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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훈의 시사본부] 반기문 “미세먼지에 관한 한 한국은 나쁜 나라”
입력 2019.10.11 (16:02) 수정 2019.10.11 (16:08) 오태훈의 시사본부
[오태훈의 시사본부] 반기문 “미세먼지에 관한 한 한국은 나쁜 나라”
- 미세먼지에 관한 한 한국은 세계에서 아주 나쁜 나라 중에 하나
- UN사무총장으로 10년... 경험과 인맥 총 동원에 나라에 기여하고자 위원장 맡아
- 최근 담대하고 과감한 미세먼지 정책 제안... 12월-2월 화력발전소 14개 가동 중단
- 노후 경유차 총 245만대 중 생계 유지에 필요한 차량 빼고 모두 운행 금지
- 정부의 목표는 5년대 35% 감축, 우리의 제안은 1년 내에 20% 줄이는 것
- 문 대통령 만나 이번 제안 내용, 정책으로 수용해 이행할 것 약속 받아, 예산도 있어
- 미세먼지 35~50% 정도가 중국발 ...해결위해 중국 지도자 자주 만나 정보 공유
- 미세먼지 나쁜 도시 100개 중 44개가 한국에, 한국은 ‘기후악당’으로 불려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초대석
■ 방송시간 : 10월 11일(금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반기문 위원장(국가기후환경회의, 전 UN사무총장)



▷ 오태훈 : 시사본부 금요일에는 <초대석> 시간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 또 여러 가지 분야에서 최고의 분들을 만나는 시간인데요. 그중에 최고신 것 같습니다. 외교통상부 장관도 지내셨고 국제올림픽위원회 윤리위원장도 지내셨고 보아오포럼 이사장 그리고 10년간 UN사무총장을 지내신 분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주고 계십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반기문 :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 오태훈 : 이렇게 스튜디오까지 직접 나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떻게 지내세요, 요즘에는?

▶ 반기문 : UN사무총장 끝난 지가 거의 3년이 되어갑니다. 3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상당히 바쁘게 지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왜냐하면 UN에 근무할 때 제가 이루었던 여러 가지 중요한 정책들, 비전들이 많습니다. 기후변화협정이라든지 지속가능 개발문제 또 인권, 양성평등, 가난 극복 이런 것에 대해서 전부 다 진행형이거든요, 지금. 그런데 UN사무총장은 현재 뉴욕에서 본인이 공적인 입장을 가지고 하지만 저는 사적인 입장에서 전직 UN총장으로서 세계 각국에서 많은 모임들이 있고 또 개인이 국가의 부름을 받아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하라는 중책을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주셔서 요즘은 사실 많은 시간을 미세먼지 해결에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으로 취임하신 지 반 년 정도가 지났습니다. 요즘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어떤 부분일까 궁금하거든요.

▶ 반기문 :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가 미세먼지에 관한 한 세계에서 아주 나쁜 나라 중에 하나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잘사는 부자클럽, OECD 중에서는 밑에서 두 번째로 나쁜 이런 나라로 되어 있죠, 미세먼지의 경우에. 세계 우리가 자랑스러운 건 어떤 기준을 보더라도 우리는 세계에서 15번째 내에 듭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12번째, 13번째, 11번째 왔다 갔다 하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미세먼지, 기후변화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밑에서부터 헤아리는 게 쉬울 정도로 되어 있고 그래서 참 제가 통계를 믿을 수 없을 만큼 경악스러운 통계죠, 사실. 그래서 미세먼지 가지고 어린 학생들이 고생을 하고 시민들이 고생하는 것을 보고 제가 참 UN에서 여러 가지 기후변화 문제를 다뤘던 이런 경험을 살려서 국가에 공헌을 하겠다, 이런 기분으로 각오로 이 문제를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바로 그 부분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정말 많은 활동들을 하셨고 여러 분야에서 또 여러 분들과 여러 나라와의 관계를 맺으셨던 분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건 좀 힘들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 위원장직을 수락하신 그 결정을 하기가 참 놀랍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반기문 : 제가 만 36년간 대한민국 공무원으로 봉직을 했고요. 10년을 또 UN사무총장으로 봉직을 했는데, 특히 UN사무총장으로 봉직하게 된 것은 대한민국 정부나 국민들의 아주 열렬하고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던 것이고 제 일생으로 보면 이것은 그야말로 다른 데에 비교할 만한 영광스러운 것이었다, 이제 사인이 돼서 제가 어떤 일로 국가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느냐, 이런 것이 지금 마침 미세먼지로 고생을 하고 있으니까 제 경험이나 또 여러 가지 국제적인 인맥을 총 동원해서 조금이라도 기여를 하겠다, 이렇게 해서 제가 받아들이게 된 거죠.

