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서 ASF 바이러스 또 검출…“일부 지역 총기 사냥 허용”

입력 2019.10.13 (11:59) 수정 2019.10.1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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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철원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또 검출됐습니다.

바이러스가 확산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일부 지역에는 총기 사냥을 허용하는 등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철원 지역의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또 확인됐습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어제 오전 강원도 철원군의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죽은 멧돼지 두 마리를 분석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와 오늘 철원과 연천 민통선 안에서 확인된 바이러스가 4건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군 병력이 발견 지점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지역에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총기 사냥 허용을 포함한 긴급 대책도 내놨습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늘 오전 상황점검회의에서 긴급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4개의 관리지역으로 나눠 멧돼지를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나온 철원과 연천 일부 지역은 감염위험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전체에 철책을 설치하고 포획 틀과 포획 트랩을 설치해 멧돼지를 잡기로 했습니다.

그 중 집중사냥지역에서는 총기를 사용한 포획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한돈협회는 경기도 연천 지역의 모든 돼지를 매몰 처분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에 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돈협회는 이달 9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장은 임진강 변에서도 떨어져 있고 아무런 역학 관계도 없다며, 정부의 정책이 철회되지 않으면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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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멧돼지서 ASF 바이러스 또 검출…“일부 지역 총기 사냥 허용”
    • 입력 2019-10-13 12:00:33
    • 수정2019-10-13 14: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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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철원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또 검출됐습니다.

바이러스가 확산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일부 지역에는 총기 사냥을 허용하는 등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철원 지역의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또 확인됐습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어제 오전 강원도 철원군의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죽은 멧돼지 두 마리를 분석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어제와 오늘 철원과 연천 민통선 안에서 확인된 바이러스가 4건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군 병력이 발견 지점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지역에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총기 사냥 허용을 포함한 긴급 대책도 내놨습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늘 오전 상황점검회의에서 긴급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4개의 관리지역으로 나눠 멧돼지를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나온 철원과 연천 일부 지역은 감염위험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전체에 철책을 설치하고 포획 틀과 포획 트랩을 설치해 멧돼지를 잡기로 했습니다.

그 중 집중사냥지역에서는 총기를 사용한 포획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한돈협회는 경기도 연천 지역의 모든 돼지를 매몰 처분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에 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돈협회는 이달 9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장은 임진강 변에서도 떨어져 있고 아무런 역학 관계도 없다며, 정부의 정책이 철회되지 않으면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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