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책판’ 복원…“한글 우수성 널리 알린다”

입력 2019.10.09 (06:43) 수정 2019.10.0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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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때 소실된 것으로 알려진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 책판이 복원됐습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복원된 책판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명환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글의 창제 목적과 원리를 밝힌 훈민정음 해례본.

그리고 해례본을 한글로 풀어 쓴 언해본의 책판이 모두 25장의 목판으로 복원됐습니다.

고려대장경판에 사용된 단단하면서도 표면이 매끄러운 산벚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책판 복원에는 국내 최고의 각자장인 김각한 명장 등이 참여해 3년에 걸쳐 완성했습니다.

[이재업/경북유교문화원 이사장 : "세계적으로 이 훈민정음이 아주 우수한 한글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복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을 찍은 목판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때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고, 책자 형태의 해례본은 안동의 한 양반가에서 보관하다 현재 간송미술관에 소장돼 있습니다.

[권영세/경북 안동시장 : "간송본 같은 훈민정음 해례본들은 그 출처가 안동임이 밝혀졌기 때문에 안동이 한글도시로서의 대표성이 강하다고 하겠습니다."]

책판을 기탁받은 한국국학진흥원은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학술과 문화 행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조현재/한국국학진흥원장 : "좀 더 우리 한글의 창제 원리라든지 이런 부분의 연구를 더 활성화하고 또 활용하는데 앞으로 더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한글 573돌을 맞아 책판으로 복원된 훈민정음이 한글의 우수성을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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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민정음 ‘책판’ 복원…“한글 우수성 널리 알린다”
    • 입력 2019-10-09 06:48:16
    • 수정2019-10-09 08: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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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때 소실된 것으로 알려진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 책판이 복원됐습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복원된 책판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명환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글의 창제 목적과 원리를 밝힌 훈민정음 해례본.

그리고 해례본을 한글로 풀어 쓴 언해본의 책판이 모두 25장의 목판으로 복원됐습니다.

고려대장경판에 사용된 단단하면서도 표면이 매끄러운 산벚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책판 복원에는 국내 최고의 각자장인 김각한 명장 등이 참여해 3년에 걸쳐 완성했습니다.

[이재업/경북유교문화원 이사장 : "세계적으로 이 훈민정음이 아주 우수한 한글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복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을 찍은 목판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때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고, 책자 형태의 해례본은 안동의 한 양반가에서 보관하다 현재 간송미술관에 소장돼 있습니다.

[권영세/경북 안동시장 : "간송본 같은 훈민정음 해례본들은 그 출처가 안동임이 밝혀졌기 때문에 안동이 한글도시로서의 대표성이 강하다고 하겠습니다."]

책판을 기탁받은 한국국학진흥원은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학술과 문화 행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조현재/한국국학진흥원장 : "좀 더 우리 한글의 창제 원리라든지 이런 부분의 연구를 더 활성화하고 또 활용하는데 앞으로 더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한글 573돌을 맞아 책판으로 복원된 훈민정음이 한글의 우수성을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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