▷ 오태훈 :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 맑은 하늘이 파란하늘이 보일 때 참 좋았어요, 행복했습니다.

▶ 반기문 :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 오태훈 : 한데 10월이 되고 찬바람이 불고 또 겨울 되고 그러고 나면 미세먼지 걱정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도 있고 또 문제해결을 위해서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여러 가지 대책도 준비하고 발표한 것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를 좀 해주세요.

▶ 반기문 : 우선 9월 27일에 우리가 5개월간 국민들 또 산업계 대표, 시민대표, 정부 관리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만나서 우선 주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단기간 내에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겠느냐, 그야말로 담대하고 과감한 정책을 만들자, 이렇게 노력을 했는데요. 기본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우선은 화력발전소를 우선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 동안은 최대 14개를 가동 중단을 하고 그다음에 가장 미세먼지가 아주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이 되는 3월, 그때는 60개 중에서 최소 27개의 화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겠다, 이런 야심찬 그러니까 과감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아울러서 많은 노후경유차가 있습니다. 노후 경유차가 우리나라가 한 245만 대 되는데, 그 차를 전부 다 운행을 금지시키려고 보니까 이로 인해서 생계에 그야말로 이런 노후 경유차라도 그거 없이는 생계 유지가 어렵다, 이런 분들이 한 140여만 명에 이르게 되니까, 그분들을 제외하고 서울 같은 대도시 50만 이상이 사는 대도시에서는 경유차의 노후 경유차 5등급 일절 운행을 중지하겠다, 이런 것을 발표했습니다. 그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44개 큰 산업단지들의 여러 가지 미세먼지 발생량을 우리가 직접 국민들이 측정을 하고 감시하겠다. 그래서 민간감시단을 한 1천 명 정도 배치를 하고 드론이라든지 여러 가지 최신 과학기기를 이용해서 미세먼지를 측정해서 매 30분마다 국민들한테 공개를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산업체에서 자기들이 최대 한도로 저감 노력을 하도록 그것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술을 도입할 수도 있고 또 자기들이 운영하는 방식을 개선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서 국민 개개인의 그런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미세먼지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전체를 100으로 볼 때 우리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는 미세먼지가 18%가 됩니다.

▷ 오태훈 : 상당하네요.

▶ 반기문 : 상당합니다. 그러니까 우선 도로 또 우리 주변에 공사장 그다음에 영농 쓰레기소각, 불법 소각 등등이 많아서 전부 다 하늘로 미세먼지를 올리니까 이런 것을 저감할 수 있게 노력을 하고 대신 국민들이 이제까지 많이 피해를 보고 그랬으니까 이것이 당장 하루아침에 개선이 안 되지 않습니까? 많은 학생들 또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든지 또 여러 가지 미세먼지로 인한 여러 가지 직접, 간접적인 질병으로 고생을 하시기 때문에 의사의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마스크라든지 또 폐질환, 이런 것은 국민보험에서 커버할 수 있는 이런 제도를 우리가 도입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평소 20%, 30%의 경비만 쓰면 자기 건강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이런 상당히 지금으로 봐서는 참 야심차고 과감하고 어떻게 보면 과격하다 싶지만 이러지 않으면 우리가 저감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앞으로 이제까지 정부가 미세먼지 정책을 세울 때 5년 내에 35%를 줄이겠다, 이것을 우리가 단기간 내에, 1년 내에 20%를 줄이겠다, 이런 개혁을 발표했습니다. 저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오태훈 : 문제는 그러니까 줄일 수 있는 것에는 다 공감이 되고 많은 분들께서 동참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힘을 모아서 할 것 같은데, 법 체계가 이게 보완이 되어야 될 것 같고 돈이 많이 들어갈 것 같고 이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반기문 : 그게 제일 큰 문제죠. 지난 3월 21일에 제가 문재인 대통령님을 뵀을 때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우리 국가기후환경회의가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서 자문 역할에 해당하지만 우리가 제안한 정책은 모두 정책으로 수용을 해서 이행을 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고 지난 10월 7일 지난주에 제가 이낙연 총리를 방문해서 미세먼지와 관련해서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이 제안을 설명 드렸습니다. 먼저 이낙연 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미세먼지특별위원회가 있습니다. 그건 법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이 내용을 전부 다 미세먼지특별법을 개정해서 법으로 성안을 하고 또 예산은 이미 내년도 2020년 예산에 우리가 예상해서 대개 다 반영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 오태훈 : 우리가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또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 참 싫거든요.

