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이름 ‘따봉’…브라질서 ‘한글 멋’ 알리는 교민

입력 2019.10.10 (06:41) 수정 2019.10.1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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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는 한글날이었는데요, 멀리 남미 브라질에서 현지인들에게 우리 한글로 이름을 써주며 한글의 멋을 알리는 교민이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먹과 붓으로 쓰여진 한글에 감탄하고 있다고 합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문화를 알리는 박람회장 한 켠에서 먹을 묻힌 붓을 들고 정성껏 한글을 쓰는 나성주 씨, 브라질 현지인들의 이름을 한글로 써주는 겁니다.

희망을 담은 메시지도 빼놓지 않습니다.

[루아나/상파울루 학생 : "한국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어서 좀 더 자라면 한국말을 배우고 싶습니다."]

나성주 씨가 한글 이름을 써주기 시작한 건 10여 년 전부터입니다.

한국 업체의 주재원으로 은퇴한 뒤 한글의 매력에 빠져 붓글씨를 배우다 크고 작은 한류 행사장을 찾아 다니며 한글의 멋을 알리고 있습니다.

브라질인들에게 한글은 낯설지만 아름다운 문자로 다가옵니다.

[카롤리니/피라시카바 시민 : "너무 예쁩니다. 익숙한 글자와는 많이 다른데 멋집니다."]

나성주 씨가 한글 이름을 써 준 브라질 현지인들은 지금까지 수만 명에 이릅니다.

[나성주/브라질 교민 : "이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이름 써 주기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 데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2년 전부터는 20여 명의 교민들과 한글을 개성있게 표현하는 캘리그라피 협회를 만들었습니다.

브라질인들에게 협회원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한글이 또 다른 한류 확산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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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 이름 ‘따봉’…브라질서 ‘한글 멋’ 알리는 교민
    • 입력 2019-10-10 06:43:31
    • 수정2019-10-10 06: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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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는 한글날이었는데요, 멀리 남미 브라질에서 현지인들에게 우리 한글로 이름을 써주며 한글의 멋을 알리는 교민이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먹과 붓으로 쓰여진 한글에 감탄하고 있다고 합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문화를 알리는 박람회장 한 켠에서 먹을 묻힌 붓을 들고 정성껏 한글을 쓰는 나성주 씨, 브라질 현지인들의 이름을 한글로 써주는 겁니다.

희망을 담은 메시지도 빼놓지 않습니다.

[루아나/상파울루 학생 : "한국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어서 좀 더 자라면 한국말을 배우고 싶습니다."]

나성주 씨가 한글 이름을 써주기 시작한 건 10여 년 전부터입니다.

한국 업체의 주재원으로 은퇴한 뒤 한글의 매력에 빠져 붓글씨를 배우다 크고 작은 한류 행사장을 찾아 다니며 한글의 멋을 알리고 있습니다.

브라질인들에게 한글은 낯설지만 아름다운 문자로 다가옵니다.

[카롤리니/피라시카바 시민 : "너무 예쁩니다. 익숙한 글자와는 많이 다른데 멋집니다."]

나성주 씨가 한글 이름을 써 준 브라질 현지인들은 지금까지 수만 명에 이릅니다.

[나성주/브라질 교민 : "이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이름 써 주기는)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 데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2년 전부터는 20여 명의 교민들과 한글을 개성있게 표현하는 캘리그라피 협회를 만들었습니다.

브라질인들에게 협회원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한글이 또 다른 한류 확산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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