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너구리’…벌써 20번째 태풍 “한반도엔 안와”

입력 2019.10.17 (17:11) 수정 2019.10.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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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습니다.

태풍으로 발달하게 된다면 올해 벌써 20번째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우리나라로 올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성영상으로 본 필리핀 해상의 모습입니다.

거대한 흰색 구름대가 소용돌이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어젯밤 발생한 열대저압부, 그러니까 태풍의 전 단계 격입니다.

중심기압 1005헥토파스칼 정도로 약하지만 점차 세력을 키워 곧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된다면, 올해로 벌써 20번째 태풍이 됩니다.

이 태풍에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 '너구리'가 붙게 될 예정입니다.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하면, 점차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토요일 밤 무렵엔 필리핀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잇단 태풍 발생 소식에 또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지만, 기상청은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종운/기상청 국가태풍센터장 : "현재 우리나라에 찬 공기가 많이 내려와 있기 때문에 지금은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올 확률이 희박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통계적으로도, 10월에 발생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확률은 10년에 한번 꼴입니다.

이달 초까지 가을 태풍 3개가 연이어 덮친 한반도, 아직 하기비스의 피해가 채 복구되지도 않은 일본도 스무 번째 태풍의 영향권에선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상 이변을 걱정해야할 만큼 올해 태풍이 많고 경로가 아직은 유동적이어서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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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너구리’…벌써 20번째 태풍 “한반도엔 안와”
    • 입력 2019-10-17 17:13:06
    • 수정2019-10-25 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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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습니다.

태풍으로 발달하게 된다면 올해 벌써 20번째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우리나라로 올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성영상으로 본 필리핀 해상의 모습입니다.

거대한 흰색 구름대가 소용돌이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어젯밤 발생한 열대저압부, 그러니까 태풍의 전 단계 격입니다.

중심기압 1005헥토파스칼 정도로 약하지만 점차 세력을 키워 곧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된다면, 올해로 벌써 20번째 태풍이 됩니다.

이 태풍에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 '너구리'가 붙게 될 예정입니다.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하면, 점차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토요일 밤 무렵엔 필리핀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잇단 태풍 발생 소식에 또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지만, 기상청은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종운/기상청 국가태풍센터장 : "현재 우리나라에 찬 공기가 많이 내려와 있기 때문에 지금은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올 확률이 희박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통계적으로도, 10월에 발생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확률은 10년에 한번 꼴입니다.

이달 초까지 가을 태풍 3개가 연이어 덮친 한반도, 아직 하기비스의 피해가 채 복구되지도 않은 일본도 스무 번째 태풍의 영향권에선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상 이변을 걱정해야할 만큼 올해 태풍이 많고 경로가 아직은 유동적이어서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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