▶ 반기문 : 맞습니다.

▷ 오태훈 : 이거 어떻게 해야 되는지, 거기에 대한 대책도 갖고 계시는지요?

▶ 반기문 : 우리 국민들께서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표명하시고 어떨 때는 참 상당히 격정적인 언론 보도도 많이 있었습니다. 사실은 우리가 편서풍대에 지리적으로 위치해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를 우리가 참 막기도 힘들고 또 이제까지 영향을 미쳤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금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미세먼지를 발생 안 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게 비율을 보면 과학적으로 앞으로 더 조사를 해야겠습니다만 대개 중국발이 35%에서 많을 때는 50% 그리고 나머지는 대개 한국발이죠. 그래서 우선 제가 중국계 지도자들하고도 자주 만났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만났고요, 리커창 총리도 벌써 2번, 리간지에 생태환경부 장관하고는 여러 차례 만나서 했고 또 조명래 환경부 장관께서도 중국 관계관 장관들하고 자주 만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단 양국 간에는 서로 좀 경험을 공유하자 또 정보를 공유하자, 이런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또 중국과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동북아 전체가 문제입니다. 우리는 지리적으로 몽골 또 북한 또 러시아, 일본 6개국이 같이 공동으로 협력을 해야 됩니다. 그렇게 해서 작년에 동북아 청정대기파트너십이라는 합의를 이루어내서 6개국 간에 협의를 하도록 되어 있고 또 전체적으로 크게 보면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하고도 전체 협의를 해나가도록 하는 우리가 결의안을 UN 경제사회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에 제출해서 지난 5월 31일에 아주 만장일치로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국제적인 협력도 강화해나갔다. 그래서 오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에서 국가기후환경회의 주최로 국제포럼을 엽니다. 미세먼지에 대해서 어떻게 동북아 아시아 태평양 또 UN을 비롯한 전 국제기구나 전 세계가 협력해나갈 수 있느냐, 이런 것을 하고요. 또 11월 초에는 한중일 환경부 장관 회의가 일본에서 열립니다. 그래서 그때도 한중일 간에 서로 자료를 공유하는 또 기술 경험을 공유하는 이런 좋은 협의가 있을 것입니다.

▷ 오태훈 :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금요초대석> 유튜브에서 1라디오 혹은 시사본부 검색하시면 영상으로도 만나실 수 있고요. 방송 들으시는 석양나그네님께서 “미세먼지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전기요금을 조금 더 부담하더라도 석탄발전을 친환경 연로로 바꿨으면 한다는 의견도 보내주셨고 김갑수님께서는 ”반기문 총장님 책 저는 완독했습니다. 존경하게 됐습니다. 어디를 가나 멋진 매력 발산하시고 좋은 일 가득한 10월 만사형통하시기를 바라요.“ 김갑수님 아시는 분은 아니시죠?

▶ 반기문 : 여하간 격려의 말씀 보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오태훈 : 환경 문제가 이렇게까지 피부로 와 닿을지는 전에는 몰랐습니다.

