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천연가스관 연결…‘미국 견제’ 밀착 가속화

입력 2019.10.17 (19:26) 수정 2019.10.1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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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중국 동북 지역까지 '천연가스관'이 연결됐습니다.

러시아는 천연가스를 이 수송관을 통해 중국에 수출할 예정인데요.

미국을 견제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협력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양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러 천연가스관 동부 노선의 1단계 공사가 계약 5년여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헤이룽장성 헤이허에서 지린성 창링을 연결하는 이 천연가스관은 총 길이가 천 킬로미터가 넘습니다.

러시아는 앞으로 30년 동안 연간 380억㎥의 천연가스를 중국에 수출할 예정입니다.

[장창량/중국석유파이프라인공사 총경리 : "올해 12월 1일부터 정식으로 이 파이프를 통해 러시아의 가스를 받게 됩니다. 첫해 러시아에서 받을 가스는 50억m³ 정도 됩니다."]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는 헤이룽장과 지린, 랴오닝 등 중국 동북 3성뿐만 아니라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까지 공급될 예정입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러 천연가스관 동부 노선 공사가 이번 1단계에 이어 오는 2023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장쑤성과 상하이까지 모두 9개 성을 지나는 가스관 길이가 5,111㎞에 달합니다. 공사는 3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됩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서부 시베리아 알타이 지역에서 중국 북서부 지역으로 연결되는 천연가스관 서부 노선 계약 협상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러 양국은 가스 협력을 통해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미국을 견제하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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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러 천연가스관 연결…‘미국 견제’ 밀착 가속화
    • 입력 2019-10-17 19:29:12
    • 수정2019-10-17 19:43:34
    뉴스 7
[앵커]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중국 동북 지역까지 '천연가스관'이 연결됐습니다.

러시아는 천연가스를 이 수송관을 통해 중국에 수출할 예정인데요.

미국을 견제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협력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양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러 천연가스관 동부 노선의 1단계 공사가 계약 5년여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헤이룽장성 헤이허에서 지린성 창링을 연결하는 이 천연가스관은 총 길이가 천 킬로미터가 넘습니다.

러시아는 앞으로 30년 동안 연간 380억㎥의 천연가스를 중국에 수출할 예정입니다.

[장창량/중국석유파이프라인공사 총경리 : "올해 12월 1일부터 정식으로 이 파이프를 통해 러시아의 가스를 받게 됩니다. 첫해 러시아에서 받을 가스는 50억m³ 정도 됩니다."]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는 헤이룽장과 지린, 랴오닝 등 중국 동북 3성뿐만 아니라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까지 공급될 예정입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러 천연가스관 동부 노선 공사가 이번 1단계에 이어 오는 2023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장쑤성과 상하이까지 모두 9개 성을 지나는 가스관 길이가 5,111㎞에 달합니다. 공사는 3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됩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서부 시베리아 알타이 지역에서 중국 북서부 지역으로 연결되는 천연가스관 서부 노선 계약 협상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러 양국은 가스 협력을 통해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미국을 견제하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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