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하기비스’ 日 강타 피해 속출…24명 사망·실종

입력 2019.10.13 (12:05) 수정 2019.10.13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어제(12일) 오후 일본 열도에 상륙한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는 예상보다 강력해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하기비스'는 밤 사이에도 폭우를 쏟아내며 지금까지 24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심 도로가 온통 물바다입니다.

강한 바람에 몸을 가누기 조차 힘듭니다.

일본 열도에 상륙한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는 밤사이 수도권 간토지방에 많은 비를 쏟아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에는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 등 13개 광역지자체에 경보 중 가장 높은 '폭우 특별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강풍에 승용차가 뒤집히며 40대 운전자가 숨졌고 주택들의 지붕이 날아가 어린이 등 주민들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일본 지바현 주민 : "'쾅' 소리와 동시에 지붕이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려서 '이제 끝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예상보다 강력했던 태풍 '하기비스'로 현재까지 24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부상자도 12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강풍으로 인한 정전도 이어져 27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NHK는 "수 십년 사이에 가장 위험한 폭우 상황"이라고 전했고, 일본 기상청도 최고 수준인 '경계 레벨 5'를 발령했습니다.

[가지와라 야스지/일본 기상청 예보과장/어제 : "조금이라도 목숨을 건질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행동을 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천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긴급 피난 권고'에 따라 인근 시설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태풍 '하기비스'는 세력이 약화돼 오늘 저녁쯤 온대성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일본 기상청은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 日 강타 피해 속출…24명 사망·실종
    • 입력 2019-10-13 12:07:38
    • 수정2019-10-13 21:57:26
    뉴스 12
[앵커]

어제(12일) 오후 일본 열도에 상륙한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는 예상보다 강력해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하기비스'는 밤 사이에도 폭우를 쏟아내며 지금까지 24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심 도로가 온통 물바다입니다.

강한 바람에 몸을 가누기 조차 힘듭니다.

일본 열도에 상륙한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는 밤사이 수도권 간토지방에 많은 비를 쏟아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에는 수도권과 도호쿠 지방 등 13개 광역지자체에 경보 중 가장 높은 '폭우 특별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강풍에 승용차가 뒤집히며 40대 운전자가 숨졌고 주택들의 지붕이 날아가 어린이 등 주민들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일본 지바현 주민 : "'쾅' 소리와 동시에 지붕이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려서 '이제 끝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예상보다 강력했던 태풍 '하기비스'로 현재까지 24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부상자도 12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강풍으로 인한 정전도 이어져 27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NHK는 "수 십년 사이에 가장 위험한 폭우 상황"이라고 전했고, 일본 기상청도 최고 수준인 '경계 레벨 5'를 발령했습니다.

[가지와라 야스지/일본 기상청 예보과장/어제 : "조금이라도 목숨을 건질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행동을 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천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긴급 피난 권고'에 따라 인근 시설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태풍 '하기비스'는 세력이 약화돼 오늘 저녁쯤 온대성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일본 기상청은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