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잇단 ‘도심’ 출몰…접경지는 방역 비상

입력 2019.10.12 (21:08) 수정 2019.10.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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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방역당국은 ​비상이 걸린 상탠데, 날이 쌀쌀해지면서 이제는 멧돼지들이 보란 듯이 민가나 도심에까지 출몰하고 있습니다.

멧돼지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당국이 특별방역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 다리 아래 자전거도로에서 멧돼지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서울 가양대교에 멧돼지 1마리가 출몰했습니다.

[멧돼지 목격자/전화/음성변조 : "다리 밑으로 멧돼지가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져서 피를 흘리고 있던 상황이였고요.(멧돼지가) 처음에는 난동을 피웠었어요."]

오늘(12일) 새벽에는 서울 종로구의 한 주택 마당 안으로 멧돼지가 들어왔고, 오늘 낮 충북 청주에서는 멧돼지가 도심 비엔날레행사장 일대를 1시간 동안 활보하기도 했습니다.

매년 10월은 멧돼지 출몰 신고가 가장 많은 달.

먹이섭취와 짝짓기를 위해 멧돼지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에 잇단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으로 방역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현수/농식품부 장관 :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접경지역 지자체는 야생 멧돼지로부터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지금보다 한층 더 강화된 방역조치를 즉시 실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기 연천과 강원 철원 등 접경지에는 즉각 방역 강화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군부대와 지자체는 민통선 이북 지역에 대한 특별 소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적극적인 포획으로 개체 수 조절에도 나섭니다.

지난 2일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발견된 지 열흘.

멧돼지를 매개로한 전파를 막기위해 안간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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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멧돼지 잇단 ‘도심’ 출몰…접경지는 방역 비상
    • 입력 2019-10-12 21:09:51
    • 수정2019-10-13 10:01:07
    뉴스 9
[앵커] 이렇게 방역당국은 ​비상이 걸린 상탠데, 날이 쌀쌀해지면서 이제는 멧돼지들이 보란 듯이 민가나 도심에까지 출몰하고 있습니다. 멧돼지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당국이 특별방역 조치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 다리 아래 자전거도로에서 멧돼지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서울 가양대교에 멧돼지 1마리가 출몰했습니다. [멧돼지 목격자/전화/음성변조 : "다리 밑으로 멧돼지가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져서 피를 흘리고 있던 상황이였고요.(멧돼지가) 처음에는 난동을 피웠었어요."] 오늘(12일) 새벽에는 서울 종로구의 한 주택 마당 안으로 멧돼지가 들어왔고, 오늘 낮 충북 청주에서는 멧돼지가 도심 비엔날레행사장 일대를 1시간 동안 활보하기도 했습니다. 매년 10월은 멧돼지 출몰 신고가 가장 많은 달. 먹이섭취와 짝짓기를 위해 멧돼지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에 잇단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으로 방역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현수/농식품부 장관 :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접경지역 지자체는 야생 멧돼지로부터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지금보다 한층 더 강화된 방역조치를 즉시 실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기 연천과 강원 철원 등 접경지에는 즉각 방역 강화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군부대와 지자체는 민통선 이북 지역에 대한 특별 소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적극적인 포획으로 개체 수 조절에도 나섭니다. 지난 2일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발견된 지 열흘. 멧돼지를 매개로한 전파를 막기위해 안간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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