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세상을 열다’…573돌 맞은 한글날

입력 2019.10.09 (21:09) 수정 2019.10.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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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은 한글날입니다. 훈민정음이 반포된지 573년이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일제강점기에 국어학자들이 목숨을 걸고 한글을 지켜내,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마중물이 됐다고, 이번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 할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한복을 곱게 입은 아이들이 노래를 부릅니다.

최초의 한글 노래인 용비어천가를 그리며 만든 창작동요입니다.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훈민정음 서문을 낭독하고, 우리말 문제를 함께 풀며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깁니다.

[전지혜/초등학생 : "요새 휴대전화 많이 해서 외래어나 그런 것 많잖아요. 저도 많이 쓰다 보니까 익숙해지기도 하고. 이런 행사가 있는 게 한편으로는 다행인 것 같아요."]

["대한민국 만세!"]

정부 경축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한글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포상에 이어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무대와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 유학생의 합창 등 축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남북 겨레말 큰사전 공동 편찬 작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조국분단 70년은 남북의 말까지 다르게 만들고 있습니다. '겨레말 큰사전' 공동편찬을 위해 남북이 다시 마음을 모으기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의 글꼴인 '주시경체'를 사용해 SNS에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일제강점기 한글을 지켜낸 독립운동가들의 민족정신을 되새긴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어학자들이 목숨으로 지킨 한글이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마중물이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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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 세상을 열다’…573돌 맞은 한글날
    • 입력 2019-10-09 21:11:48
    • 수정2019-10-09 22:09:14
    뉴스 9
[앵커]

오늘(9일)은 한글날입니다. 훈민정음이 반포된지 573년이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일제강점기에 국어학자들이 목숨을 걸고 한글을 지켜내,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마중물이 됐다고, 이번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 할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한복을 곱게 입은 아이들이 노래를 부릅니다.

최초의 한글 노래인 용비어천가를 그리며 만든 창작동요입니다.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훈민정음 서문을 낭독하고, 우리말 문제를 함께 풀며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깁니다.

[전지혜/초등학생 : "요새 휴대전화 많이 해서 외래어나 그런 것 많잖아요. 저도 많이 쓰다 보니까 익숙해지기도 하고. 이런 행사가 있는 게 한편으로는 다행인 것 같아요."]

["대한민국 만세!"]

정부 경축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한글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포상에 이어 세종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무대와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 유학생의 합창 등 축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남북 겨레말 큰사전 공동 편찬 작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조국분단 70년은 남북의 말까지 다르게 만들고 있습니다. '겨레말 큰사전' 공동편찬을 위해 남북이 다시 마음을 모으기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의 글꼴인 '주시경체'를 사용해 SNS에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일제강점기 한글을 지켜낸 독립운동가들의 민족정신을 되새긴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어학자들이 목숨으로 지킨 한글이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마중물이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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