어제 회의 시작 전 문 대통령은 다른 국무위원들과 차를 마시며 환담을 나눴는데, 조국 장관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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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09 06:21:16
    • 수정2019-10-09 08: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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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를 향해 검찰개혁 법안 처리를 당부했던 문 대통령이 어제는 '민생입법'에 나서달라고 했습니다.

정부에는 국회에서 입법이 안 되면 시행령을 고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도 했습니다.

이른바 '조국 정국'에서 벗어나 민생과 경제로 국정 운영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경제가 어려운데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여야 한다, 그러러면 무엇보다 민간에 활력이 생겨야 한다, 문 대통령의 국무회의 메시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는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애로를 해소하는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주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날 나온 건의에 빠르게 화답한 겁니다.

내년부터 확대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우려도 구체적으로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50인 이상 기업으로 확대 시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경제계의 우려가 큽니다. 기업들의 대비를 위해 탄력근로제 등 보완 입법의 국회 통과가 시급합니다."]

만약을 대비한 대책도 마련하라고 했는데, 역시 입법을 기다리지만 말고 정부가 나서달라는 재계 요구를 반영한 지시입니다.

규제 혁신을 위한 이른바 데이터 3법의 입법을 주문하고, 법률 통과 이전에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도 했습니다.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된다면 우리 경제의 체질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두 달째 이어지는 '조국 정국'에서 국정의 초점을 민생과 경제로 옮기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어제 회의 시작 전 문 대통령은 다른 국무위원들과 차를 마시며 환담을 나눴는데, 조국 장관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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