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해산물 만 2천 톤, 방사선감시기 없는 항만 통해 수입

입력 2019.10.13 (11:30) 수정 2019.10.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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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방사능 감시기가 설치되지 않은 전국의 12개 무역항을 통해 일본산 어패류와 갑각류가 1만2천t가량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내 항만별 일본 수입물량'을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방사선 감시기가 설치되지 않은 항만 12곳을 통한 일본산 기타 광석 및 철강제품, 플라스틱 및 고무제품, 어패류, 갑각류 수입량이 1천942만 3천 R/T(운임 톤: 중량톤과 용적톤 중 선사가 선택하는 청구기준 톤)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석유 정제품이 688만1천R/T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광석 및 생산품(404만4천R/T), 화학공업 생산품(283만1천t), 차량이나 그 부품(201만3천t) 등도 대량 수입됐습니다.

또 음식물인 어패류·갑각류 등도 1만2천 운임 톤이 수입됐으며 해양수산부는 어패류·갑각류가 식용으로 들어온 것으로 시중에 유통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박광온 의원은 "원자력안전위의 방사능 감시기에 일본산 수입물품이 적발된 것은 2016년 부산항으로 들어온 알루미늄 스크랩, 단 1건에 불과했다"면서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로 국민의 우려가 큰 만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방사선 감시기 설치와 검사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패류와 갑각류 등 식품을 수입할 때마다 별도의 방사능 안전성검사를 하고 있다"며 "시중에 유통되는 품목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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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산 해산물 만 2천 톤, 방사선감시기 없는 항만 통해 수입
    • 입력 2019-10-13 11:30:03
    • 수정2019-10-14 09:30:07
    정치
최근 6년간 방사능 감시기가 설치되지 않은 전국의 12개 무역항을 통해 일본산 어패류와 갑각류가 1만2천t가량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내 항만별 일본 수입물량'을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방사선 감시기가 설치되지 않은 항만 12곳을 통한 일본산 기타 광석 및 철강제품, 플라스틱 및 고무제품, 어패류, 갑각류 수입량이 1천942만 3천 R/T(운임 톤: 중량톤과 용적톤 중 선사가 선택하는 청구기준 톤)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석유 정제품이 688만1천R/T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광석 및 생산품(404만4천R/T), 화학공업 생산품(283만1천t), 차량이나 그 부품(201만3천t) 등도 대량 수입됐습니다.

또 음식물인 어패류·갑각류 등도 1만2천 운임 톤이 수입됐으며 해양수산부는 어패류·갑각류가 식용으로 들어온 것으로 시중에 유통됐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박광온 의원은 "원자력안전위의 방사능 감시기에 일본산 수입물품이 적발된 것은 2016년 부산항으로 들어온 알루미늄 스크랩, 단 1건에 불과했다"면서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로 국민의 우려가 큰 만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방사선 감시기 설치와 검사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패류와 갑각류 등 식품을 수입할 때마다 별도의 방사능 안전성검사를 하고 있다"며 "시중에 유통되는 품목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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