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파면하라’…성난 연세대 재학생, 동문 첫 집회”

입력 2019.10.10 (21:28) 수정 2019.10.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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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망언을 한 연세대 류석춘 교수를 규탄하기 위해, 연세대 학생들이 처음으로 집회를 열었습니다.

재학생, 졸업생들이 함께 참석해 류 교수의 사과와 파면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세대는 성폭력 교수 류석춘을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류석춘 교수를 규탄하는 연세대 재학생들이 학교 정문에 모였습니다.

학생들은 류 교수가 망언에 대해 사과하고, 학교 측은 류 교수를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해슬/연세대학교 사회학과 학생회장 : "‘안전한 강의실’과 ‘안녕한 교육권’을 위해 류 교수 대책위는 끝까지 외치겠다. 외침의 끝에는 류 교수의 사과와 파면이 있으리라 믿는다."]

오늘(10일) 집회에는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뜻을 같이 하는 동문 20여 명도 함께 했습니다.

자신을 규탄하는 재학생들의 집회가 열린 날, 류 교수는 교양강의를 예정대로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의 사과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은 그대로였습니다.

[류석춘/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 "(오늘(10일) 사회학과 학생들이 처음으로 집단 행동에 나섰는데 하실 말씀 없으신지...) 없습니다."]

위안부 망언과 관련해 류 교수를 해당 강의에서 제외한 연세대학교 측은 현재 윤리위원회 차원의 진상 조사를 이어가고 있고, 경찰도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 훼손 등의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연세민주동문회는 지금까지 3천 7백여 명의 동문들이 류 교수 파면 촉구 서명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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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석춘 파면하라’…성난 연세대 재학생, 동문 첫 집회”
    • 입력 2019-10-10 21:29:27
    • 수정2019-10-10 21: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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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망언을 한 연세대 류석춘 교수를 규탄하기 위해, 연세대 학생들이 처음으로 집회를 열었습니다.

재학생, 졸업생들이 함께 참석해 류 교수의 사과와 파면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세대는 성폭력 교수 류석춘을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류석춘 교수를 규탄하는 연세대 재학생들이 학교 정문에 모였습니다.

학생들은 류 교수가 망언에 대해 사과하고, 학교 측은 류 교수를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해슬/연세대학교 사회학과 학생회장 : "‘안전한 강의실’과 ‘안녕한 교육권’을 위해 류 교수 대책위는 끝까지 외치겠다. 외침의 끝에는 류 교수의 사과와 파면이 있으리라 믿는다."]

오늘(10일) 집회에는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뜻을 같이 하는 동문 20여 명도 함께 했습니다.

자신을 규탄하는 재학생들의 집회가 열린 날, 류 교수는 교양강의를 예정대로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의 사과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은 그대로였습니다.

[류석춘/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 "(오늘(10일) 사회학과 학생들이 처음으로 집단 행동에 나섰는데 하실 말씀 없으신지...) 없습니다."]

위안부 망언과 관련해 류 교수를 해당 강의에서 제외한 연세대학교 측은 현재 윤리위원회 차원의 진상 조사를 이어가고 있고, 경찰도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 훼손 등의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연세민주동문회는 지금까지 3천 7백여 명의 동문들이 류 교수 파면 촉구 서명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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