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파업 철회…임금 1.8% 인상·인력 충원 등 합의

입력 2019.10.16 (12:06) 수정 2019.10.1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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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까지를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 오전부터 파업을 예고했었는데요.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우려했던 교통 혼잡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급박하게 돌아갔던 아침 상황을, 문예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저녁까지만 해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서울교통공사 노사.

오늘 아침 본교섭을 재개한 지 한 시간여 만에,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동안 노조가 요구한 것은 크게 세 가지.

임금피크제 폐지와 안전인력 충원, 4조 2교대의 확정입니다.

이 세 가지 모두 서울시와 행정안전부의 소관이라 당장 풀기 어렵다는 교통공사의 입장에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노사는 우선 임금 1.8% 인상과 함께, 안전인력 240여 명을 확충해달라고 서울시에 건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시범실시하던 4조 2교대를 확정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윤병범/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위원장 : "저희의 요구가 100%는 아니지만 공사의 경영 조건도 있기 때문에 이정도 인원을 가지고 최대한 승객과 시민의 안전을 담보해낼 수는 있다고 판단해서 그 내용을 수용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에 제도의 전반적인 재검토를 공동으로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서울교통공사로 통합할 당시 1천여 명을 감축하기로 한 노사정 합의는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비상운행대책을 전면 해제하고, 노조는 18일까지 예정됐던 1차 총파업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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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철 파업 철회…임금 1.8% 인상·인력 충원 등 합의
    • 입력 2019-10-16 12:08:52
    • 수정2019-10-16 12: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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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까지를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늘 오전부터 파업을 예고했었는데요.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우려했던 교통 혼잡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급박하게 돌아갔던 아침 상황을, 문예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저녁까지만 해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서울교통공사 노사.

오늘 아침 본교섭을 재개한 지 한 시간여 만에,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동안 노조가 요구한 것은 크게 세 가지.

임금피크제 폐지와 안전인력 충원, 4조 2교대의 확정입니다.

이 세 가지 모두 서울시와 행정안전부의 소관이라 당장 풀기 어렵다는 교통공사의 입장에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해석됩니다.

노사는 우선 임금 1.8% 인상과 함께, 안전인력 240여 명을 확충해달라고 서울시에 건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시범실시하던 4조 2교대를 확정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윤병범/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위원장 : "저희의 요구가 100%는 아니지만 공사의 경영 조건도 있기 때문에 이정도 인원을 가지고 최대한 승객과 시민의 안전을 담보해낼 수는 있다고 판단해서 그 내용을 수용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에 제도의 전반적인 재검토를 공동으로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서울교통공사로 통합할 당시 1천여 명을 감축하기로 한 노사정 합의는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비상운행대책을 전면 해제하고, 노조는 18일까지 예정됐던 1차 총파업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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