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아름답게…글자체 특허 활발

입력 2019.10.09 (19:19) 수정 2019.10.0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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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글이 가진 조형미를 창의적이고 개성 있게 표현한 한글 글자체 디자인 출원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한글 글자체가 디자인 권리로 보호된 뒤 자치단체와 기업체를 중심으로 특허 출원된 것만 850건이 넘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선 아리랑의 가락과 춤사위에서 느껴지는 한국적인 선.

부드러우면서도 생동감 있는 글자체인 일명 정선 아리랑체입니다.

강원도 정선군이 지역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개발했습니다.

[이다경/강원도 정선군 서체관리 담당 : "관내에서 행사 같은 거 있을 때 팸플릿에 많이 사용하고요. 명함 같은 것에도 많이 사용하고, 관광안내 책자라든지 이런데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이미 한강과 남산의 이미지를 표현한 '서울서체'를 개발해 도로나 지하철역 표지판 등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글 글자체 디자인 등록이 지자체와 기업을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허청이 한글 글자체를 디자인 권리로 보호한 2005년 이후 특허 출원된 한글 글자체는 모두 852건, 이 가운데 584건은 정식 글꼴로 등록됐습니다.

연도별 출원량도 2005년 6건에서 2011년에는 97건으로 최대를 기록했고, 15년 동안 연평균 57건이 출원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홍석/특허청 디자인심사과장 : "기업이나 지자체에서 이미지 제고 또 브랜드 홍보 수단으로써 전용서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를 하고 있고요."]

특허청은 개성 있고 창의적인 한글 글자체의 개발 확대를 위해 특허 심사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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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을 아름답게…글자체 특허 활발
    • 입력 2019-10-09 19:22:00
    • 수정2019-10-09 19: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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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글이 가진 조형미를 창의적이고 개성 있게 표현한 한글 글자체 디자인 출원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한글 글자체가 디자인 권리로 보호된 뒤 자치단체와 기업체를 중심으로 특허 출원된 것만 850건이 넘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선 아리랑의 가락과 춤사위에서 느껴지는 한국적인 선.

부드러우면서도 생동감 있는 글자체인 일명 정선 아리랑체입니다.

강원도 정선군이 지역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개발했습니다.

[이다경/강원도 정선군 서체관리 담당 : "관내에서 행사 같은 거 있을 때 팸플릿에 많이 사용하고요. 명함 같은 것에도 많이 사용하고, 관광안내 책자라든지 이런데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이미 한강과 남산의 이미지를 표현한 '서울서체'를 개발해 도로나 지하철역 표지판 등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글 글자체 디자인 등록이 지자체와 기업을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허청이 한글 글자체를 디자인 권리로 보호한 2005년 이후 특허 출원된 한글 글자체는 모두 852건, 이 가운데 584건은 정식 글꼴로 등록됐습니다.

연도별 출원량도 2005년 6건에서 2011년에는 97건으로 최대를 기록했고, 15년 동안 연평균 57건이 출원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홍석/특허청 디자인심사과장 : "기업이나 지자체에서 이미지 제고 또 브랜드 홍보 수단으로써 전용서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를 하고 있고요."]

특허청은 개성 있고 창의적인 한글 글자체의 개발 확대를 위해 특허 심사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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