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려서 배출’ 음식물 처리기…다이옥신 우려에도 속수무책
입력 2019.10.10 (21:33)
수정 2019.10.10 (21: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음식물 쓰레기를 말려서 부피를 줄이는 처리기 사용이 늘고 있는데요,
여기서 나온 부산물을 어떻게 처리할지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부산물을 소각할 경우 유해물질인 다이옥신이 생길 수 있다는데, 명확한 처리 지침이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주민들이 남은 음식물을 가져와 기계에 넣습니다.
몇 시간 뒤, 건조된 음식물이 재 형태가 돼 나옵니다.
양도 10분의 2로 줍니다.
[정순락/서울 용산구 : "훨씬 좋아졌어요. (어떤 게 좋으세요?) 위생적이고..."]
문제는 부산물 처리방법입니다.
현행법상 여전히 음식물로 분류돼 음식물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려야 하지만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용 주민/음성변조 : "(어디다가 넣어서 버리세요?) 저기 일반. 바싹 말라서 상관없어요."]
[사용 주민/음성변조 : "말려 가지고 나오면 어떻게 하는 거냐고 그랬더니 나보고 쓰레기봉투 있잖아요. 거기다가 넣어서..."]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릴 경우 건조 부산물은 대부분 소각되는데, 이때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앞서 2014년 환경부는 건조기기를 거친 부산물을 태울 때 다이옥신 발생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다이옥신은 면역장애나 암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호르몬입니다.
소각되지 않게 분리수거해야 하지만, 명확한 수거와 재활용 대책이 전무합니다.
[문진국/국회환경노동위원회 위원 : "(환경부가) 감량기 등을 장려하고 있지만 여기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처리 방안을 아직 마련하지 않았다는 건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쓰기 쉽다는 이유로 가정집과 학교, 군부대 등에 팔린 음식물 처리기는 55만 대가 넘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말려서 부피를 줄이는 처리기 사용이 늘고 있는데요,
여기서 나온 부산물을 어떻게 처리할지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부산물을 소각할 경우 유해물질인 다이옥신이 생길 수 있다는데, 명확한 처리 지침이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주민들이 남은 음식물을 가져와 기계에 넣습니다.
몇 시간 뒤, 건조된 음식물이 재 형태가 돼 나옵니다.
양도 10분의 2로 줍니다.
[정순락/서울 용산구 : "훨씬 좋아졌어요. (어떤 게 좋으세요?) 위생적이고..."]
문제는 부산물 처리방법입니다.
현행법상 여전히 음식물로 분류돼 음식물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려야 하지만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용 주민/음성변조 : "(어디다가 넣어서 버리세요?) 저기 일반. 바싹 말라서 상관없어요."]
[사용 주민/음성변조 : "말려 가지고 나오면 어떻게 하는 거냐고 그랬더니 나보고 쓰레기봉투 있잖아요. 거기다가 넣어서..."]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릴 경우 건조 부산물은 대부분 소각되는데, 이때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앞서 2014년 환경부는 건조기기를 거친 부산물을 태울 때 다이옥신 발생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다이옥신은 면역장애나 암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호르몬입니다.
소각되지 않게 분리수거해야 하지만, 명확한 수거와 재활용 대책이 전무합니다.
[문진국/국회환경노동위원회 위원 : "(환경부가) 감량기 등을 장려하고 있지만 여기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처리 방안을 아직 마련하지 않았다는 건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쓰기 쉽다는 이유로 가정집과 학교, 군부대 등에 팔린 음식물 처리기는 55만 대가 넘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말려서 배출’ 음식물 처리기…다이옥신 우려에도 속수무책
-
- 입력 2019-10-10 21:35:07
- 수정2019-10-10 21:51:38
[앵커]
음식물 쓰레기를 말려서 부피를 줄이는 처리기 사용이 늘고 있는데요,
여기서 나온 부산물을 어떻게 처리할지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부산물을 소각할 경우 유해물질인 다이옥신이 생길 수 있다는데, 명확한 처리 지침이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주민들이 남은 음식물을 가져와 기계에 넣습니다.
몇 시간 뒤, 건조된 음식물이 재 형태가 돼 나옵니다.
양도 10분의 2로 줍니다.
[정순락/서울 용산구 : "훨씬 좋아졌어요. (어떤 게 좋으세요?) 위생적이고..."]
문제는 부산물 처리방법입니다.
현행법상 여전히 음식물로 분류돼 음식물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려야 하지만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용 주민/음성변조 : "(어디다가 넣어서 버리세요?) 저기 일반. 바싹 말라서 상관없어요."]
[사용 주민/음성변조 : "말려 가지고 나오면 어떻게 하는 거냐고 그랬더니 나보고 쓰레기봉투 있잖아요. 거기다가 넣어서..."]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릴 경우 건조 부산물은 대부분 소각되는데, 이때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앞서 2014년 환경부는 건조기기를 거친 부산물을 태울 때 다이옥신 발생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다이옥신은 면역장애나 암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호르몬입니다.
소각되지 않게 분리수거해야 하지만, 명확한 수거와 재활용 대책이 전무합니다.
[문진국/국회환경노동위원회 위원 : "(환경부가) 감량기 등을 장려하고 있지만 여기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처리 방안을 아직 마련하지 않았다는 건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쓰기 쉽다는 이유로 가정집과 학교, 군부대 등에 팔린 음식물 처리기는 55만 대가 넘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말려서 부피를 줄이는 처리기 사용이 늘고 있는데요,
여기서 나온 부산물을 어떻게 처리할지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부산물을 소각할 경우 유해물질인 다이옥신이 생길 수 있다는데, 명확한 처리 지침이 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주민들이 남은 음식물을 가져와 기계에 넣습니다.
몇 시간 뒤, 건조된 음식물이 재 형태가 돼 나옵니다.
양도 10분의 2로 줍니다.
[정순락/서울 용산구 : "훨씬 좋아졌어요. (어떤 게 좋으세요?) 위생적이고..."]
문제는 부산물 처리방법입니다.
현행법상 여전히 음식물로 분류돼 음식물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려야 하지만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용 주민/음성변조 : "(어디다가 넣어서 버리세요?) 저기 일반. 바싹 말라서 상관없어요."]
[사용 주민/음성변조 : "말려 가지고 나오면 어떻게 하는 거냐고 그랬더니 나보고 쓰레기봉투 있잖아요. 거기다가 넣어서..."]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릴 경우 건조 부산물은 대부분 소각되는데, 이때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앞서 2014년 환경부는 건조기기를 거친 부산물을 태울 때 다이옥신 발생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다이옥신은 면역장애나 암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호르몬입니다.
소각되지 않게 분리수거해야 하지만, 명확한 수거와 재활용 대책이 전무합니다.
[문진국/국회환경노동위원회 위원 : "(환경부가) 감량기 등을 장려하고 있지만 여기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처리 방안을 아직 마련하지 않았다는 건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쓰기 쉽다는 이유로 가정집과 학교, 군부대 등에 팔린 음식물 처리기는 55만 대가 넘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
-
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김진화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