▶ 반기문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그런데 이제는 물도 사먹는 시기가 됐고 그리고 태풍이 9월에도 많이 온다고 하고 지구온난화 문제 또 빙산이 사라진다고 하고 미세먼지가 계속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가 기후 변화에 대해서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세계와 비교해봤을 때 우리나라 기후 변화 대응책은 어떤 수준으로 보고 계실지도 궁금하고요.

▶ 반기문 : 제가 지난 10년간 기후 변화 문제를 가지고 참 열정을 쏟아넣었습니다. 드디어 2015년 12월 12일 파리에서 기후변화협정이 체결이 됐죠. 한국은 지난 70년 이상을 전쟁에서 여러 가지 파괴된 것을 갖다가 복구한다는 일념으로 참 초고속 성장을 한 유례가 없는 성공적인 나라인데, 다 좋은 명성을 가지고 있고 존경을 받습니다. 그런데 유독 기후 문제에 관한 한은 우리가 국제적으로 참 좋은 평가를 못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G7 다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히 G7인데, 우리가 G7이 된 것은 온실가스 배출면에 있어서 세계에서 일곱째로 많습니다. 그다음에 그것을 개인의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계산하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보면 미세먼지도 지금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36개국 OECD 국가 중에서 꼴찌에서 두 번째고 이런 또 OECD 국가 수천 개의 도시 중에서 제일 나쁜 도시 100개를 뽑으니까 그중에 44개 도시가 대한민국에 있다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보고가 그린피스에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기후악당이다, 기후악당이라는 아주 참 오명을 쓰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국가기후환경회의를 맡으면서 우선 미세먼지를 빨리 잡아야겠다, 속된 말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만 기후변화하고 미세먼지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같이 가야 합니다, 같이. 기후변화는 사실 2100년까지 한 70~80년을 내다보고 있는 이런 장기적인 노력이고 미세먼지는 하루가 급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선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계속해나가면서 중장기적으로 기후변화에 관해서 우리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이런 오명을 벗어야겠다, 오명뿐만 아니고 우리 국민이 잘살려면 편안하게 건강하게 살려면 기후변화의 양면을 다해야 됩니다.

▷ 오태훈 : 벌써 시간이 다 돼서 UN사무총장 시절의 이야기도 참 궁금한 게 많은데, 그것도 좀 여쭤볼까 합니다. 10년을 활동하셨잖아요. 많은 사람들을 만나셨고 가장 기억에 남는 지도자는 어느 분을 꼽으실까 참 궁금했습니다.

▶ 반기문 : 사실 저만큼 세계 많은 지도자를 만나본 사람들은 세계에서 없다고 저는 자부합니다. UN사무총장은 모든 나라, 모든 인민들하고 같이 만나야 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죠. 그런 면에서 보면 지금 돌아가셨습니다만 넬슨 만델라 대통령 같은 분.

▷ 오태훈 : 아프리카공화국.

