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영상] 손흥민 “한광성? 눈에 띄지 않아, 유니폼 교환? 굳이…” 평양 원정 생생한 후기

입력 2019.10.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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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29년 만의 평양 원정을 마무리한 축구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어제(16일) 오후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을 거쳐 오늘(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김신욱(상하이)과 이강인(발렌시아) 등 소속 팀으로 곧장 복귀한 선수 9명을 제외하고 파울루 벤투 감독과 주장 손흥민(토트넘) 등이 팬들의 환영 속에 입국장에 들어섰습니다.

손흥민은 취재진과 만나 북한 선수들의 플레이가 매우 거칠었다며 우리 선수들이 부상당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작전이었을 수도 있지만 심한 욕설을 할 정도로 북한 선수들이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무관중 경기는 북한이 한 수 위인 우리 전력을 크게 의식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북한에 가서 경기하고 온 소감은?

일단은 승점 3점을 못 가져온 거는 너무나도 아쉬운 경기를 펼쳤던 거는 사실이고요. 승점 3점을 못 가져온 게 아쉬운 거 같습니다.

-신경전이 많이 벌어졌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저희가 얻어오는 것도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경기는 조금 전에도 제가 얘기했다시피 이기지 못한 건 제가 아쉽다고 생각했지만,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저는 정말 너무나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경기가 많이 거칠었고요. 저희 선수들은 전혀 그런 게 없었는데 그쪽(북한) 선수들이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또 거칠게 반응했던 거는 사실이었던 거 같아요.

-경기전까지 4만 관중을 예상했는데 막상 무관중 경기라 당황스러웠을 거 같은데 어땠나요?

당황이라기보다는 이 팀(북한)이 우리를 강한팀이라고 생각하는구나 생각을 했고요. 그쪽(북한)에서도 경기를 졌을 때 상당한 피해를 보는거는 그쪽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사실 그런거에 신경 쓴다기 보다는 오히려 저희가 저희 경기를 하는 데 조금 더 집중했던 거 같고 잠자고 먹고 하는 거에 있어서 조금 더 신경을 많이 썼던 거 같아요.

-생활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어디 원정가나 똑같고. 계속 호텔에 있었고 잠자고 똑같이 생활했던 거 같습니다.

-통제는?

통제된다는 느낌보다는 어디까지나 그런게 있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생각을 해요. 더군다나 예민한 문제였고 선수들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심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기 때문에. 그랬다기보다는 저희는 호텔에서 잘 쉬면서. 워낙 하루전에 들어갔기 때문에 경기할 때 최대한 최고의 몸상태를 맞추려고 준비를 했기 때문에 다른 생각보다는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충돌 상황은?

저희 선수들은 사실 축구를 하다보면 충분한 몸싸움 이런거는 당연히 허용이 되지만 어딜가나 거칠게 들어오는 누가봐도 좀 더 거칠게 들어오는 상황이 되게 많았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그쪽(북한) 선수들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고 그쪽의 작전이었을 수도 있는데 그런 상황들이 다른 경기보다 조금 더 예민하게 반응했던 거 같아요.

-상대 선수가 거친 말도 했는지?

거짓말을 하면 안 되는 선수로서 심한 욕설도 많았던 거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별로 기억을 하고 싶지 않은데요.

-선수생활 중 가장 특이한 원정이었을텐데?

많은 코치님들도 새롭게 경험을 하셨을 거예요. 어떻게 항상 좋은 원정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근데 어디까지나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많은 스텝들도 고생을 했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고. 많은 선수 고생한 만큼 부상없이 잘 돌아왔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신 만큼 부상도 없이 잘 돌아왔기 때문에 나중에 한국에서 경기할 때 좋은 경기로 승리할 수 있는 게 저희한테는 가장 큰 대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경험한 북한의 전력은?

제가 얘기할 수 있는 그런 건 아닌거 같아요. 일단은 직접 부딪혀볼 수 있는 상황이 많이 없었고. 저희가 축구경기에 집중하기보다는 최대한 안 다쳐야겠다는 생각을 더 먼저 하게 된 거 같아요. 저희 선수들도 그런 부분이 있어서 조금 더 저희가 항상 해오지 않던 경기장이었고 핑계라면 핑계겠지만, 선수들도 부상위험이 많았기 때문에 그랬던 거 같고 제가 판단해야 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조잔디 상태는?

인조잔디 상태가 좋고, 안 좋고 그거를 어떻게 얘기 드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당연히 천연잔디보다는 안 좋았고 선수들도 100%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축구선수로서 그런 건 다 핑계로 들리고. 저희가 홈경기가 남은 만큼 천연잔디에서 좋은 환경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잘 하는게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핸드폰 등 전자기기를 못가져갔는데 선수들끼리 어떤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나?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던 거 같아요. 저는 잠을 많이 잘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고. 선수들끼리도 좋은 시간 재미있는 웃음거리도 많이 얘기하고 그랬던 거 같아요. 경기적인 부분에서 얘기한다기보다는 선수들도 다 큰 성인이고 프로팀에서 뛰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조금 더 긴장감을 풀어줄 수 있게 선수들끼리 자유롭게 얘기했던 부분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한광성의 경기력은 어땠는가?

