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학생들 “류석춘 사과하고 학교는 파면해야”

입력 2019.10.10 (19:19) 수정 2019.10.1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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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업 도중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망언을 한 연세대학교 류석춘 교수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금 이 시각 류 교수를 규탄하는 연세대 학생들의 집회가 연세대 교정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강푸른 기자, 오늘이 재학생들이 모인 첫번째 집회라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류 교수의 발언이 알려진 뒤로 재학생들이 중심이 돼 여는 첫 집회입니다.

해가 저물며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도 이곳에는 여전히 50명이 넘는 학생과 동문들이 모여 자유 발언을 이어 가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오늘 오후 6시부터 학교 정문에 모여 "류 교수가 명백한 성폭력 발언을 하고도 여전히 사과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성희롱을 들으려고 연세대학교 온 적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학교 측에 류 교수를 파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류 교수는 지난달 19일, 사회학과 전공 수업에서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는데요.

항의하는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연세대는 류 교수를 해당 수업에서 제외하고, 한 차례 인사위원회를 여는 등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 훼손 등의 혐의로 류 교수에 대한 경찰 수사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다른 과목 수업을 위해 학교에 나온 류 교수는 학생들에게 사과 의향이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자리를 피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가 류 교수를 파면할 때까지 계속해서 규탄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인데요.

오늘 함께 집회에 참가한 연세민주동문회는 지금까지 3천4백여 명의 동문들이 파면 촉구 서명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연세대학교 집회 현장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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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대 학생들 “류석춘 사과하고 학교는 파면해야”
    • 입력 2019-10-10 19:21:07
    • 수정2019-10-10 19:56:39
    뉴스 7
[앵커]

수업 도중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망언을 한 연세대학교 류석춘 교수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금 이 시각 류 교수를 규탄하는 연세대 학생들의 집회가 연세대 교정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강푸른 기자, 오늘이 재학생들이 모인 첫번째 집회라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류 교수의 발언이 알려진 뒤로 재학생들이 중심이 돼 여는 첫 집회입니다.

해가 저물며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도 이곳에는 여전히 50명이 넘는 학생과 동문들이 모여 자유 발언을 이어 가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오늘 오후 6시부터 학교 정문에 모여 "류 교수가 명백한 성폭력 발언을 하고도 여전히 사과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성희롱을 들으려고 연세대학교 온 적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학교 측에 류 교수를 파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류 교수는 지난달 19일, 사회학과 전공 수업에서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는데요.

항의하는 여학생에게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연세대는 류 교수를 해당 수업에서 제외하고, 한 차례 인사위원회를 여는 등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 훼손 등의 혐의로 류 교수에 대한 경찰 수사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다른 과목 수업을 위해 학교에 나온 류 교수는 학생들에게 사과 의향이 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자리를 피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가 류 교수를 파면할 때까지 계속해서 규탄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인데요.

오늘 함께 집회에 참가한 연세민주동문회는 지금까지 3천4백여 명의 동문들이 파면 촉구 서명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연세대학교 집회 현장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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