▶ 반기문 : 28년간 인종차별 철폐를 외치다가 감옥에 들어가서 고생을 하고 나온 그 순간에 본인이 모든 사람을 다 용서하겠다. 그래서 남아공 백인 정권을 다 용서하고 부통령을 백인으로 또 쓰고요. 제가 그분을 직접 두어 번 만났을 때 존경의 표시를 했더니, 이것은 나 혼자 한 것이 아니라 수천, 수만 명의 사람들이 나와 같은 고생을 해서 이룩한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요. 많은 남아공 국민들이 재선을 하시라고 재선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나 혼자 이런 기회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 젊은 사람한테 넘기는 게 좋겠다고 해서 재선을 안 하셨죠, 본인의 의사에 따라서. 참 훌륭하신 분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여러 가지 말씀을 더 여쭙고 싶었는데, 벌써 시간이 다 됐습니다. 2919님께서 ”반기문 총장님,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입니다. 나라 위해 좋은 일 많이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7922님, ”총장님, 부디 몸 조심하면서 일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라는 의견 주셨는데요. 미세먼지가 좀 많이 나아지고 좋아질 때 다시 한 번 모셔봤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반기문 :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태훈 : UN사무총장 역임하신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 [오태훈의 시사본부] 반기문 “미세먼지에 관한 한 한국은 나쁜 나라”
    • 입력 2019.10.11 (16:02)
    • 수정 2019.10.11 (16:08)
    오태훈의 시사본부
[오태훈의 시사본부] 반기문 “미세먼지에 관한 한 한국은 나쁜 나라”
- 미세먼지에 관한 한 한국은 세계에서 아주 나쁜 나라 중에 하나
- UN사무총장으로 10년... 경험과 인맥 총 동원에 나라에 기여하고자 위원장 맡아
- 최근 담대하고 과감한 미세먼지 정책 제안... 12월-2월 화력발전소 14개 가동 중단
- 노후 경유차 총 245만대 중 생계 유지에 필요한 차량 빼고 모두 운행 금지
- 정부의 목표는 5년대 35% 감축, 우리의 제안은 1년 내에 20% 줄이는 것
- 문 대통령 만나 이번 제안 내용, 정책으로 수용해 이행할 것 약속 받아, 예산도 있어
- 미세먼지 35~50% 정도가 중국발 ...해결위해 중국 지도자 자주 만나 정보 공유
- 미세먼지 나쁜 도시 100개 중 44개가 한국에, 한국은 ‘기후악당’으로 불려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초대석
■ 방송시간 : 10월 11일(금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반기문 위원장(국가기후환경회의, 전 UN사무총장)



▷ 오태훈 : 시사본부 금요일에는 <초대석> 시간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 또 여러 가지 분야에서 최고의 분들을 만나는 시간인데요. 그중에 최고신 것 같습니다. 외교통상부 장관도 지내셨고 국제올림픽위원회 윤리위원장도 지내셨고 보아오포럼 이사장 그리고 10년간 UN사무총장을 지내신 분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국가기후환경회의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주고 계십니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반기문 :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 오태훈 : 이렇게 스튜디오까지 직접 나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떻게 지내세요, 요즘에는?

▶ 반기문 : UN사무총장 끝난 지가 거의 3년이 되어갑니다. 3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상당히 바쁘게 지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왜냐하면 UN에 근무할 때 제가 이루었던 여러 가지 중요한 정책들, 비전들이 많습니다. 기후변화협정이라든지 지속가능 개발문제 또 인권, 양성평등, 가난 극복 이런 것에 대해서 전부 다 진행형이거든요, 지금. 그런데 UN사무총장은 현재 뉴욕에서 본인이 공적인 입장을 가지고 하지만 저는 사적인 입장에서 전직 UN총장으로서 세계 각국에서 많은 모임들이 있고 또 개인이 국가의 부름을 받아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하라는 중책을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주셔서 요즘은 사실 많은 시간을 미세먼지 해결에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으로 취임하신 지 반 년 정도가 지났습니다. 요즘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어떤 부분일까 궁금하거든요.

▶ 반기문 :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가 미세먼지에 관한 한 세계에서 아주 나쁜 나라 중에 하나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잘사는 부자클럽, OECD 중에서는 밑에서 두 번째로 나쁜 이런 나라로 되어 있죠, 미세먼지의 경우에. 세계 우리가 자랑스러운 건 어떤 기준을 보더라도 우리는 세계에서 15번째 내에 듭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12번째, 13번째, 11번째 왔다 갔다 하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미세먼지, 기후변화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밑에서부터 헤아리는 게 쉬울 정도로 되어 있고 그래서 참 제가 통계를 믿을 수 없을 만큼 경악스러운 통계죠, 사실. 그래서 미세먼지 가지고 어린 학생들이 고생을 하고 시민들이 고생하는 것을 보고 제가 참 UN에서 여러 가지 기후변화 문제를 다뤘던 이런 경험을 살려서 국가에 공헌을 하겠다, 이런 기분으로 각오로 이 문제를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바로 그 부분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정말 많은 활동들을 하셨고 여러 분야에서 또 여러 분들과 여러 나라와의 관계를 맺으셨던 분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이건 좀 힘들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 위원장직을 수락하신 그 결정을 하기가 참 놀랍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반기문 : 제가 만 36년간 대한민국 공무원으로 봉직을 했고요. 10년을 또 UN사무총장으로 봉직을 했는데, 특히 UN사무총장으로 봉직하게 된 것은 대한민국 정부나 국민들의 아주 열렬하고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던 것이고 제 일생으로 보면 이것은 그야말로 다른 데에 비교할 만한 영광스러운 것이었다, 이제 사인이 돼서 제가 어떤 일로 국가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느냐, 이런 것이 지금 마침 미세먼지로 고생을 하고 있으니까 제 경험이나 또 여러 가지 국제적인 인맥을 총 동원해서 조금이라도 기여를 하겠다, 이렇게 해서 제가 받아들이게 된 거죠.

