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당신의 목은 안녕하십니까?…‘거북목’ 예방법

입력 2019.10.10 (08:37) 수정 2019.10.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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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오랜 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보게 되면 눈도 피로하지만 어깨와 목이 뻣뻣해지게 마련인데요.

김기흥 기자, 현대인들의 고질병이라 불리는 '거북목증후군'에 대해 준비하셨죠?

[기자]

혹시 목이 아플 때 어떻게?

[앵커]

턱을 당겨주는 동작을, 틈틈이 고개를 돌려주는데요.

[기자]

도리도리라고 하죠.

고개를 천천히 좌우로 왔다 갔다 하다가 그 속도를 높이는 건데요.

어지러울 것 같지만 하고 나면 목과 어깨가 풀린다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계속하다 보면 C자 형태의 목뼈가 일자 형태로 펴지거나 심하면 역 C자형으로 바뀌는데요.

여기에 머리까지 앞으로 튀어나오면서 거북목 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커집니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거북목증후군 증상과 원인, 그리고 페트병을 이용한 예방법까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인체에서 머리와 몸을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있죠.

바로 목입니다.

목은 뇌로 통하는 신경과 연결되어 있어 우리 몸의 생명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러나 최근 현대인들의 목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40세 최상원 씨는 수시로 찾아오는 목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는데요.

최근엔 그 증상이 심해져 생활에 불편함까지 겪고 있다고 합니다.

[최상원/경기도 부천시 : "10년 전부터 목이 조금 뻐근했고 최근에는 두통과 잘 때도 심하게 아파서 진료받으러 왔습니다."]

먼저 목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X-RAY 검사를 진행했는데요.

최상원 씨의 상태는 어떨까요?

[정병욱/신경외과 전문의 : "이 환자분은 정상적인 C자형의 목 커브(목뼈)가 일자가 되고 또 더 나빠져서 거북목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어 와서 그로 인한 통증이 온 것으로 처치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거북목이란 마치 거북이처럼 목이 일자로 변형된 상태를 말하는데요.

정상 목뼈의 경우 C자 형태를 이루지만 거북목 증후군의 경우 목뼈가 일자 형태로 펴지거나 심할 경우 역 C자 형태를 이루며 통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이러한 거북목 증후군 환자가 매년 증가 추세라고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거북목 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3년 181만여 명에서 2018년 211만여 명으로 5년 사이 10% 넘게 증가했는데요.

[정병욱/신경외과 전문의 : "(거북목 증후군 원인에서) 제일 많은 것은 일상생활 중의 잘못된 자세 등으로 오는 것이 가장 많은데 대표적인 것이 장시간 컴퓨터의 사용이나 휴대 전화 그리고 수면 시 잘못된 자세 등으로 오는 경우가 가장 많고 2차적인 질환으로 인해서 오는 거북목 현상도 종종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근육통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때문에 거북목을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거북목 증후군을 초기에 잡지 않을 경우 더 큰 질환이 유발될 수 있는데요.

[차기용/신경외과 전문의 : "이것을(거북목 증후군) 너무 방치하게 되면 (목) 디스크나 협착증 같은 추가 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수술하지 않아도 되는 병이 수술로 진행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전에 방지를 하기 위해서라도 자세 교정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북목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의 자세 교정이 우선 되어야 하는데요.

특히 스마트폰 사용 시 눈높이에 맞춰서 사용해야 목이 앞으로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목 근육을 이완하는 동작을 통해 거북목을 예방하고 완화 할 수 있는데요.

이 페트병 하나면 집에서 누구나 손쉽게 거북목 교정을 할 수 있습니다.

먼저, 페트병을 목덜미에 넣고 베개 베듯이 베고 눕는데요.

이때 목 위쪽의 후두하근이 자극되며 통증이 감소하고 거북목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자세를 취할 땐 턱이 들리지 않도록 턱을 아래로 최대한 당긴 뒤 머리로 페트병을 꾹 누르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동시에 양팔의 엄지손가락을 최대한 바깥으로 돌려줘야 효과적입니다.

[오윤철/물리치료사 : "거북목 환자분들은 앞쪽 가슴 근육이 짧아지게 되고 견갑골 뒤쪽 근육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그때 엄지손가락을 바깥쪽으로 돌리게 되면 앞쪽 가슴 근육은 이완시킬 수 있고 뒤쪽 견갑골 근육은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면 (거북목으로 인한) 구부정한 자세를 바로잡을 수가 있습니다."]

이 자세를 정면, 오른쪽,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가며 2분씩 모두 6분을 해주는데요.

일주일에 2~3회 정도 한다면 거북목 교정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운동 전과 후, 차이 느껴지시나요?

목이 아래를 향하며 구부정했던 자세가 꼿꼿하게 펴졌습니다!

[이다연/서울시 중구 : "목이 조금 편안해지는 것 같아서 좋고요. 집에서도 자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엔 거북목으로 인한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인데요.

양팔을 든 뒤 뒤쪽으로 밀며 날개뼈인 견갑골을 모아줍니다.

그리고 고개를 뒤로 젖혀 주면 앞쪽 가슴 근육은 늘어나고 목 뒤쪽 근육은 이완되면서 목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데요.

하루 5분 정도씩 실천해 보시면 좋습니다.

