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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의 건강365] 족저근막염, 발바닥 부담 줄이려면?…‘2.5cm 굽에 쿠션있는 신발’
입력 2019.10.13 (08:02) 박광식의 건강 365
[박광식의 건강365] 족저근막염, 발바닥 부담 줄이려면?…‘2.5cm 굽에 쿠션있는 신발’
● 프로그램명: KBS 건강365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김학준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
● 방송일시: 2019.10.13(일)
: 오전 5시~(KBS 1라디오 FM 97.3MHz)
: 오전 8시~(KBS 3라디오 FM 104.9MHz)
: 오후 4시~(KBS 3라디오 FM 104.9MHz)


건강365 박광식의 건강이야기.
오늘은 '족저근막염'을 주제로 고려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김학준 교수와 함께합니다.

◇박광식: 족저근막염은 어떤 병인가요?

◆김학준: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있는 근막에 염증이 생겨서 걸어 다닐 때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이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가 찌릿하면서 아픈 게 특징입니다. 아주 대표적인 질환 되겠습니다. 족저근막 이름이 좀 어려운데요. 족저라는 것은 발바닥이라는 의미고요. 근막이라는 것은 발바닥에는 근육이 상당히 많은데, 4개 층의 근육이 있고 그 근육을 싸고 있는 막들이 뭉쳐서 단단한 띠처럼 형성된 것을 족저근막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염증이 생기는 걸 족저근막염이라고 합니다.

◇박광식: 족저근막염 증상이 아침에 주로 생기는 이유가 있나요?

◆김학준: 왜냐하면 우리가 밤에 자는 동안은 근육이 이완됩니다. 근육이 풀어진 상태니까 족저근막도 굉장히 느슨해져 있겠죠. 이때 순간 발을 디디면 늘어나게 됩니다. 갑자기 늘어나게 되면 염증이 있는 족저근막에서는 통증을 일으키게 되고 디딜 때 '악'하는 느낌이나 찌릿찌릿한 느낌이 오게 됩니다. 이완됐던 근육이 늘어나면서 거기에 붙어있던 근막이 같이 늘어나면서 찢어지는 것처럼 증상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아침에 증상이 일어나는 겁니다.

◇박광식: 족저근막염 증상 위치에 대한 질문인데요. 발바닥입니까? 발뒤꿈치입니까?

◆김학준: 대부분 발바닥의 뒤쪽입니다. 발뒤꿈치라는 게 굉장히 광범위한 용어입니다. 우리 발뒤꿈치에 붙어있는 건 아킬레스건도 있고 발 뒤쪽에 손을 대보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말랑말랑하면서 쿠션처럼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유리를 쌀 때 쓰는 뽁뽁이처럼 푹신푹신하게 되어있는데 그것보다는 바닥 쪽이 아플 때 족저근막염이라고 합니다. 발 옆쪽, 발뒤꿈치의 옆쪽이라든지 뒤쪽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아픈 것은 조금 다른 질환입니다. 정리하면 발바닥의 뒷부분을 얘기합니다.

◇박광식: 족저근막염, 나이하고 연관이 있나요?

◆김학준: 나이하고 연관이 아주 많습니다. 많이 썼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고 족저근막염에 '염'자가 붙긴 했지만 실제로 염증세포를 발견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콜라젠 성분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요. 사실 족저근막의 구성성분 중 가장 중요한 게 콜라젠입니다. 그래서 나이랑 관련이 있다는 것은 그 콜라젠이 세월이 흘러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콜라젠이 변질이 되면 탄력을 잃게 되니까 잘 늘어나지 않겠죠. 쉽게 설명해 고무줄을 늘였다 줄이기를 반복하면 고무줄이 탄성을 잃어버리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박광식: 비만도 연관이 있을까요?

◆김학준: 네, 체중 비만과 굉장히 연관이 많습니다. 우리 몸은 걸어 다닐 때 우리 체중의 6배, 뛰어다닐 때는 12배 정도 지탱을 합니다. 그걸 온몸으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족저근막염이 일을 많이 합니다. 걸어 다니는 것만 해도 하루에 만 번 정도가 늘어났다가 줄어들었다가를 반복하니까 기계 같으면 벌써 망가졌겠죠. 기계와 달리 우리 몸의 재생작용으로 그런 것들이 유지가 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재생작용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겁니다.

◇박광식: 아무래도 발이니까 신발도 영향을 줄 것 같은데요.