▷ 오태훈 :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 맑은 하늘이 파란하늘이 보일 때 참 좋았어요, 행복했습니다.

▶ 반기문 :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 오태훈 : 한데 10월이 되고 찬바람이 불고 또 겨울 되고 그러고 나면 미세먼지 걱정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도 있고 또 문제해결을 위해서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여러 가지 대책도 준비하고 발표한 것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를 좀 해주세요.

▶ 반기문 : 우선 9월 27일에 우리가 5개월간 국민들 또 산업계 대표, 시민대표, 정부 관리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만나서 우선 주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단기간 내에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겠느냐, 그야말로 담대하고 과감한 정책을 만들자, 이렇게 노력을 했는데요. 기본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우선은 화력발전소를 우선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 동안은 최대 14개를 가동 중단을 하고 그다음에 가장 미세먼지가 아주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이 되는 3월, 그때는 60개 중에서 최소 27개의 화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겠다, 이런 야심찬 그러니까 과감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아울러서 많은 노후경유차가 있습니다. 노후 경유차가 우리나라가 한 245만 대 되는데, 그 차를 전부 다 운행을 금지시키려고 보니까 이로 인해서 생계에 그야말로 이런 노후 경유차라도 그거 없이는 생계 유지가 어렵다, 이런 분들이 한 140여만 명에 이르게 되니까, 그분들을 제외하고 서울 같은 대도시 50만 이상이 사는 대도시에서는 경유차의 노후 경유차 5등급 일절 운행을 중지하겠다, 이런 것을 발표했습니다. 그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44개 큰 산업단지들의 여러 가지 미세먼지 발생량을 우리가 직접 국민들이 측정을 하고 감시하겠다. 그래서 민간감시단을 한 1천 명 정도 배치를 하고 드론이라든지 여러 가지 최신 과학기기를 이용해서 미세먼지를 측정해서 매 30분마다 국민들한테 공개를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산업체에서 자기들이 최대 한도로 저감 노력을 하도록 그것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술을 도입할 수도 있고 또 자기들이 운영하는 방식을 개선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서 국민 개개인의 그런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미세먼지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전체를 100으로 볼 때 우리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는 미세먼지가 18%가 됩니다.

▷ 오태훈 : 상당하네요.

▶ 반기문 : 상당합니다. 그러니까 우선 도로 또 우리 주변에 공사장 그다음에 영농 쓰레기소각, 불법 소각 등등이 많아서 전부 다 하늘로 미세먼지를 올리니까 이런 것을 저감할 수 있게 노력을 하고 대신 국민들이 이제까지 많이 피해를 보고 그랬으니까 이것이 당장 하루아침에 개선이 안 되지 않습니까? 많은 학생들 또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든지 또 여러 가지 미세먼지로 인한 여러 가지 직접, 간접적인 질병으로 고생을 하시기 때문에 의사의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마스크라든지 또 폐질환, 이런 것은 국민보험에서 커버할 수 있는 이런 제도를 우리가 도입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평소 20%, 30%의 경비만 쓰면 자기 건강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이런 상당히 지금으로 봐서는 참 야심차고 과감하고 어떻게 보면 과격하다 싶지만 이러지 않으면 우리가 저감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앞으로 이제까지 정부가 미세먼지 정책을 세울 때 5년 내에 35%를 줄이겠다, 이것을 우리가 단기간 내에, 1년 내에 20%를 줄이겠다, 이런 개혁을 발표했습니다. 저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오태훈 : 문제는 그러니까 줄일 수 있는 것에는 다 공감이 되고 많은 분들께서 동참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힘을 모아서 할 것 같은데, 법 체계가 이게 보완이 되어야 될 것 같고 돈이 많이 들어갈 것 같고 이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반기문 : 그게 제일 큰 문제죠. 지난 3월 21일에 제가 문재인 대통령님을 뵀을 때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우리 국가기후환경회의가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서 자문 역할에 해당하지만 우리가 제안한 정책은 모두 정책으로 수용을 해서 이행을 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고 지난 10월 7일 지난주에 제가 이낙연 총리를 방문해서 미세먼지와 관련해서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이 제안을 설명 드렸습니다. 먼저 이낙연 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미세먼지특별위원회가 있습니다. 그건 법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이 내용을 전부 다 미세먼지특별법을 개정해서 법으로 성안을 하고 또 예산은 이미 내년도 2020년 예산에 우리가 예상해서 대개 다 반영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 오태훈 : 우리가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또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 참 싫거든요.

