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일단 멈춤…‘부분적 합의’

입력 2019.10.12 (21:21) 수정 2019.10.1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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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부분적 합의'라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미국은 추가 관세 인상을 보류하고, 중국은 미국 농산물을 더 사기로 했습니다.

물론 최종 합의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일단은 '휴전'입니다.

뉴욕에서 김철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이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 간의 협상을 끝낸 미중 고위급 대표단과 면담 후 기자 회견에서 협상 결과를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제 우리는 합의를 했습니다. 궁극적으로 중국과 미국에게 환상적일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중국은 최대 5백억 달러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고, 미국의 금융서비스 회사 진출도 허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식 재산권 문제도 진전이 있었지만, 기술 이전 문제와 함께 다음 단계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식 재산권 등 많은 사안들은 2단계 협상에서 의견을 모을 예정입니다."]

협상 시작 전부터 일정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탄핵 정국에 시리아 미군 철수 선언 이후 더욱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어서, 일정 성과를 도출해야 필요가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도 경제에 빨간 불이 들어온 상태여서 갈등 봉합이 절실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두 나라가 무역 전쟁 휴전을 끌어 낼 부분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합의가 쉽게 가능한 부분에서 일단 의견을 모아 확전을 피하고 최종 합의로 가기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핵심 쟁점 분야에서 이견이 여전해 최종 타결까지는 난관이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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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전쟁 일단 멈춤…‘부분적 합의’
    • 입력 2019-10-12 21:22:06
    • 수정2019-10-12 22: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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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부분적 합의'라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미국은 추가 관세 인상을 보류하고, 중국은 미국 농산물을 더 사기로 했습니다.

물론 최종 합의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일단은 '휴전'입니다.

뉴욕에서 김철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이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 간의 협상을 끝낸 미중 고위급 대표단과 면담 후 기자 회견에서 협상 결과를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제 우리는 합의를 했습니다. 궁극적으로 중국과 미국에게 환상적일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중국은 최대 5백억 달러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고, 미국의 금융서비스 회사 진출도 허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식 재산권 문제도 진전이 있었지만, 기술 이전 문제와 함께 다음 단계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식 재산권 등 많은 사안들은 2단계 협상에서 의견을 모을 예정입니다."]

협상 시작 전부터 일정 성과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탄핵 정국에 시리아 미군 철수 선언 이후 더욱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어서, 일정 성과를 도출해야 필요가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도 경제에 빨간 불이 들어온 상태여서 갈등 봉합이 절실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두 나라가 무역 전쟁 휴전을 끌어 낼 부분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합의가 쉽게 가능한 부분에서 일단 의견을 모아 확전을 피하고 최종 합의로 가기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핵심 쟁점 분야에서 이견이 여전해 최종 타결까지는 난관이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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