◆김학준: 신발은 바닥의 충격을 흡수해 줄 수 있는 신발이 좋습니다. 대게 플랫슈즈처럼 바닥이 없는 신발이 굉장히 편하다고 생각하는 데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발바닥에 지면 아스팔트나 시멘트 바닥의 충격이 그대로 흡수하게 됩니다. 당연히 족저근막에 자극을 주게 되고 족저근막이 일을 많이 하게 되니까 어느 정도 쿠션이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롱부츠 같은 경우 종아리를 조이게 되면 아킬레스건의 움직임이 줄어들게 되겠죠. 원래 족저근막이 아킬레스건하고 같이 움직이는 거거든요. 걸어 다닐 때 롱부츠 때문에 아킬레스건의 움직임이 줄어들면 족저근막이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것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니까 롱부츠 경우 종아리를 꽉 조이면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생기는 것도 있지만, 같이 족저근막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반대로 통이 넓고 굽이 거의 없는 어그부츠도 보면, 사실 쿠션이 별로 없어서요. 일부 쿠션이 좀 있는 부츠를 선택하면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건 편한 신발을 고르는 겁니다. 제일 권장하는 건 굽의 높이가 약 2.5cm이고요. 그다음에 손으로 눌렀을 때 손으로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쿠션을 가진 신발을 선택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김학준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김학준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

◇박광식: 평발도 족저근막염 위험이 있을까요?

◆김학준: 아닙니다. 평발이면 발이 좀 느슨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족저근막염이 더 심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평발과 반대되는 요족, 이른바 까치발이라는 발 모양이 있는데 이 경우 오히려 족저근막염의 확률이 높습니다.

◇박광식: 아플 때 소염제가 도움될까요?

◆김학준: 네, 소염제가 도움은 됩니다. 왜냐하면, 통증이나 염증을 어느 정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에 소염제가 도움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은 만성화가 되지는 않습니다. 5년 전부터, 10년 전부터 계속 치료를 받았다는 분들 보면, 중간에 한 번도 안 아픈 적이 있으시냐고 물어보면 2~3개월 휴지기가 있습니다. 사실 족저근막염이라는 것 자체는 저절로 낫는 병입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건 매일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가 있어 의사가 하는 건 치료 기간을 단축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족저근막염은 수술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박광식: 족저근막염, 예방법이 있다면요?

◆김학준: 족저근막염의 예방법이라면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발바닥을 손으로 마사지하듯이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 몸에서 자동으로 변성된 콜라젠이 정상콜라젠으로 바뀔 수 있게 자꾸 자극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많이 걸었을 때 저녁에 발바닥을 마사지해 주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면 예방도 되고 치료도 됩니다.
  • [박광식의 건강365] 족저근막염, 발바닥 부담 줄이려면?…‘2.5cm 굽에 쿠션있는 신발’
    • 입력 2019.10.13 (08:02)
    박광식의 건강 365
[박광식의 건강365] 족저근막염, 발바닥 부담 줄이려면?…‘2.5cm 굽에 쿠션있는 신발’
● 프로그램명: KBS 건강365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김학준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
● 방송일시: 2019.10.13(일)
: 오전 5시~(KBS 1라디오 FM 97.3MHz)
: 오전 8시~(KBS 3라디오 FM 104.9MHz)
: 오후 4시~(KBS 3라디오 FM 104.9MHz)


건강365 박광식의 건강이야기.
오늘은 '족저근막염'을 주제로 고려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김학준 교수와 함께합니다.

◇박광식: 족저근막염은 어떤 병인가요?

◆김학준: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있는 근막에 염증이 생겨서 걸어 다닐 때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이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가 찌릿하면서 아픈 게 특징입니다. 아주 대표적인 질환 되겠습니다. 족저근막 이름이 좀 어려운데요. 족저라는 것은 발바닥이라는 의미고요. 근막이라는 것은 발바닥에는 근육이 상당히 많은데, 4개 층의 근육이 있고 그 근육을 싸고 있는 막들이 뭉쳐서 단단한 띠처럼 형성된 것을 족저근막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염증이 생기는 걸 족저근막염이라고 합니다.

◇박광식: 족저근막염 증상이 아침에 주로 생기는 이유가 있나요?

◆김학준: 왜냐하면 우리가 밤에 자는 동안은 근육이 이완됩니다. 근육이 풀어진 상태니까 족저근막도 굉장히 느슨해져 있겠죠. 이때 순간 발을 디디면 늘어나게 됩니다. 갑자기 늘어나게 되면 염증이 있는 족저근막에서는 통증을 일으키게 되고 디딜 때 '악'하는 느낌이나 찌릿찌릿한 느낌이 오게 됩니다. 이완됐던 근육이 늘어나면서 거기에 붙어있던 근막이 같이 늘어나면서 찢어지는 것처럼 증상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아침에 증상이 일어나는 겁니다.

◇박광식: 족저근막염 증상 위치에 대한 질문인데요. 발바닥입니까? 발뒤꿈치입니까?

