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고진영,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R 단독 선두

입력 2019.10.12 (19:40) 수정 2019.10.1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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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뽐내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셋째 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12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1개로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2라운드 공동 4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 속에서 많은 선수가 기복 있는 경기를 했지만, 고진영은 사흘 연속 1언더파 71타를 쳤다.

고진영은 3라운드에서도 16번 홀까지 파 세이브 행진을 벌이다가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가 됐다.

하이트진로의 후원을 받는 고진영은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4승으로 활약 중인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2017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만에 KLPGA 투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채우게 된다.

경기 후 고진영은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이븐파만 쳐도 잘 친 거라고 캐디와 얘기했다. 이븐파로 경기를 마칠 줄 알았는데 17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18번홀 어려운 상황을 파로 막아 언더파로 마무리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버디가 가능한 홀에서는 최대한 버디를 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됐고, 파를 지켜야 하는 홀에서는 생각보다 잘 됐다"며 "아쉬움은 있지만 바람도 강하게 불고 다른 선수들이 어렵게 플레이하는 상황에서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6번 홀까지 파만 기록한 상황을 떠올리면서는 "결과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파를 하든 보기를 하든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만 집중했고, 쥐고 있는 클럽을 제대로 휘두르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일본여자골프투어(JLPGA) 투어로 활동 영역을 옮긴 김하늘(31)이 지한솔(23), 유해란(17)과 함께 고진영을 1타 차로 뒤쫓는 공동 2위(2언더파 214타)를 달리고 있다.

김하늘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며 3라운드 출전자 중에서 가장 많은 타수를 줄였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상금·대상포인트·평균타수 선두를 휩쓸고 있는 최혜진(20)은 1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5위에 있다.

최혜진은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아 한때 선두 경쟁을 벌였지만, 후반 16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순위가 하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25)는 2타를 잃고 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로 허윤경(29), 조아연(19) 등과 공동 15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26)은 7오버파로 부진했다. 버디를 2개 잡았지만, 보기 5개에 더블보기 2개로 흔들렸다.

박성현은 중간합계 7오버파 223타로 공동 45위에 머물러 있다.

[사진 출처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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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림 없는 고진영,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R 단독 선두
    • 입력 2019-10-12 19:40:49
    • 수정2019-10-12 19:41:43
    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뽐내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셋째 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12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1개로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2라운드 공동 4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 속에서 많은 선수가 기복 있는 경기를 했지만, 고진영은 사흘 연속 1언더파 71타를 쳤다. 고진영은 3라운드에서도 16번 홀까지 파 세이브 행진을 벌이다가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가 됐다. 하이트진로의 후원을 받는 고진영은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4승으로 활약 중인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2017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만에 KLPGA 투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채우게 된다. 경기 후 고진영은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이븐파만 쳐도 잘 친 거라고 캐디와 얘기했다. 이븐파로 경기를 마칠 줄 알았는데 17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18번홀 어려운 상황을 파로 막아 언더파로 마무리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버디가 가능한 홀에서는 최대한 버디를 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됐고, 파를 지켜야 하는 홀에서는 생각보다 잘 됐다"며 "아쉬움은 있지만 바람도 강하게 불고 다른 선수들이 어렵게 플레이하는 상황에서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6번 홀까지 파만 기록한 상황을 떠올리면서는 "결과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파를 하든 보기를 하든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만 집중했고, 쥐고 있는 클럽을 제대로 휘두르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일본여자골프투어(JLPGA) 투어로 활동 영역을 옮긴 김하늘(31)이 지한솔(23), 유해란(17)과 함께 고진영을 1타 차로 뒤쫓는 공동 2위(2언더파 214타)를 달리고 있다. 김하늘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며 3라운드 출전자 중에서 가장 많은 타수를 줄였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상금·대상포인트·평균타수 선두를 휩쓸고 있는 최혜진(20)은 1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5위에 있다. 최혜진은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아 한때 선두 경쟁을 벌였지만, 후반 16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순위가 하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25)는 2타를 잃고 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로 허윤경(29), 조아연(19) 등과 공동 15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26)은 7오버파로 부진했다. 버디를 2개 잡았지만, 보기 5개에 더블보기 2개로 흔들렸다. 박성현은 중간합계 7오버파 223타로 공동 45위에 머물러 있다. [사진 출처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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