▶ 반기문 : 맞습니다.

▷ 오태훈 : 이거 어떻게 해야 되는지, 거기에 대한 대책도 갖고 계시는지요?

▶ 반기문 : 우리 국민들께서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표명하시고 어떨 때는 참 상당히 격정적인 언론 보도도 많이 있었습니다. 사실은 우리가 편서풍대에 지리적으로 위치해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를 우리가 참 막기도 힘들고 또 이제까지 영향을 미쳤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금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미세먼지를 발생 안 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게 비율을 보면 과학적으로 앞으로 더 조사를 해야겠습니다만 대개 중국발이 35%에서 많을 때는 50% 그리고 나머지는 대개 한국발이죠. 그래서 우선 제가 중국계 지도자들하고도 자주 만났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만났고요, 리커창 총리도 벌써 2번, 리간지에 생태환경부 장관하고는 여러 차례 만나서 했고 또 조명래 환경부 장관께서도 중국 관계관 장관들하고 자주 만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단 양국 간에는 서로 좀 경험을 공유하자 또 정보를 공유하자, 이런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또 중국과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동북아 전체가 문제입니다. 우리는 지리적으로 몽골 또 북한 또 러시아, 일본 6개국이 같이 공동으로 협력을 해야 됩니다. 그렇게 해서 작년에 동북아 청정대기파트너십이라는 합의를 이루어내서 6개국 간에 협의를 하도록 되어 있고 또 전체적으로 크게 보면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하고도 전체 협의를 해나가도록 하는 우리가 결의안을 UN 경제사회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에 제출해서 지난 5월 31일에 아주 만장일치로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국제적인 협력도 강화해나갔다. 그래서 오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서울에서 국가기후환경회의 주최로 국제포럼을 엽니다. 미세먼지에 대해서 어떻게 동북아 아시아 태평양 또 UN을 비롯한 전 국제기구나 전 세계가 협력해나갈 수 있느냐, 이런 것을 하고요. 또 11월 초에는 한중일 환경부 장관 회의가 일본에서 열립니다. 그래서 그때도 한중일 간에 서로 자료를 공유하는 또 기술 경험을 공유하는 이런 좋은 협의가 있을 것입니다.

▷ 오태훈 :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금요초대석> 유튜브에서 1라디오 혹은 시사본부 검색하시면 영상으로도 만나실 수 있고요. 방송 들으시는 석양나그네님께서 “미세먼지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전기요금을 조금 더 부담하더라도 석탄발전을 친환경 연로로 바꿨으면 한다는 의견도 보내주셨고 김갑수님께서는 ”반기문 총장님 책 저는 완독했습니다. 존경하게 됐습니다. 어디를 가나 멋진 매력 발산하시고 좋은 일 가득한 10월 만사형통하시기를 바라요.“ 김갑수님 아시는 분은 아니시죠?

▶ 반기문 : 여하간 격려의 말씀 보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오태훈 : 환경 문제가 이렇게까지 피부로 와 닿을지는 전에는 몰랐습니다.