◆김학준: 대부분 발바닥의 뒤쪽입니다. 발뒤꿈치라는 게 굉장히 광범위한 용어입니다. 우리 발뒤꿈치에 붙어있는 건 아킬레스건도 있고 발 뒤쪽에 손을 대보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말랑말랑하면서 쿠션처럼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유리를 쌀 때 쓰는 뽁뽁이처럼 푹신푹신하게 되어있는데 그것보다는 바닥 쪽이 아플 때 족저근막염이라고 합니다. 발 옆쪽, 발뒤꿈치의 옆쪽이라든지 뒤쪽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아픈 것은 조금 다른 질환입니다. 정리하면 발바닥의 뒷부분을 얘기합니다.

◇박광식: 족저근막염, 나이하고 연관이 있나요?

◆김학준: 나이하고 연관이 아주 많습니다. 많이 썼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고 족저근막염에 '염'자가 붙긴 했지만 실제로 염증세포를 발견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콜라젠 성분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요. 사실 족저근막의 구성성분 중 가장 중요한 게 콜라젠입니다. 그래서 나이랑 관련이 있다는 것은 그 콜라젠이 세월이 흘러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콜라젠이 변질이 되면 탄력을 잃게 되니까 잘 늘어나지 않겠죠. 쉽게 설명해 고무줄을 늘였다 줄이기를 반복하면 고무줄이 탄성을 잃어버리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박광식: 비만도 연관이 있을까요?

◆김학준: 네, 체중 비만과 굉장히 연관이 많습니다. 우리 몸은 걸어 다닐 때 우리 체중의 6배, 뛰어다닐 때는 12배 정도 지탱을 합니다. 그걸 온몸으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족저근막염이 일을 많이 합니다. 걸어 다니는 것만 해도 하루에 만 번 정도가 늘어났다가 줄어들었다가를 반복하니까 기계 같으면 벌써 망가졌겠죠. 기계와 달리 우리 몸의 재생작용으로 그런 것들이 유지가 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재생작용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겁니다.

◇박광식: 아무래도 발이니까 신발도 영향을 줄 것 같은데요.

◆김학준: 신발은 바닥의 충격을 흡수해 줄 수 있는 신발이 좋습니다. 대게 플랫슈즈처럼 바닥이 없는 신발이 굉장히 편하다고 생각하는 데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발바닥에 지면 아스팔트나 시멘트 바닥의 충격이 그대로 흡수하게 됩니다. 당연히 족저근막에 자극을 주게 되고 족저근막이 일을 많이 하게 되니까 어느 정도 쿠션이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롱부츠 같은 경우 종아리를 조이게 되면 아킬레스건의 움직임이 줄어들게 되겠죠. 원래 족저근막이 아킬레스건하고 같이 움직이는 거거든요. 걸어 다닐 때 롱부츠 때문에 아킬레스건의 움직임이 줄어들면 족저근막이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것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니까 롱부츠 경우 종아리를 꽉 조이면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생기는 것도 있지만, 같이 족저근막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반대로 통이 넓고 굽이 거의 없는 어그부츠도 보면, 사실 쿠션이 별로 없어서요. 일부 쿠션이 좀 있는 부츠를 선택하면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건 편한 신발을 고르는 겁니다. 제일 권장하는 건 굽의 높이가 약 2.5cm이고요. 그다음에 손으로 눌렀을 때 손으로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쿠션을 가진 신발을 선택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김학준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김학준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

◇박광식: 평발도 족저근막염 위험이 있을까요?

◆김학준: 아닙니다. 평발이면 발이 좀 느슨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족저근막염이 더 심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평발과 반대되는 요족, 이른바 까치발이라는 발 모양이 있는데 이 경우 오히려 족저근막염의 확률이 높습니다.

◇박광식: 아플 때 소염제가 도움될까요?

◆김학준: 네, 소염제가 도움은 됩니다. 왜냐하면, 통증이나 염증을 어느 정도 줄여줄 수 있기 때문에 소염제가 도움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은 만성화가 되지는 않습니다. 5년 전부터, 10년 전부터 계속 치료를 받았다는 분들 보면, 중간에 한 번도 안 아픈 적이 있으시냐고 물어보면 2~3개월 휴지기가 있습니다. 사실 족저근막염이라는 것 자체는 저절로 낫는 병입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건 매일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가 있어 의사가 하는 건 치료 기간을 단축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족저근막염은 수술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박광식: 족저근막염, 예방법이 있다면요?

◆김학준: 족저근막염의 예방법이라면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발바닥을 손으로 마사지하듯이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 몸에서 자동으로 변성된 콜라젠이 정상콜라젠으로 바뀔 수 있게 자꾸 자극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많이 걸었을 때 저녁에 발바닥을 마사지해 주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면 예방도 되고 치료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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