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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인사이드] ‘가을 등산’ 위협하는 저체온증 주의
입력 2019.10.13 (07:12) 수정 2019.10.13 (07:24) KBS 재난방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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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인사이드] ‘가을 등산’ 위협하는 저체온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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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면서 가을산에는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죠.

그래서 이맘때가 되면 가을산행에 나서는 사람도 많아지면서 산악사고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 때문에 저체온증이나 심장 돌연사 같은 사고가 많다고 하는데요.

가을철 산행에 나설때 지켜야할 수칙과 조심해야할 행동들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강원도 높은 산에서부터 올가을 단풍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단풍을 보기 위해 산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는데요.

산에서는 발만 헛디뎌도 큰 사고로 이어지기에 십상입니다.

산행 중 넘어져 얼굴을 다친 등산객.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이처럼 가을 산엔 등산객이 몰리는 만큼 곳곳에서 사고도 속출합니다.

최근 3년 동안의 산악 구조 건수를 보면 1년중 가을철에 집중되는 것으로 집계되는데, 특히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박은성/북한산 특수산악구조대 :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이해서 많은 탐방객이 산행을 즐기고 있는데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산행하다가 실족이나 저체온증, 추락사고 등이 일어나게 됩니다. 또한 평소에 하지 않던 신체활동과 무리한 산행으로 인해 심장 돌연사가 증가하고 있고, 바닥에 낙엽 습기로 인해 낙상으로 인한 추락 및 골절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행 중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 가을인데요.

일교차가 크고 날씨 변동이 잦은 이윱니다.

산 정상 부분은 평지보다 기온이 5도에서 10도가 낮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이미 겨울입니다.

등산 복장이 체온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실험해 봤는데요.

반소매 티셔츠 위에 얇은 점퍼를 덧입고 산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출발할 때 36.3도로 정상 체온인 남성.

약 90분 동안 산에 오른 뒤 바로 측정해보니, 출발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땀을 식힐 겸 점퍼를 벗고 15분 동안 휴식을 한 뒤 다시 측정해봤는데요. 정상체온보다 1.5도나 내려갔습니다.

[오호근/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연수부장 : "일반적으로 산행 중에 옷을 많이 입고 산행하시는 분은 정상에 도착하거나 하면 덥다고 옷을 벗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내부에 갖고 있던 땀이 급격하게 기화(증발)되면서 체온을 많이 손실하게 되죠. 이런 경우 저체온증으로 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되고..."]

이 때문에 산에 오를 때는 되도록 가볍게 옷을 입고 휴식을 할 때나 정상에서는 겉옷을 입어 체온 손실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량이 높은 간식과 따뜻한 음료를 자주 먹으며 열을 만들어 주는 것도 도움 됩니다.

산행 전 스트레칭을 하면 굳어 있던 근육이 풀리고 체온을 높일 수 있는데요, 심폐기능도 활성화돼 저체온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유제성/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저체온 증상을 방치해 두었다가는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저체온증 증상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가볍게는 환자 몸에 닭살이 돋을 수 있고요. 체온을 올리기 위해서 몸이 떨릴 수 있습니다. (저체온증 발생 시) 가능한 한 빨리 (젖은) 옷을 벗기고 따뜻한 담요나 따뜻한 옷이 있으면 그걸로 덮어서 체온을 높이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가을철 큰 일교차는 저체온증뿐 아니라 심장 돌연사의 위험도 높입니다.

등산 중 신체가 갑작스러운 기온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심장마비가 오는 것인데요.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등산은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등산 전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호근/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연수부장 : "가을철 하산 시에는 먼저 일몰 전에 하산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혹시 일몰이 됐다 하더라도 너무 급하게 초조하게 내려가는 것보다는 천천히 내려가는 곳을 확인하면서 길을 잃지 않고 내려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교차가 큰 가을 산은 등산로가 젖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밑을 항상 확인하며 걸어야 하고요.

등산 스틱을 사용하면 안전성이 높아져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낙엽 등을 헤칠 수 있어 안전한 등산에 도움 됩니다.

