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항쟁 40주년…문 대통령 “권력기관은 국민 위해 존재”

입력 2019.10.16 (12:10) 수정 2019.10.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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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40주년 부마항쟁기념식에 참석해 "모든 권력기관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신독재 기간 국가 폭력에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처음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부마민주항쟁에서 촛불혁명까지, 민주항쟁의 역사가 있는 한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 국민은 더 많은 민주주의와 더 좋은 민주주의 요구하고 있다"며, 모든 권력기관이 이를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민주주의를 통해 많은 국민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갖게 되었다"며, "자신의 목소리가 중요한 만큼 다른 이들의 목소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실천하는 가운데 확장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제 우리의 민주주의가 양보하고 나누며, 상생하고 통합하는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로 발전하길 희망합니다."]

아울러 부마민주항쟁에 대해 "우리 역사상 가장 길고, 엄혹했던 유신독재를 무너뜨림으로써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유신독재의 가혹한 폭력으로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 모두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마민주항쟁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 보상에도 더 힘을 쏟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부마민주항쟁 진상조사 기간의 연장과 관련자 예우에 대한 법률 제정, 개정안이 빨리 국회를 통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에는 김명수 대법원장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부마항쟁 관련자 등 3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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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6 12:12:46
    • 수정2019-10-16 12: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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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40주년 부마항쟁기념식에 참석해 "모든 권력기관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신독재 기간 국가 폭력에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처음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부마민주항쟁에서 촛불혁명까지, 민주항쟁의 역사가 있는 한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 국민은 더 많은 민주주의와 더 좋은 민주주의 요구하고 있다"며, 모든 권력기관이 이를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민주주의를 통해 많은 국민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갖게 되었다"며, "자신의 목소리가 중요한 만큼 다른 이들의 목소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실천하는 가운데 확장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제 우리의 민주주의가 양보하고 나누며, 상생하고 통합하는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로 발전하길 희망합니다."]

아울러 부마민주항쟁에 대해 "우리 역사상 가장 길고, 엄혹했던 유신독재를 무너뜨림으로써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유신독재의 가혹한 폭력으로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 모두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마민주항쟁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 보상에도 더 힘을 쏟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부마민주항쟁 진상조사 기간의 연장과 관련자 예우에 대한 법률 제정, 개정안이 빨리 국회를 통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에는 김명수 대법원장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부마항쟁 관련자 등 3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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