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제철 고구마의 변신…죽부터 떡볶이까지

입력 2019.10.14 (08:34) 수정 2019.10.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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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 때 따끈따끈한 이것 하나면 그만이죠.

바로 고구마데요.

김기흥 기자 이맘때가 고구마 수확 철이라면서요. 쪄 먹거나 구워 먹는 게 보통이데 고구마를 다양하게 즐기는 법 준비하셨다고요?

[기자]

어떤 고구마 좋아하세요?

[앵커]

구워 먹는 밤고구마죠. 저는 호박이요.

[기자]

어릴 때 시장에 가보면 물고구마나 밤고구마가 많았는데... 요즘엔 호박고구마, 자색고구마 등 다양하더라고요.

옛날...먹을 게 없을 때 구황작물이었던 고구마가 다이어트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쌀은 100그램 당 348kcal의 열량을 내지만 생고구마는 128kcal로 쌀의 3분의 1 정도로 낮아 가볍게 즐길 수 있는데요

죽으로 즐기는 군고구마부터 고구마를 이용한 핫도그와 떡볶이까지.... 고구마의 색다른 변신, 함께 하시죠.

[리포트]

푸른 자연 속에서 고구마 수확이 한창입니다.

제철을 맞이한 고구마는 첫서리가 내리기 전에 출하해야 상품가치가 좋은데요.

그렇다 보니 고구마 농장의 10월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쁩니다.

어느새 가득 쌓인 이 고구마는 노란 속을 자랑하는 호박 고구마인데요.

당도가 18브릭스까지 높게 나오는데 과일과 맞먹는 단맛을 자랑합니다.

이 외에도 찌거나 구웠을 때 육질이 단단하며 물기가 없고 섬유질이 풍부한 밤고구마가 있고요.

수분이 많아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물고구마는 예로부터 자주 접하던 고구마였죠.

반면, 눈 건강에 도움 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서요.

껍질과 속이 모두 보라색을 띠는 자색고구마는 요즘 한창 인기입니다.

올해에도 좋은 품질의 고구마를 평년과 비슷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고구마를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을까요?

[황성주/고구마 농장 관계자 : “(고구마를) 캐서 금방 먹을 수도 있지만 한 2주 정도 숙성시켜서 드시면 더 단맛이 나와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요령이 되겠습니다.”]

고구마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다 보니 과거 구황작물 중 대표로 꼽혔는데요.

이후 겨울철 간식거리에서 요즘은 건강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제철 맞아 영양 가득한 고구마, 우리의 건강에 얼마나 좋을까요?

[전형주/장안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고구마는 많은 분께 관심을 받는 뿌리채소로서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 각종 무기질,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특히 노화와 질병을 유발하는 과다한 활성 산소를 제거해 줘서 염증 질환뿐 아니라 암 예방까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보통 100g당 128kcal로 비교적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포만감에 영양과 달콤한 맛까지.

이렇다 보니 어느새 편의점에도 고구마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고구마로 만든 과자는 물론 얇은 빵 안에 고구마 크림이 가득 들어 있기도 하고요.

부드러운 고구마로 맛을 더한 롤 케이크도 인기라고 합니다.

이렇듯 고구마는 점점 더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유철현/편의점 관계자 : “고구마는 달콤한 맛과 함께 든든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소비자들한테 고구마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제는 식품, 외식업계에서도 다양한 맛과 형태로 고구마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건 부드러운 고구마죽입니다.

화덕에서 구운 달콤한 군고구마를 죽으로 만들었는데요.

어디서든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포장돼 있어 인기라고 하는데요.

[박보경/고구마죽 제조업체 관계자 : “한 팩에 100kcal 미만으로 열량의 부담은 줄이고 포만감은 높인 제품입니다. 간편하게 짜서 먹을 수 있게 만들어서 휴대성이 좋아 학생과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이번엔 꾸준히 사랑받는 간식, 핫도그 가게에서도 고구마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데요.

핫도그 겉 반죽에 먹기 좋게 썬 고구마를 붙여준 뒤 함께 튀기면 되는데요.

비교적 밀가루를 덜 사용하게 되지만 고구마로 포만감은 더욱 높여주고 영양까지 챙겼습니다.

[박지원/고구마 핫도그 제조업체 관계자 : “간식 겸 한 끼 때우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식사 시간에 많이 찾으시는 (핫도그) 종류 중 하나입니다. 일반 핫도그보다 고구마 핫도그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이곳은 2, 30대가 주로 찾는 분식점입니다.

대표 메뉴 빨간 떡볶이에 노란 고구마를 올렸습니다.

쫄깃하고 고소한 치즈와 함께 부드럽고 달콤한 고구마가 매콤한 맛과 어우러졌는데요.

붉은색 떡볶이 위에 하얀색 모차렐라 치즈를 살포시 올리고 달걀에 고구마를 으깨서 만든 고구마 무스를 벌집 모양으로 놓아주면 매콤달콤한 고구마 떡볶이가 탄생합니다.

매운 음식을 못 먹는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데요.

[김범진/고구마 떡볶이 제조업체 관계자 : “올해 6월에 처음 생긴 메뉴인 고구마 떡볶이는 나오자마자 대표 메뉴가 된 것은 물론 매장 매출까지 크게 상승할 정도로 많은 분이 즐겨 주십니다.“]

달콤하고 든든한 고구마의 무한 변신,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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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제철 고구마의 변신…죽부터 떡볶이까지
    • 입력 2019-10-14 08:37:21
    • 수정2019-10-14 09:59:21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 때 따끈따끈한 이것 하나면 그만이죠.

