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비수익 노선 16개 신설, 버스준공영제 불편 해소 기대

입력 2019.10.10 (19:32) 수정 2019.10.1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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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익이 나지 않아 버스회사들이 운행을 하지 않으려는 경기도 내 교통 소외 지역에 광역버스 노선 16개가 신설됩니다.

노선은 공공이 소유하고 버스 회사는 재정 지원을 받아 운영만 하는 경기도형 버스준공영제의 시작인데, 소외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북부에서 북쪽으로 60km 정도 떨어져 있는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입니다.

광역급행버스가 없어 불편한데, 지난 4월, 경원선 열차까지 운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 때문에 양주와 의정부, 서울로 내려가는 길이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김현순/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 "소요산이나 동두천에서 갈아타야 되니까 굉장히 불편하죠. 또 노인네들이 거진 다 다리가 아파서 절룩절룩대고 그러니까."]

하지만, 올해 안이나 늦어도 내년 초까지 연천에서 동두천, 의정부를 거쳐 서울 도봉산역까지 가는 광역버스가 신설됩니다.

경기도가 버스준공영제를 시행해 소외지역 3곳과 비수익 반납ㆍ폐노선 지역, 2기 신도시와 중소택지개발지구 등에 16개의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노선은 공공이 소유하고 버스회사는 입찰에 붙여 한시적인 운영권만 부여하는 방식의 준공영제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화순/경기도 행정2부지사 : "소유권을 공공이 가지면서 서비스를 좀 더 충실하게 해 낼 수 있도록 하는 노선입찰제가 진행이 되게 됩니다."]

16개 신설 노선에 배차될 버스는 모두 120대로 조만간 실시될 입찰에서 운영권을 따는 버스 회사가 준비가 되는 대로 운행을 시작합니다.

경기도는 버스준공영제를 포함한 경기도의 종합적인 교통 관리를 위해 내년에 경기교통공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설립 준비를 위한 '교통본부'를 출범시켰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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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비수익 노선 16개 신설, 버스준공영제 불편 해소 기대
    • 입력 2019-10-10 19:33:58
    • 수정2019-10-10 19: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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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익이 나지 않아 버스회사들이 운행을 하지 않으려는 경기도 내 교통 소외 지역에 광역버스 노선 16개가 신설됩니다.

노선은 공공이 소유하고 버스 회사는 재정 지원을 받아 운영만 하는 경기도형 버스준공영제의 시작인데, 소외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북부에서 북쪽으로 60km 정도 떨어져 있는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입니다.

광역급행버스가 없어 불편한데, 지난 4월, 경원선 열차까지 운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 때문에 양주와 의정부, 서울로 내려가는 길이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김현순/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 "소요산이나 동두천에서 갈아타야 되니까 굉장히 불편하죠. 또 노인네들이 거진 다 다리가 아파서 절룩절룩대고 그러니까."]

하지만, 올해 안이나 늦어도 내년 초까지 연천에서 동두천, 의정부를 거쳐 서울 도봉산역까지 가는 광역버스가 신설됩니다.

경기도가 버스준공영제를 시행해 소외지역 3곳과 비수익 반납ㆍ폐노선 지역, 2기 신도시와 중소택지개발지구 등에 16개의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노선은 공공이 소유하고 버스회사는 입찰에 붙여 한시적인 운영권만 부여하는 방식의 준공영제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화순/경기도 행정2부지사 : "소유권을 공공이 가지면서 서비스를 좀 더 충실하게 해 낼 수 있도록 하는 노선입찰제가 진행이 되게 됩니다."]

16개 신설 노선에 배차될 버스는 모두 120대로 조만간 실시될 입찰에서 운영권을 따는 버스 회사가 준비가 되는 대로 운행을 시작합니다.

경기도는 버스준공영제를 포함한 경기도의 종합적인 교통 관리를 위해 내년에 경기교통공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설립 준비를 위한 '교통본부'를 출범시켰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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