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훈련, 적대행위의 집중적 표현…규모·형식 무관”

입력 2019.10.13 (10:02) 수정 2019.10.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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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 합동군사연습과 관련해 규모와 형식이 어떠하든 자신들에 대한 적대행위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대남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오늘(13일) 논평을 통해 데이비드 H. 버거 미국 해병대 사령관이 '한미 해병대 훈련이 계속돼 왔다'고 이야기 한 부분을 문제 삼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미국과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북남, 조미(북미) 수뇌회담이 진행된 후인 지난해 6월 이른바 '해병대 연합훈련의 무기한 유예'를 선언하면서 합의를 이행하는 듯이 말장난을 피워왔다"며 자신들과 "국제사회를 기만하기 위한 생색내기"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대세에 역행하는 무모한 군사적 적대행위가 초래할 파국적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 당국의 기관지 노동신문 역시 미국산 무기 구입을 두고 "또다시 상전의 무기강매요구에 굴복한 것은 북남합의에 대한 용납 못 할 배신행위이며 조선반도에 전쟁의 참화를 몰아오는 반민족적 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13일) 지면을 통해 "미국은 남조선을 자신들의 세계 제패 전략 실현의 병참기지, 제일가는 무기 판매 시장으로밖에 여기지 않고 있으며 나아가 조선반도를 자신들의 이익 실현을 위한 대결의 장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같은 북한 매체들의 비난은 북한이 미국과의 실무협상 결렬 이후 체제 안전보장과 직결된 문제로 여기는 한미연합훈련 등의 중단을 촉구하면서 대미 압박 수위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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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10-13 10:06:00
    정치
북한이 한미 합동군사연습과 관련해 규모와 형식이 어떠하든 자신들에 대한 적대행위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대남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오늘(13일) 논평을 통해 데이비드 H. 버거 미국 해병대 사령관이 '한미 해병대 훈련이 계속돼 왔다'고 이야기 한 부분을 문제 삼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미국과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은 북남, 조미(북미) 수뇌회담이 진행된 후인 지난해 6월 이른바 '해병대 연합훈련의 무기한 유예'를 선언하면서 합의를 이행하는 듯이 말장난을 피워왔다"며 자신들과 "국제사회를 기만하기 위한 생색내기"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대세에 역행하는 무모한 군사적 적대행위가 초래할 파국적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 당국의 기관지 노동신문 역시 미국산 무기 구입을 두고 "또다시 상전의 무기강매요구에 굴복한 것은 북남합의에 대한 용납 못 할 배신행위이며 조선반도에 전쟁의 참화를 몰아오는 반민족적 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13일) 지면을 통해 "미국은 남조선을 자신들의 세계 제패 전략 실현의 병참기지, 제일가는 무기 판매 시장으로밖에 여기지 않고 있으며 나아가 조선반도를 자신들의 이익 실현을 위한 대결의 장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같은 북한 매체들의 비난은 북한이 미국과의 실무협상 결렬 이후 체제 안전보장과 직결된 문제로 여기는 한미연합훈련 등의 중단을 촉구하면서 대미 압박 수위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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