바로 고구마데요.

김기흥 기자 이맘때가 고구마 수확 철이라면서요. 쪄 먹거나 구워 먹는 게 보통이데 고구마를 다양하게 즐기는 법 준비하셨다고요?

[기자]

어떤 고구마 좋아하세요?

[앵커]

구워 먹는 밤고구마죠. 저는 호박이요.

[기자]

어릴 때 시장에 가보면 물고구마나 밤고구마가 많았는데... 요즘엔 호박고구마, 자색고구마 등 다양하더라고요.

옛날...먹을 게 없을 때 구황작물이었던 고구마가 다이어트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쌀은 100그램 당 348kcal의 열량을 내지만 생고구마는 128kcal로 쌀의 3분의 1 정도로 낮아 가볍게 즐길 수 있는데요

죽으로 즐기는 군고구마부터 고구마를 이용한 핫도그와 떡볶이까지.... 고구마의 색다른 변신, 함께 하시죠.

[리포트]

푸른 자연 속에서 고구마 수확이 한창입니다.

제철을 맞이한 고구마는 첫서리가 내리기 전에 출하해야 상품가치가 좋은데요.

그렇다 보니 고구마 농장의 10월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쁩니다.

어느새 가득 쌓인 이 고구마는 노란 속을 자랑하는 호박 고구마인데요.

당도가 18브릭스까지 높게 나오는데 과일과 맞먹는 단맛을 자랑합니다.

이 외에도 찌거나 구웠을 때 육질이 단단하며 물기가 없고 섬유질이 풍부한 밤고구마가 있고요.

수분이 많아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물고구마는 예로부터 자주 접하던 고구마였죠.

반면, 눈 건강에 도움 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서요.

껍질과 속이 모두 보라색을 띠는 자색고구마는 요즘 한창 인기입니다.

올해에도 좋은 품질의 고구마를 평년과 비슷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고구마를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을까요?

[황성주/고구마 농장 관계자 : “(고구마를) 캐서 금방 먹을 수도 있지만 한 2주 정도 숙성시켜서 드시면 더 단맛이 나와 맛있게 드실 수 있는 요령이 되겠습니다.”]

고구마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다 보니 과거 구황작물 중 대표로 꼽혔는데요.

이후 겨울철 간식거리에서 요즘은 건강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제철 맞아 영양 가득한 고구마, 우리의 건강에 얼마나 좋을까요?

[전형주/장안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고구마는 많은 분께 관심을 받는 뿌리채소로서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 각종 무기질,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특히 노화와 질병을 유발하는 과다한 활성 산소를 제거해 줘서 염증 질환뿐 아니라 암 예방까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보통 100g당 128kcal로 비교적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데요.

포만감에 영양과 달콤한 맛까지.

이렇다 보니 어느새 편의점에도 고구마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고구마로 만든 과자는 물론 얇은 빵 안에 고구마 크림이 가득 들어 있기도 하고요.

부드러운 고구마로 맛을 더한 롤 케이크도 인기라고 합니다.

이렇듯 고구마는 점점 더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유철현/편의점 관계자 : “고구마는 달콤한 맛과 함께 든든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고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소비자들한테 고구마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제는 식품, 외식업계에서도 다양한 맛과 형태로 고구마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건 부드러운 고구마죽입니다.

화덕에서 구운 달콤한 군고구마를 죽으로 만들었는데요.

어디서든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포장돼 있어 인기라고 하는데요.

[박보경/고구마죽 제조업체 관계자 : “한 팩에 100kcal 미만으로 열량의 부담은 줄이고 포만감은 높인 제품입니다. 간편하게 짜서 먹을 수 있게 만들어서 휴대성이 좋아 학생과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이번엔 꾸준히 사랑받는 간식, 핫도그 가게에서도 고구마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데요.

핫도그 겉 반죽에 먹기 좋게 썬 고구마를 붙여준 뒤 함께 튀기면 되는데요.

비교적 밀가루를 덜 사용하게 되지만 고구마로 포만감은 더욱 높여주고 영양까지 챙겼습니다.

[박지원/고구마 핫도그 제조업체 관계자 : “간식 겸 한 끼 때우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식사 시간에 많이 찾으시는 (핫도그) 종류 중 하나입니다. 일반 핫도그보다 고구마 핫도그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이곳은 2, 30대가 주로 찾는 분식점입니다.

대표 메뉴 빨간 떡볶이에 노란 고구마를 올렸습니다.

쫄깃하고 고소한 치즈와 함께 부드럽고 달콤한 고구마가 매콤한 맛과 어우러졌는데요.

붉은색 떡볶이 위에 하얀색 모차렐라 치즈를 살포시 올리고 달걀에 고구마를 으깨서 만든 고구마 무스를 벌집 모양으로 놓아주면 매콤달콤한 고구마 떡볶이가 탄생합니다.

매운 음식을 못 먹는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데요.

[김범진/고구마 떡볶이 제조업체 관계자 : “올해 6월에 처음 생긴 메뉴인 고구마 떡볶이는 나오자마자 대표 메뉴가 된 것은 물론 매장 매출까지 크게 상승할 정도로 많은 분이 즐겨 주십니다.“]

달콤하고 든든한 고구마의 무한 변신,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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