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선 침몰시킨 日정부, 배상해야”

입력 2019.10.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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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선이 일본의 어업 단속선과 출동해 침몰한 것과 관련해 북한 외무성이 배상과 재발 방지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오늘(12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7일 일본 수산청 단속선이 조선 동해 수역에서 정상적으로 항행하던 우리 어선을 침몰시키는 날강도적인 행위를 감행했다"며 "우리는 일본 정부가 우리 어선을 침몰시켜 물질적 피해를 입힌 데 대하여 배상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 정부와 언론은 북한 어선이 단속에 불응하고 급선회하다 일본 단속선과 충돌한 것이라 오도하고 있다며 "고의적인 행위를 정당화해보려고 극성을 부리면서 적반하장격으로 놀아대고 있지만 우리 어선을 침몰시키고 선원들의 생명안전까지 위협한 이번 사건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가 이미 우리 어선들의 활동에 대한 방해나 단속, 기타 물리적인 행동이 돌발적인 충돌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데 대해 사전경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도발적으로 나왔다"며 "(북한이) 그에 대응하여 필요한 행동조치를 취하여도 일본 측은 할 말이 없게 되어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7일 일본 언론은 같은 날 오전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북서쪽 약 350km 해상에서 일본 수산청 소속 어업 단속선과 북한의 대형 어선이 충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사고로 북한 어선은 곧바로 침몰했고 선장과 선언 60명은 바다에 빠졌지만 모두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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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어선 침몰시킨 日정부, 배상해야”
    • 입력 2019-10-12 17:35:24
    정치
북한 어선이 일본의 어업 단속선과 출동해 침몰한 것과 관련해 북한 외무성이 배상과 재발 방지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오늘(12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7일 일본 수산청 단속선이 조선 동해 수역에서 정상적으로 항행하던 우리 어선을 침몰시키는 날강도적인 행위를 감행했다"며 "우리는 일본 정부가 우리 어선을 침몰시켜 물질적 피해를 입힌 데 대하여 배상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 정부와 언론은 북한 어선이 단속에 불응하고 급선회하다 일본 단속선과 충돌한 것이라 오도하고 있다며 "고의적인 행위를 정당화해보려고 극성을 부리면서 적반하장격으로 놀아대고 있지만 우리 어선을 침몰시키고 선원들의 생명안전까지 위협한 이번 사건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가 이미 우리 어선들의 활동에 대한 방해나 단속, 기타 물리적인 행동이 돌발적인 충돌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데 대해 사전경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도발적으로 나왔다"며 "(북한이) 그에 대응하여 필요한 행동조치를 취하여도 일본 측은 할 말이 없게 되어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7일 일본 언론은 같은 날 오전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북서쪽 약 350km 해상에서 일본 수산청 소속 어업 단속선과 북한의 대형 어선이 충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사고로 북한 어선은 곧바로 침몰했고 선장과 선언 60명은 바다에 빠졌지만 모두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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