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고용률 23년 만에 최고…‘경제 버팀목’ 40대는 악화

입력 2019.10.16 (12:04) 수정 2019.10.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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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월에 이어 9월에도 취업자 수가 30만 명 넘게 증가하면서 고용률이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실업률도 2013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다만,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40대의 고용 둔화가 문제입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밝힌 9월 취업자 수는 2740만 4천 명입니다.

지난해 9월에 비해 34만 8천 명 늘었습니다.

산업별로는 보건,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7만 명 늘며 전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정부의 공공 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관광객 회복에 힘입어 숙박 음식업도 7만 9천 명 늘었고,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도 8만 명 넘게 취업자가 늘었습니다.

덕분에 9월 기준으로 고용률은 61.5%로 23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OECD 비교 기준인 15세에서 64세 고용률은 67.1%로 통계작성 이래 최고입니다.

실업률도 3.1%로 2013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특히, 15세에서 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1년 전에 비해 1.5%p나 하락했습니다.

[정동욱/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청년층의 경우를 말씀드리면, 고용률이 2018년 6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령으로 보게 되면 60세 이상과 그다음에 청년층이 (고용률) 증가에 많이 기여를 하고 있고요."]

다만 경제 버팀목인 40대가 문젭니다.

40대의 고용률은 78.3%로 하락 폭이 8월에 0.2%p로 축소됐다 이번에 다시 0.9%p로 확대됐습니다.

제조업의 일자리가 11만 개 넘게 줄며, 18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간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40대의 상황은 좋지 않지만, 전체적인 고용의 양과 질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대내외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중장기적인 위험에 대비한 구조 개혁을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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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고용률 23년 만에 최고…‘경제 버팀목’ 40대는 악화
    • 입력 2019-10-16 12:06:44
    • 수정2019-10-16 12:52:47
    뉴스 12
[앵커]

8월에 이어 9월에도 취업자 수가 30만 명 넘게 증가하면서 고용률이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실업률도 2013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다만,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40대의 고용 둔화가 문제입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밝힌 9월 취업자 수는 2740만 4천 명입니다.

지난해 9월에 비해 34만 8천 명 늘었습니다.

산업별로는 보건,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7만 명 늘며 전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정부의 공공 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관광객 회복에 힘입어 숙박 음식업도 7만 9천 명 늘었고,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도 8만 명 넘게 취업자가 늘었습니다.

덕분에 9월 기준으로 고용률은 61.5%로 23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OECD 비교 기준인 15세에서 64세 고용률은 67.1%로 통계작성 이래 최고입니다.

실업률도 3.1%로 2013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특히, 15세에서 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1년 전에 비해 1.5%p나 하락했습니다.

[정동욱/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청년층의 경우를 말씀드리면, 고용률이 2018년 6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령으로 보게 되면 60세 이상과 그다음에 청년층이 (고용률) 증가에 많이 기여를 하고 있고요."]

다만 경제 버팀목인 40대가 문젭니다.

40대의 고용률은 78.3%로 하락 폭이 8월에 0.2%p로 축소됐다 이번에 다시 0.9%p로 확대됐습니다.

제조업의 일자리가 11만 개 넘게 줄며, 18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간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40대의 상황은 좋지 않지만, 전체적인 고용의 양과 질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대내외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중장기적인 위험에 대비한 구조 개혁을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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