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통한 ‘하기비스’ 온대 저기압으로 약화, 동해안 강풍·풍랑 여전

입력 2019.10.13 (13:18) 수정 2019.10.1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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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를 통과하며 큰 피해를 남긴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온대 저기압으로 약해졌습니다.

기상청은 '하기비스'가 오늘 오전 9시 일본 삿포로 남동쪽 약 440㎞ 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됐다고 밝혔습니다.


태풍 '하기비스'는 어제(12일) 밤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의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도쿄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일본에 상륙하기 하루 전까지도 매우 강한 대형 태풍의 세력을 지니고 있었고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하기비스'를 '슈퍼태풍'으로 분류했습니다.

현재는 중심기압 980hPa(헥토파스칼)의 온대 저기압으로 중심 부근에 초속 29m(시속 104k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태풍 소멸해도 강풍은 계속

태풍은 소멸했지만, 영남 동해안에는 오늘 낮까지도 시속 60km 안팎의 강한 바람이 예보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보라색으로 표시된 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80km 안팎의 강풍이 관측됐다보라색으로 표시된 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80km 안팎의 강풍이 관측됐다

오늘 관측된 순간 최대 풍속을 보면 울산(이덕서)에서 초속 22.3m(시속 80km)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80km 안팎(보라색)의 강풍이 몰아친 건데, 여수에서도 초속 20.5m(시속 73.8km), 무주(덕유봉) 초속 19.0m(시속 68.4km), 부산(북항)은 초속 18.4m(시속 66.2km)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매우 강한 동풍이 불어들면서 동해안에서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해상에 최고 7미터 높은 파도 주의


또 풍랑특보가 계속 발효 중인 동해 전 해상과 남해상, 제주 부근 해상에는 오늘까지 강풍과 함께 2에서 최고 7m의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모레(15일)까지 동해안과 경남 남해안, 제주 해안에선 너울로 인한 매우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접근을 자제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태풍은 약해졌지만, 우리나라 상공으로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확장해오면서 온대 저기압과 기압 차이가 커져 강풍과 풍랑이 계속되고 있다며 끝까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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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관통한 ‘하기비스’ 온대 저기압으로 약화, 동해안 강풍·풍랑 여전
    • 입력 2019-10-13 13:18:36
    • 수정2019-10-13 13:18:49
    취재K
일본 열도를 통과하며 큰 피해를 남긴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온대 저기압으로 약해졌습니다. 기상청은 '하기비스'가 오늘 오전 9시 일본 삿포로 남동쪽 약 440㎞ 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됐다고 밝혔습니다. 태풍 '하기비스'는 어제(12일) 밤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의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도쿄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일본에 상륙하기 하루 전까지도 매우 강한 대형 태풍의 세력을 지니고 있었고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하기비스'를 '슈퍼태풍'으로 분류했습니다. 현재는 중심기압 980hPa(헥토파스칼)의 온대 저기압으로 중심 부근에 초속 29m(시속 104k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태풍 소멸해도 강풍은 계속 태풍은 소멸했지만, 영남 동해안에는 오늘 낮까지도 시속 60km 안팎의 강한 바람이 예보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보라색으로 표시된 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80km 안팎의 강풍이 관측됐다 오늘 관측된 순간 최대 풍속을 보면 울산(이덕서)에서 초속 22.3m(시속 80km)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80km 안팎(보라색)의 강풍이 몰아친 건데, 여수에서도 초속 20.5m(시속 73.8km), 무주(덕유봉) 초속 19.0m(시속 68.4km), 부산(북항)은 초속 18.4m(시속 66.2km)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까지 매우 강한 동풍이 불어들면서 동해안에서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해상에 최고 7미터 높은 파도 주의 또 풍랑특보가 계속 발효 중인 동해 전 해상과 남해상, 제주 부근 해상에는 오늘까지 강풍과 함께 2에서 최고 7m의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모레(15일)까지 동해안과 경남 남해안, 제주 해안에선 너울로 인한 매우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접근을 자제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태풍은 약해졌지만, 우리나라 상공으로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확장해오면서 온대 저기압과 기압 차이가 커져 강풍과 풍랑이 계속되고 있다며 끝까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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