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캐나다에 윤지오 ‘사법 공조’ 요청…“보완 수사후 영장 재신청”

입력 2019.10.17 (10:53) 수정 2019.10.17 (10: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故 장자연 씨 사건의 핵심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와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된 윤지오 씨에 대해, 경찰이 윤 씨가 머무르는 캐나다에 형사 사법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6월, 캐나다 현지 수사 당국에 윤 씨 사건으로 형사 사법 공조를 요청했지만, 양국의 외교 관계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힘들다고 오늘(17일) 설명했습니다.

국제 형사 사법 공조는 조약을 맺은 나라끼리 계좌 추적이나 인터넷 주소(IP) 기록 확보, 피의자의 소재 파악 등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앞서 윤 씨는 지난 4월 동료였던 김수민 작가로부터 사기와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고소·고발당한 뒤 캐나다로 출국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윤 씨에게 후원금을 보낸 후원자 439명이 후원금 반환과 정신적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지난 7월과 8월 윤 씨에게 3차례 출석을 요구했고, 윤 씨가 불응하자 검찰에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가 반려됐습니다.

경찰은 "검찰이 영장 신청을 반려하며 일부 보강 수사를 요청한 게 있다"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체포 영장을 재신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 씨는 지난달 자신의 체포영장 신청 관련 기사가 나오자 SNS를 통해 "일주일에 2~4차례 심리 상담 치료 등을 받고 있어 한국에 갈 수 없는 상태"라며, "(경찰이) 강제소환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에서 협조하는 수사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해주셔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 캐나다에 윤지오 ‘사법 공조’ 요청…“보완 수사후 영장 재신청”
    • 입력 2019-10-17 10:53:04
    • 수정2019-10-17 10:57:19
    사회
故 장자연 씨 사건의 핵심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와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된 윤지오 씨에 대해, 경찰이 윤 씨가 머무르는 캐나다에 형사 사법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6월, 캐나다 현지 수사 당국에 윤 씨 사건으로 형사 사법 공조를 요청했지만, 양국의 외교 관계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힘들다고 오늘(17일) 설명했습니다.

국제 형사 사법 공조는 조약을 맺은 나라끼리 계좌 추적이나 인터넷 주소(IP) 기록 확보, 피의자의 소재 파악 등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앞서 윤 씨는 지난 4월 동료였던 김수민 작가로부터 사기와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고소·고발당한 뒤 캐나다로 출국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윤 씨에게 후원금을 보낸 후원자 439명이 후원금 반환과 정신적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지난 7월과 8월 윤 씨에게 3차례 출석을 요구했고, 윤 씨가 불응하자 검찰에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가 반려됐습니다.

경찰은 "검찰이 영장 신청을 반려하며 일부 보강 수사를 요청한 게 있다"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체포 영장을 재신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 씨는 지난달 자신의 체포영장 신청 관련 기사가 나오자 SNS를 통해 "일주일에 2~4차례 심리 상담 치료 등을 받고 있어 한국에 갈 수 없는 상태"라며, "(경찰이) 강제소환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캐나다에서 협조하는 수사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해주셔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