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회 “연천돼지, 일괄 처분 반대”…“멧돼지부터 해라”

입력 2019.10.13 (10:27) 수정 2019.10.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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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9일 14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경기도 연천 지역에 대해서도 모든 돼지를 수매, 매몰 처분하기로 한 것에 대해 한돈협회가 반대 성명을 냈습니다.

한돈협회는 어제(12일) 성명서를 통해 "10월 9일 발생한 연천군 신서면 농장은 (9월 17일 발생 농장인) 백학면 농장에서 26km나 떨어져있다"며 "임진강변에서도 떨어져있고, 아무런 역학 관계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일하게 의심하는 부분은 야생 멧돼지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돈협회는 "연천군 전지역 처분 특단의 조치는 접경지역의 야생멧돼지에서 ASF바이러스가잇따라 검출되면서 시효가 끝났다"고 했습니다. 이어 "실제로 신서면 인근 휴전선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발견됐다"며 "해당 농장에는 멧돼지들이 침입을 시도했고 12일에는 연천과 철원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들이 발견됐다"고 했습니다.

한돈협회는 "감염의 주요원인 멧돼지 매몰처분 보다는 집돼지 전두수 매몰처분이라는 정책은 정부 방역의 기본을 벗어난 정책이다"라며 "연천의 돼지 전두수 매몰처분 정책이 철회되지 않으면 투쟁도 불사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한돈협회는 멧돼지 방역관리 업무를 환경부에서 농식품부로 이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한돈협회는 "멧돼지 보호한다는 환경부서가 멧돼지를 매몰처분하는 강력한 정책을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ASF방역관리 정책은 수의방역을 총괄하는 농식품부에서 진행돼야하며 이는 국제수역기구 메뉴얼에도 나오는 규정"이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대한한돈협회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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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3 10:27:23
    • 수정2019-10-13 10:32:10
    경제
정부가 지난 9일 14번째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경기도 연천 지역에 대해서도 모든 돼지를 수매, 매몰 처분하기로 한 것에 대해 한돈협회가 반대 성명을 냈습니다.

한돈협회는 어제(12일) 성명서를 통해 "10월 9일 발생한 연천군 신서면 농장은 (9월 17일 발생 농장인) 백학면 농장에서 26km나 떨어져있다"며 "임진강변에서도 떨어져있고, 아무런 역학 관계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일하게 의심하는 부분은 야생 멧돼지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돈협회는 "연천군 전지역 처분 특단의 조치는 접경지역의 야생멧돼지에서 ASF바이러스가잇따라 검출되면서 시효가 끝났다"고 했습니다. 이어 "실제로 신서면 인근 휴전선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발견됐다"며 "해당 농장에는 멧돼지들이 침입을 시도했고 12일에는 연천과 철원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들이 발견됐다"고 했습니다.

한돈협회는 "감염의 주요원인 멧돼지 매몰처분 보다는 집돼지 전두수 매몰처분이라는 정책은 정부 방역의 기본을 벗어난 정책이다"라며 "연천의 돼지 전두수 매몰처분 정책이 철회되지 않으면 투쟁도 불사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한돈협회는 멧돼지 방역관리 업무를 환경부에서 농식품부로 이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한돈협회는 "멧돼지 보호한다는 환경부서가 멧돼지를 매몰처분하는 강력한 정책을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ASF방역관리 정책은 수의방역을 총괄하는 농식품부에서 진행돼야하며 이는 국제수역기구 메뉴얼에도 나오는 규정"이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대한한돈협회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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