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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폭력-15세 소녀 사망’ 진상규명 촉구…‘은발족’도 시위 나서
입력 2019.10.12 (17:42) 수정 2019.10.12 (17:46) 국제
‘경찰 성폭력-15세 소녀 사망’ 진상규명 촉구…‘은발족’도 시위 나서
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홍콩 시위가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광범위한 분노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홍콩 경찰 본부 주변에서 은퇴한 노년층이 대거 참여한 48시간 연좌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홍콩시위대는 지난 주말 수만 명이 시위를 벌이다 도심 곳곳에서 경찰과 격렬한 충돌을 벌인 뒤 이번 주말에는 대규모 시위를 자제한 채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은퇴한 노년층이 대거 참여한 이른바 '은발 시위대'(Silver-Haired Marchers)의 연좌농성과 '복면 시위'가 홍콩 시내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은발 시위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불공정한 정부, 경찰의 폭력, 무차별적인 체포에 맞서 젊은 시위대와 함께 전선에서 싸우지 못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홍콩의 핵심 가치를 지지하고 우리 젊은 세대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그것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구식이지만 구식이 아닌 '은발의 시위대'들은 홍콩 경찰 본부 주변에서 48시간 연좌농성에 들어간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4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동안 연좌농성을 벌일 예정입니다.

시내 중심가인 침사추이와 삼수이포 등지에서는 바닷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15살 여학생 천옌린을 추모하고 사인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천옌린은 지난달 실종 신고 사흘만에 바닷가에서 옷이 모두 벗겨진 채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사인을 두고 경찰이 죽인 뒤 시신을 유기했다는 소문이 온라인상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홍콩 경찰은 이를 부인하며 부검 등을 진행했지만, 이 여학생의 죽음에 수상한 점은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이를 신뢰할 수 없다며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캐리 람 홍콩행정장관이 전격적으로 시행한 복면금지법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밤 시내에서 대규모 복면시위가 열릴 예정입니다.

홍콩시위는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로 촉발됐으나 캐리 람 장관이 지난달 4일 공식 철회를 선언한 뒤에도 반중국 민주화 운동과 아시아 금융허브의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분노가 배출되면서 대규모 시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을 앞두고 11일 오전부터는 10대 소녀 의문의 익사 사건과 시위를 하다 붙잡힌 여대생에 대한 경찰의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홍콩 사회는 1997년 영국이 중국에 반환한 이후 최악의 위기에 빠졌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서도 가장 큰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경찰 성폭력-15세 소녀 사망’ 진상규명 촉구…‘은발족’도 시위 나서
    • 입력 2019.10.12 (17:42)
    • 수정 2019.10.12 (17:46)
    국제
‘경찰 성폭력-15세 소녀 사망’ 진상규명 촉구…‘은발족’도 시위 나서
송환법 반대로 촉발된 홍콩 시위가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광범위한 분노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홍콩 경찰 본부 주변에서 은퇴한 노년층이 대거 참여한 48시간 연좌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홍콩시위대는 지난 주말 수만 명이 시위를 벌이다 도심 곳곳에서 경찰과 격렬한 충돌을 벌인 뒤 이번 주말에는 대규모 시위를 자제한 채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은퇴한 노년층이 대거 참여한 이른바 '은발 시위대'(Silver-Haired Marchers)의 연좌농성과 '복면 시위'가 홍콩 시내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은발 시위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불공정한 정부, 경찰의 폭력, 무차별적인 체포에 맞서 젊은 시위대와 함께 전선에서 싸우지 못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홍콩의 핵심 가치를 지지하고 우리 젊은 세대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그것을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구식이지만 구식이 아닌 '은발의 시위대'들은 홍콩 경찰 본부 주변에서 48시간 연좌농성에 들어간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4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동안 연좌농성을 벌일 예정입니다.

시내 중심가인 침사추이와 삼수이포 등지에서는 바닷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15살 여학생 천옌린을 추모하고 사인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천옌린은 지난달 실종 신고 사흘만에 바닷가에서 옷이 모두 벗겨진 채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사인을 두고 경찰이 죽인 뒤 시신을 유기했다는 소문이 온라인상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홍콩 경찰은 이를 부인하며 부검 등을 진행했지만, 이 여학생의 죽음에 수상한 점은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이를 신뢰할 수 없다며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캐리 람 홍콩행정장관이 전격적으로 시행한 복면금지법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밤 시내에서 대규모 복면시위가 열릴 예정입니다.

홍콩시위는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로 촉발됐으나 캐리 람 장관이 지난달 4일 공식 철회를 선언한 뒤에도 반중국 민주화 운동과 아시아 금융허브의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분노가 배출되면서 대규모 시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말을 앞두고 11일 오전부터는 10대 소녀 의문의 익사 사건과 시위를 하다 붙잡힌 여대생에 대한 경찰의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홍콩 사회는 1997년 영국이 중국에 반환한 이후 최악의 위기에 빠졌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서도 가장 큰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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