별로 눈에 띄지를 않아서...

평양원정을 마치고 온 손흥민의 생생한 인터뷰를 영상으로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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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17 1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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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29년 만의 평양 원정을 마무리한 축구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어제(16일) 오후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을 거쳐 오늘(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김신욱(상하이)과 이강인(발렌시아) 등 소속 팀으로 곧장 복귀한 선수 9명을 제외하고 파울루 벤투 감독과 주장 손흥민(토트넘) 등이 팬들의 환영 속에 입국장에 들어섰습니다.

손흥민은 취재진과 만나 북한 선수들의 플레이가 매우 거칠었다며 우리 선수들이 부상당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작전이었을 수도 있지만 심한 욕설을 할 정도로 북한 선수들이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무관중 경기는 북한이 한 수 위인 우리 전력을 크게 의식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북한에 가서 경기하고 온 소감은?

일단은 승점 3점을 못 가져온 거는 너무나도 아쉬운 경기를 펼쳤던 거는 사실이고요. 승점 3점을 못 가져온 게 아쉬운 거 같습니다.

-신경전이 많이 벌어졌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저희가 얻어오는 것도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경기는 조금 전에도 제가 얘기했다시피 이기지 못한 건 제가 아쉽다고 생각했지만,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저는 정말 너무나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경기가 많이 거칠었고요. 저희 선수들은 전혀 그런 게 없었는데 그쪽(북한) 선수들이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또 거칠게 반응했던 거는 사실이었던 거 같아요.

-경기전까지 4만 관중을 예상했는데 막상 무관중 경기라 당황스러웠을 거 같은데 어땠나요?

당황이라기보다는 이 팀(북한)이 우리를 강한팀이라고 생각하는구나 생각을 했고요. 그쪽(북한)에서도 경기를 졌을 때 상당한 피해를 보는거는 그쪽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사실 그런거에 신경 쓴다기 보다는 오히려 저희가 저희 경기를 하는 데 조금 더 집중했던 거 같고 잠자고 먹고 하는 거에 있어서 조금 더 신경을 많이 썼던 거 같아요.

-생활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어디 원정가나 똑같고. 계속 호텔에 있었고 잠자고 똑같이 생활했던 거 같습니다.

-통제는?

통제된다는 느낌보다는 어디까지나 그런게 있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생각을 해요. 더군다나 예민한 문제였고 선수들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심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기 때문에. 그랬다기보다는 저희는 호텔에서 잘 쉬면서. 워낙 하루전에 들어갔기 때문에 경기할 때 최대한 최고의 몸상태를 맞추려고 준비를 했기 때문에 다른 생각보다는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충돌 상황은?

저희 선수들은 사실 축구를 하다보면 충분한 몸싸움 이런거는 당연히 허용이 되지만 어딜가나 거칠게 들어오는 누가봐도 좀 더 거칠게 들어오는 상황이 되게 많았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그쪽(북한) 선수들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고 그쪽의 작전이었을 수도 있는데 그런 상황들이 다른 경기보다 조금 더 예민하게 반응했던 거 같아요.

-상대 선수가 거친 말도 했는지?

거짓말을 하면 안 되는 선수로서 심한 욕설도 많았던 거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별로 기억을 하고 싶지 않은데요.

-선수생활 중 가장 특이한 원정이었을텐데?

많은 코치님들도 새롭게 경험을 하셨을 거예요. 어떻게 항상 좋은 원정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근데 어디까지나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많은 스텝들도 고생을 했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고. 많은 선수 고생한 만큼 부상없이 잘 돌아왔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신 만큼 부상도 없이 잘 돌아왔기 때문에 나중에 한국에서 경기할 때 좋은 경기로 승리할 수 있는 게 저희한테는 가장 큰 대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경험한 북한의 전력은?

제가 얘기할 수 있는 그런 건 아닌거 같아요. 일단은 직접 부딪혀볼 수 있는 상황이 많이 없었고. 저희가 축구경기에 집중하기보다는 최대한 안 다쳐야겠다는 생각을 더 먼저 하게 된 거 같아요. 저희 선수들도 그런 부분이 있어서 조금 더 저희가 항상 해오지 않던 경기장이었고 핑계라면 핑계겠지만, 선수들도 부상위험이 많았기 때문에 그랬던 거 같고 제가 판단해야 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조잔디 상태는?

인조잔디 상태가 좋고, 안 좋고 그거를 어떻게 얘기 드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당연히 천연잔디보다는 안 좋았고 선수들도 100%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축구선수로서 그런 건 다 핑계로 들리고. 저희가 홈경기가 남은 만큼 천연잔디에서 좋은 환경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잘 하는게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핸드폰 등 전자기기를 못가져갔는데 선수들끼리 어떤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나?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던 거 같아요. 저는 잠을 많이 잘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고. 선수들끼리도 좋은 시간 재미있는 웃음거리도 많이 얘기하고 그랬던 거 같아요. 경기적인 부분에서 얘기한다기보다는 선수들도 다 큰 성인이고 프로팀에서 뛰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조금 더 긴장감을 풀어줄 수 있게 선수들끼리 자유롭게 얘기했던 부분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한광성의 경기력은 어땠는가?

별로 눈에 띄지를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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