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줄고, 차량가격 오르고...전기차 보급 '빨간불'

입력 2019.10.14 (22:33) 수정 2019.10.14 (23: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해마다 공급물량이
조기에 소진되며 빠르게 확산되던
'전기차 구매 열풍'이
올들어 주춤합니다.
전기차 보조금이 줄어든데다
차량가격은 계속 올라
소비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인데,
대구시의 전기차 보급 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이종영 기잡니다.




[리포트]
2년 전 보조금 2천만 원을 받고
전기차를 구입한 박창성 씨,

매연이 없고,
연료비도 내연기관 차량의
1/10 밖에 안되는
전기차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박창성/전기차 이용자[인터뷰]
"내연기관 탈때 한 달에 보통 25~40만 원 정도 들었거든요. 그런데 전기차 타고나서
만 원에서 만 오천원 정도...."

이같은 장점에도 올들어
전기차 판매는 저조합니다.

올해 대구지역 전기차 판매는
최근까지 2천 680대로
판매목표 4천 6백대의 58%에 그쳤습니다.

대구시는 애초 6천 100대이던
판매목표를 지난해 수준으로 낮췄지만
이마저도 달성이 불투명합니다.

이는 전기차 보조금이
2년 전과 비교해 5백만 원 줄어든데다
신차 가격도 계속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재로/대구시 미래자동차 과장
"시민 한 명 한명 개인으로 하던 것을
렌트카라든지 단체 이런 분야에도 보급을
확대하고..."

전문가들은 보조금에 의존한
전기차 확대는 한계가 분명한 만큼
이용자 편의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윤상현/대구경북연구원 산업혁신연구실
"배터리라든지 충전문제에서 발생될 수 있는 AS부분까지 확산해서 제조부터 서비스가
연계되는 산업육성이 필요합니다."

대구시는 현재 만 대 가량인 전기차를
2022년까지 7만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추세라면 목표 달성에
큰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전기차 구매를 촉진시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보조금 줄고, 차량가격 오르고...전기차 보급 '빨간불'
    • 입력 2019-10-14 22:33:57
    • 수정2019-10-14 23:56:55
    뉴스9(대구)
[앵커멘트] 해마다 공급물량이 조기에 소진되며 빠르게 확산되던 '전기차 구매 열풍'이 올들어 주춤합니다. 전기차 보조금이 줄어든데다 차량가격은 계속 올라 소비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인데, 대구시의 전기차 보급 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이종영 기잡니다. [리포트] 2년 전 보조금 2천만 원을 받고 전기차를 구입한 박창성 씨, 매연이 없고, 연료비도 내연기관 차량의 1/10 밖에 안되는 전기차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박창성/전기차 이용자[인터뷰] "내연기관 탈때 한 달에 보통 25~40만 원 정도 들었거든요. 그런데 전기차 타고나서 만 원에서 만 오천원 정도...." 이같은 장점에도 올들어 전기차 판매는 저조합니다. 올해 대구지역 전기차 판매는 최근까지 2천 680대로 판매목표 4천 6백대의 58%에 그쳤습니다. 대구시는 애초 6천 100대이던 판매목표를 지난해 수준으로 낮췄지만 이마저도 달성이 불투명합니다. 이는 전기차 보조금이 2년 전과 비교해 5백만 원 줄어든데다 신차 가격도 계속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재로/대구시 미래자동차 과장 "시민 한 명 한명 개인으로 하던 것을 렌트카라든지 단체 이런 분야에도 보급을 확대하고..." 전문가들은 보조금에 의존한 전기차 확대는 한계가 분명한 만큼 이용자 편의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윤상현/대구경북연구원 산업혁신연구실 "배터리라든지 충전문제에서 발생될 수 있는 AS부분까지 확산해서 제조부터 서비스가 연계되는 산업육성이 필요합니다." 대구시는 현재 만 대 가량인 전기차를 2022년까지 7만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추세라면 목표 달성에 큰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전기차 구매를 촉진시킬 수 있는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