자세만 바꿔도 거북목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바른 자세로 목 건강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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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당신의 목은 안녕하십니까?…‘거북목’ 예방법
    • 입력 2019-10-10 08:39:21
    • 수정2019-10-12 1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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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오랜 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보게 되면 눈도 피로하지만 어깨와 목이 뻣뻣해지게 마련인데요.

김기흥 기자, 현대인들의 고질병이라 불리는 '거북목증후군'에 대해 준비하셨죠?

[기자]

혹시 목이 아플 때 어떻게?

[앵커]

턱을 당겨주는 동작을, 틈틈이 고개를 돌려주는데요.

[기자]

도리도리라고 하죠.

고개를 천천히 좌우로 왔다 갔다 하다가 그 속도를 높이는 건데요.

어지러울 것 같지만 하고 나면 목과 어깨가 풀린다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계속하다 보면 C자 형태의 목뼈가 일자 형태로 펴지거나 심하면 역 C자형으로 바뀌는데요.

여기에 머리까지 앞으로 튀어나오면서 거북목 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커집니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거북목증후군 증상과 원인, 그리고 페트병을 이용한 예방법까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인체에서 머리와 몸을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있죠.

바로 목입니다.

목은 뇌로 통하는 신경과 연결되어 있어 우리 몸의 생명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러나 최근 현대인들의 목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40세 최상원 씨는 수시로 찾아오는 목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는데요.

최근엔 그 증상이 심해져 생활에 불편함까지 겪고 있다고 합니다.

[최상원/경기도 부천시 : "10년 전부터 목이 조금 뻐근했고 최근에는 두통과 잘 때도 심하게 아파서 진료받으러 왔습니다."]

먼저 목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X-RAY 검사를 진행했는데요.

최상원 씨의 상태는 어떨까요?

[정병욱/신경외과 전문의 : "이 환자분은 정상적인 C자형의 목 커브(목뼈)가 일자가 되고 또 더 나빠져서 거북목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어 와서 그로 인한 통증이 온 것으로 처치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거북목이란 마치 거북이처럼 목이 일자로 변형된 상태를 말하는데요.

정상 목뼈의 경우 C자 형태를 이루지만 거북목 증후군의 경우 목뼈가 일자 형태로 펴지거나 심할 경우 역 C자 형태를 이루며 통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이러한 거북목 증후군 환자가 매년 증가 추세라고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거북목 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3년 181만여 명에서 2018년 211만여 명으로 5년 사이 10% 넘게 증가했는데요.

[정병욱/신경외과 전문의 : "(거북목 증후군 원인에서) 제일 많은 것은 일상생활 중의 잘못된 자세 등으로 오는 것이 가장 많은데 대표적인 것이 장시간 컴퓨터의 사용이나 휴대 전화 그리고 수면 시 잘못된 자세 등으로 오는 경우가 가장 많고 2차적인 질환으로 인해서 오는 거북목 현상도 종종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근육통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때문에 거북목을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거북목 증후군을 초기에 잡지 않을 경우 더 큰 질환이 유발될 수 있는데요.

[차기용/신경외과 전문의 : "이것을(거북목 증후군) 너무 방치하게 되면 (목) 디스크나 협착증 같은 추가 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수술하지 않아도 되는 병이 수술로 진행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전에 방지를 하기 위해서라도 자세 교정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북목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의 자세 교정이 우선 되어야 하는데요.

특히 스마트폰 사용 시 눈높이에 맞춰서 사용해야 목이 앞으로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목 근육을 이완하는 동작을 통해 거북목을 예방하고 완화 할 수 있는데요.

이 페트병 하나면 집에서 누구나 손쉽게 거북목 교정을 할 수 있습니다.

먼저, 페트병을 목덜미에 넣고 베개 베듯이 베고 눕는데요.

이때 목 위쪽의 후두하근이 자극되며 통증이 감소하고 거북목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자세를 취할 땐 턱이 들리지 않도록 턱을 아래로 최대한 당긴 뒤 머리로 페트병을 꾹 누르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동시에 양팔의 엄지손가락을 최대한 바깥으로 돌려줘야 효과적입니다.

[오윤철/물리치료사 : "거북목 환자분들은 앞쪽 가슴 근육이 짧아지게 되고 견갑골 뒤쪽 근육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그때 엄지손가락을 바깥쪽으로 돌리게 되면 앞쪽 가슴 근육은 이완시킬 수 있고 뒤쪽 견갑골 근육은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면 (거북목으로 인한) 구부정한 자세를 바로잡을 수가 있습니다."]

이 자세를 정면, 오른쪽,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가며 2분씩 모두 6분을 해주는데요.

일주일에 2~3회 정도 한다면 거북목 교정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운동 전과 후, 차이 느껴지시나요?

목이 아래를 향하며 구부정했던 자세가 꼿꼿하게 펴졌습니다!

[이다연/서울시 중구 : "목이 조금 편안해지는 것 같아서 좋고요. 집에서도 자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엔 거북목으로 인한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인데요.

양팔을 든 뒤 뒤쪽으로 밀며 날개뼈인 견갑골을 모아줍니다.

그리고 고개를 뒤로 젖혀 주면 앞쪽 가슴 근육은 늘어나고 목 뒤쪽 근육은 이완되면서 목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데요.

하루 5분 정도씩 실천해 보시면 좋습니다.

자세만 바꿔도 거북목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바른 자세로 목 건강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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