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16개 지역 게릴라 집회…오늘 대규모 집회 예고

입력 2019.10.14 (06:23) 수정 2019.10.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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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어제 홍콩은 16개 지역에서 게릴라 집회가 일제히 열렸습니다.

경찰의 진압 작전으로 많은 시민들이 체포됐지만 여기에 전혀 굴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홍콩 현지에서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유를 위해 싸우고. (홍콩을 구하자!)"]

중국과 접경 지역인 샤틴의 한 쇼핑몰에서 시작된 이른바 게릴라 시윕니다.

인터넷으로 장소만 공지되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면 시작된다고 해서 생겨난 이름입니다.

[소피아/홍콩 시민 : "왜냐하면 이 일들은 내 주변에서 일어난 내 가족들(홍콩) 일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관심을 갖고 발생하는 모든 일을 보고 있습니다."]

일부 매장 앞에서는 무엇인가 벌어지고 있는데 시위대가 우산으로 완전히 감싸버립니다.

친중 친경찰 기업에 경고문을 쓰는데 이를 시위대는 쩡사우 즉 인테리어라고 부릅니다.

[미키/홍콩 시민 : "인테리어를 하는 이유는 시위자가 정부에 불만을 표시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아무 가게나 다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같은 게릴라 시위가 어제 홍콩 전역 16군데에서 열렸습니다.

경찰이 곧 나타날 것이라는 정보가 처음 전달됐을 때 잠시 동요도 했지만 시민들은 5대 요구 조건을 연호하며 시위 현장을 계속 지켰습니다.

하지만 12개 지역에서는 경찰 진압 작전이 시작됐고 160명이 넘는 시민들이 체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의 공격으로 경찰관 한 명이 목에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홍콩 센트럴 차트가든에서 인권과 민주법을 주제로 공식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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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서 16개 지역 게릴라 집회…오늘 대규모 집회 예고
    • 입력 2019-10-14 06:25:57
    • 수정2019-10-14 07: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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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어제 홍콩은 16개 지역에서 게릴라 집회가 일제히 열렸습니다.

경찰의 진압 작전으로 많은 시민들이 체포됐지만 여기에 전혀 굴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홍콩 현지에서 박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유를 위해 싸우고. (홍콩을 구하자!)"]

중국과 접경 지역인 샤틴의 한 쇼핑몰에서 시작된 이른바 게릴라 시윕니다.

인터넷으로 장소만 공지되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면 시작된다고 해서 생겨난 이름입니다.

[소피아/홍콩 시민 : "왜냐하면 이 일들은 내 주변에서 일어난 내 가족들(홍콩) 일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관심을 갖고 발생하는 모든 일을 보고 있습니다."]

일부 매장 앞에서는 무엇인가 벌어지고 있는데 시위대가 우산으로 완전히 감싸버립니다.

친중 친경찰 기업에 경고문을 쓰는데 이를 시위대는 쩡사우 즉 인테리어라고 부릅니다.

[미키/홍콩 시민 : "인테리어를 하는 이유는 시위자가 정부에 불만을 표시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아무 가게나 다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같은 게릴라 시위가 어제 홍콩 전역 16군데에서 열렸습니다.

경찰이 곧 나타날 것이라는 정보가 처음 전달됐을 때 잠시 동요도 했지만 시민들은 5대 요구 조건을 연호하며 시위 현장을 계속 지켰습니다.

하지만 12개 지역에서는 경찰 진압 작전이 시작됐고 160명이 넘는 시민들이 체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의 공격으로 경찰관 한 명이 목에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홍콩 센트럴 차트가든에서 인권과 민주법을 주제로 공식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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