▶ 반기문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그런데 이제는 물도 사먹는 시기가 됐고 그리고 태풍이 9월에도 많이 온다고 하고 지구온난화 문제 또 빙산이 사라진다고 하고 미세먼지가 계속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가 기후 변화에 대해서 심각한 위기로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세계와 비교해봤을 때 우리나라 기후 변화 대응책은 어떤 수준으로 보고 계실지도 궁금하고요.

▶ 반기문 : 제가 지난 10년간 기후 변화 문제를 가지고 참 열정을 쏟아넣었습니다. 드디어 2015년 12월 12일 파리에서 기후변화협정이 체결이 됐죠. 한국은 지난 70년 이상을 전쟁에서 여러 가지 파괴된 것을 갖다가 복구한다는 일념으로 참 초고속 성장을 한 유례가 없는 성공적인 나라인데, 다 좋은 명성을 가지고 있고 존경을 받습니다. 그런데 유독 기후 문제에 관한 한은 우리가 국제적으로 참 좋은 평가를 못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G7 다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히 G7인데, 우리가 G7이 된 것은 온실가스 배출면에 있어서 세계에서 일곱째로 많습니다. 그다음에 그것을 개인의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계산하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보면 미세먼지도 지금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36개국 OECD 국가 중에서 꼴찌에서 두 번째고 이런 또 OECD 국가 수천 개의 도시 중에서 제일 나쁜 도시 100개를 뽑으니까 그중에 44개 도시가 대한민국에 있다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보고가 그린피스에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기후악당이다, 기후악당이라는 아주 참 오명을 쓰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국가기후환경회의를 맡으면서 우선 미세먼지를 빨리 잡아야겠다, 속된 말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만 기후변화하고 미세먼지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같이 가야 합니다, 같이. 기후변화는 사실 2100년까지 한 70~80년을 내다보고 있는 이런 장기적인 노력이고 미세먼지는 하루가 급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선 미세먼지 저감 노력을 계속해나가면서 중장기적으로 기후변화에 관해서 우리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이런 오명을 벗어야겠다, 오명뿐만 아니고 우리 국민이 잘살려면 편안하게 건강하게 살려면 기후변화의 양면을 다해야 됩니다.

▷ 오태훈 : 벌써 시간이 다 돼서 UN사무총장 시절의 이야기도 참 궁금한 게 많은데, 그것도 좀 여쭤볼까 합니다. 10년을 활동하셨잖아요. 많은 사람들을 만나셨고 가장 기억에 남는 지도자는 어느 분을 꼽으실까 참 궁금했습니다.

▶ 반기문 : 사실 저만큼 세계 많은 지도자를 만나본 사람들은 세계에서 없다고 저는 자부합니다. UN사무총장은 모든 나라, 모든 인민들하고 같이 만나야 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죠. 그런 면에서 보면 지금 돌아가셨습니다만 넬슨 만델라 대통령 같은 분.

▷ 오태훈 : 아프리카공화국.

▶ 반기문 : 28년간 인종차별 철폐를 외치다가 감옥에 들어가서 고생을 하고 나온 그 순간에 본인이 모든 사람을 다 용서하겠다. 그래서 남아공 백인 정권을 다 용서하고 부통령을 백인으로 또 쓰고요. 제가 그분을 직접 두어 번 만났을 때 존경의 표시를 했더니, 이것은 나 혼자 한 것이 아니라 수천, 수만 명의 사람들이 나와 같은 고생을 해서 이룩한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요. 많은 남아공 국민들이 재선을 하시라고 재선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나 혼자 이런 기회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 젊은 사람한테 넘기는 게 좋겠다고 해서 재선을 안 하셨죠, 본인의 의사에 따라서. 참 훌륭하신 분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여러 가지 말씀을 더 여쭙고 싶었는데, 벌써 시간이 다 됐습니다. 2919님께서 ”반기문 총장님,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입니다. 나라 위해 좋은 일 많이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7922님, ”총장님, 부디 몸 조심하면서 일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라는 의견 주셨는데요. 미세먼지가 좀 많이 나아지고 좋아질 때 다시 한 번 모셔봤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반기문 :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태훈 : UN사무총장 역임하신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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