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내심에 한계 있어”…ICBM 거론하며 美 압박

입력 2019.10.10 (21:16) 수정 2019.10.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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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은 북한의 당 창건 기념일입니다

대외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거론하며, 미국과 국제사회를 겨냥해서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며 비핵화 협상을 염두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대내적으로는 김정은 위원장 중심의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

일주일 뒤 유엔 안보리 회의가 소집됐고,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6개 나라가 대북 규탄 성명을 냈습니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어제 : "북한은 지역 안보와 안정을 훼손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습니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자위권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같은 날 시험발사한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북한의 SLBM만 문제 삼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규탄 성명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했습니다.

미국이 규탄성명을 사주했다고 주장하고는 북한의 ICBM을 거론했습니다.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해 자제하고 있지만,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의 신뢰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취한 중대조치들을 재고하는 방향으로 내몰리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SLBM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차단하고, 비핵화 협상에서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대미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SLBM이라고 하는 고강도 도발에 대해서 추가적인 제재가 나오거나 아니면 (비핵화) 협상에 근본적인 영향이 갈 것을 차단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 봐야겠죠."]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10일) 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내부적으로는 김정일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일심단결과 자력갱생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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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인내심에 한계 있어”…ICBM 거론하며 美 압박
    • 입력 2019-10-10 21:18:15
    • 수정2019-10-10 21: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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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은 북한의 당 창건 기념일입니다

대외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거론하며, 미국과 국제사회를 겨냥해서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며 비핵화 협상을 염두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대내적으로는 김정은 위원장 중심의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발사.

일주일 뒤 유엔 안보리 회의가 소집됐고,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6개 나라가 대북 규탄 성명을 냈습니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어제 : "북한은 지역 안보와 안정을 훼손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습니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자위권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같은 날 시험발사한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 북한의 SLBM만 문제 삼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규탄 성명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했습니다.

미국이 규탄성명을 사주했다고 주장하고는 북한의 ICBM을 거론했습니다.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해 자제하고 있지만,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의 신뢰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취한 중대조치들을 재고하는 방향으로 내몰리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SLBM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차단하고, 비핵화 협상에서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대미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SLBM이라고 하는 고강도 도발에 대해서 추가적인 제재가 나오거나 아니면 (비핵화) 협상에 근본적인 영향이 갈 것을 차단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 봐야겠죠."]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10일) 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내부적으로는 김정일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일심단결과 자력갱생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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