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긴장 속 평양 입성…오늘 북한과 월드컵 예선전

입력 2019.10.15 (06:07) 수정 2019.10.1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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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 원정을 떠난 축구 대표팀이 오늘 북한과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을 치릅니다.

대표팀은 평양의 낯선 환경 속에서도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양으로 출발하기 위해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선수들의 표정에 긴장감이 흐릅니다.

주장 손흥민도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말없이 출국장에 들어섭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원정이지만 선수들은 가슴에 태극기가 달린 특별 단복을 입고 필승 의지를 보였습니다.

[김민재/축구 국가대표 : "다른 경기랑 똑같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평양에) 가려 하고 있고, 이제 결과를 가져오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짧은 비행 후 평양에 도착한 대표팀은 공항에서 바로 김일성 경기장으로 이동해 기자회견과 공식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대표팀은 역대 전적에서 북한에 7승 8무 1패로 앞서 있지만, 인조잔디 등 낯선 환경이어서 변수가 많습니다.

북한은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도 2연승을 달리며 한국에 이은 조 2위에 올라 있습니다.

특히, 한광성을 중심으로 한 북한의 빠른 역습은 대표팀의 경계 대상입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북한전 선발 명단의 큰 폭의 변화를 예고한 상황.

수많은 변수 속 펼쳐지는 경기인만큼 벤투호는 좀 더 안정적인 선발진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대표팀의 평양 도착 소식은 우리 선수단이 아닌 아시아축구연맹을 통해 대한축구협회로 전해졌습니다.

도착 첫 날, 평양 현지 사진 하나 조차 국내에 원활하게 전해지지 않았을 만큼 축구 대표팀은 베일 속 월드컵 예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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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투호 긴장 속 평양 입성…오늘 북한과 월드컵 예선전
    • 입력 2019-10-15 06:10:12
    • 수정2019-10-15 06: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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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 원정을 떠난 축구 대표팀이 오늘 북한과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을 치릅니다.

대표팀은 평양의 낯선 환경 속에서도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양으로 출발하기 위해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선수들의 표정에 긴장감이 흐릅니다.

주장 손흥민도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말없이 출국장에 들어섭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원정이지만 선수들은 가슴에 태극기가 달린 특별 단복을 입고 필승 의지를 보였습니다.

[김민재/축구 국가대표 : "다른 경기랑 똑같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평양에) 가려 하고 있고, 이제 결과를 가져오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짧은 비행 후 평양에 도착한 대표팀은 공항에서 바로 김일성 경기장으로 이동해 기자회견과 공식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대표팀은 역대 전적에서 북한에 7승 8무 1패로 앞서 있지만, 인조잔디 등 낯선 환경이어서 변수가 많습니다.

북한은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도 2연승을 달리며 한국에 이은 조 2위에 올라 있습니다.

특히, 한광성을 중심으로 한 북한의 빠른 역습은 대표팀의 경계 대상입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북한전 선발 명단의 큰 폭의 변화를 예고한 상황.

수많은 변수 속 펼쳐지는 경기인만큼 벤투호는 좀 더 안정적인 선발진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대표팀의 평양 도착 소식은 우리 선수단이 아닌 아시아축구연맹을 통해 대한축구협회로 전해졌습니다.

도착 첫 날, 평양 현지 사진 하나 조차 국내에 원활하게 전해지지 않았을 만큼 축구 대표팀은 베일 속 월드컵 예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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