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르드 군사작전 임박?…대통령실 “곧 시리아 국경 넘을 것”

입력 2019.10.09 (17:04) 수정 2019.10.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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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불개입 선언으로 쿠르드 민병대를 겨냥한 터키군의 시리아 북부 군사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터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곧 국경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흐렛틴 알툰 터키 대통령실 언론청장은 오늘(현지시간 9일) 트위터에 "터키군은 자유 시리아군(FSA·터키가 지원하는 시리아 반군)과 함께 곧 터키와 시리아 사이 국경을 넘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알툰 청장은 "쿠르드 민병대(YPG)에는 두 가지 옵션이 있다"며 "그들은 스스로 떠날 수도 있고, 우리가 그들에게 ISIS(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를 뜻하는 IS의 옛 이름) 소탕 작전을 방해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알툰 청장이 언급한 쿠르드 민병대 조직 인민수비대(YPG)는 2014년 IS 발호 이후 미군과 함께 최전선에서 IS 격퇴전을 수행했으며 지난 5년간 IS 격퇴전에서 숨진 YPG 대원은 약 만천여명에 달합니다.

그러나 터키는 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분파로 보고 최대 안보 위협 세력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터키는 수차례 시리아 북동부 국경을 넘어 YPG를 소탕하려 했으나, 이곳에 주둔 중인 미군에 가로막혀 실패했으나 지난 6일 미 백악관은 "터키군이 시리아 북동부에서 작전을 추진할 것"이라며 "미군은 이 작전에 지원도, 개입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터키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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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쿠르드 군사작전 임박?…대통령실 “곧 시리아 국경 넘을 것”
    • 입력 2019-10-09 17:04:32
    • 수정2019-10-09 17:10:43
    국제
미국의 불개입 선언으로 쿠르드 민병대를 겨냥한 터키군의 시리아 북부 군사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터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곧 국경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흐렛틴 알툰 터키 대통령실 언론청장은 오늘(현지시간 9일) 트위터에 "터키군은 자유 시리아군(FSA·터키가 지원하는 시리아 반군)과 함께 곧 터키와 시리아 사이 국경을 넘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알툰 청장은 "쿠르드 민병대(YPG)에는 두 가지 옵션이 있다"며 "그들은 스스로 떠날 수도 있고, 우리가 그들에게 ISIS(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를 뜻하는 IS의 옛 이름) 소탕 작전을 방해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알툰 청장이 언급한 쿠르드 민병대 조직 인민수비대(YPG)는 2014년 IS 발호 이후 미군과 함께 최전선에서 IS 격퇴전을 수행했으며 지난 5년간 IS 격퇴전에서 숨진 YPG 대원은 약 만천여명에 달합니다.

그러나 터키는 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분파로 보고 최대 안보 위협 세력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터키는 수차례 시리아 북동부 국경을 넘어 YPG를 소탕하려 했으나, 이곳에 주둔 중인 미군에 가로막혀 실패했으나 지난 6일 미 백악관은 "터키군이 시리아 북동부에서 작전을 추진할 것"이라며 "미군은 이 작전에 지원도, 개입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터키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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