예상하지 못한 야간산행, 조난을 대비해 랜턴 등 안전장비를 꼭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 [재난·안전 인사이드] ‘가을 등산’ 위협하는 저체온증 주의
    • 입력 2019.10.13 (07:12)
    • 수정 2019.10.13 (07:24)
    KBS 재난방송센터
[재난·안전 인사이드] ‘가을 등산’ 위협하는 저체온증 주의
[앵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면서 가을산에는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죠.

그래서 이맘때가 되면 가을산행에 나서는 사람도 많아지면서 산악사고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 때문에 저체온증이나 심장 돌연사 같은 사고가 많다고 하는데요.

가을철 산행에 나설때 지켜야할 수칙과 조심해야할 행동들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강원도 높은 산에서부터 올가을 단풍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단풍을 보기 위해 산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는데요.

산에서는 발만 헛디뎌도 큰 사고로 이어지기에 십상입니다.

산행 중 넘어져 얼굴을 다친 등산객.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이처럼 가을 산엔 등산객이 몰리는 만큼 곳곳에서 사고도 속출합니다.

최근 3년 동안의 산악 구조 건수를 보면 1년중 가을철에 집중되는 것으로 집계되는데, 특히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박은성/북한산 특수산악구조대 :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이해서 많은 탐방객이 산행을 즐기고 있는데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산행하다가 실족이나 저체온증, 추락사고 등이 일어나게 됩니다. 또한 평소에 하지 않던 신체활동과 무리한 산행으로 인해 심장 돌연사가 증가하고 있고, 바닥에 낙엽 습기로 인해 낙상으로 인한 추락 및 골절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행 중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 가을인데요.

일교차가 크고 날씨 변동이 잦은 이윱니다.

산 정상 부분은 평지보다 기온이 5도에서 10도가 낮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이미 겨울입니다.

등산 복장이 체온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실험해 봤는데요.

반소매 티셔츠 위에 얇은 점퍼를 덧입고 산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출발할 때 36.3도로 정상 체온인 남성.

약 90분 동안 산에 오른 뒤 바로 측정해보니, 출발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땀을 식힐 겸 점퍼를 벗고 15분 동안 휴식을 한 뒤 다시 측정해봤는데요. 정상체온보다 1.5도나 내려갔습니다.

[오호근/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연수부장 : "일반적으로 산행 중에 옷을 많이 입고 산행하시는 분은 정상에 도착하거나 하면 덥다고 옷을 벗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내부에 갖고 있던 땀이 급격하게 기화(증발)되면서 체온을 많이 손실하게 되죠. 이런 경우 저체온증으로 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되고..."]

이 때문에 산에 오를 때는 되도록 가볍게 옷을 입고 휴식을 할 때나 정상에서는 겉옷을 입어 체온 손실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량이 높은 간식과 따뜻한 음료를 자주 먹으며 열을 만들어 주는 것도 도움 됩니다.

산행 전 스트레칭을 하면 굳어 있던 근육이 풀리고 체온을 높일 수 있는데요, 심폐기능도 활성화돼 저체온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유제성/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저체온 증상을 방치해 두었다가는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저체온증 증상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가볍게는 환자 몸에 닭살이 돋을 수 있고요. 체온을 올리기 위해서 몸이 떨릴 수 있습니다. (저체온증 발생 시) 가능한 한 빨리 (젖은) 옷을 벗기고 따뜻한 담요나 따뜻한 옷이 있으면 그걸로 덮어서 체온을 높이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가을철 큰 일교차는 저체온증뿐 아니라 심장 돌연사의 위험도 높입니다.

등산 중 신체가 갑작스러운 기온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심장마비가 오는 것인데요.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등산은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등산 전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호근/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연수부장 : "가을철 하산 시에는 먼저 일몰 전에 하산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혹시 일몰이 됐다 하더라도 너무 급하게 초조하게 내려가는 것보다는 천천히 내려가는 곳을 확인하면서 길을 잃지 않고 내려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교차가 큰 가을 산은 등산로가 젖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밑을 항상 확인하며 걸어야 하고요.

등산 스틱을 사용하면 안전성이 높아져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낙엽 등을 헤칠 수 있어 안전한 등산에 도움 됩니다.

예상하지 못한 야간산행, 조난을 대비해 랜턴 등 안전장비를 꼭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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