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인사말부터 ‘검찰 개혁’…“공수처 반대 안해”

입력 2019.10.17 (21:07) 수정 2019.10.17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늘(17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장 자리에서, 최근 상황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직접 밝혔습니다.

인사말부터 검찰개혁으로 시작해, 국민의 뜻에 따라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설치에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유호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은 인사말부터 검찰 개혁을 앞세웠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검찰 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의 결정을 충실히 받들고, 검찰 스스로 추진할 수 있는 개혁방안은 과감하게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조국 장관 사퇴 이후 개혁에 저항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심을 지우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검찰 개혁의 본질을 묻는 질문엔 윤 총장은 '수사 독립성 보장'과 함께 '검찰 권한 분산'을 꼽았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직접 수사 총량을 좀 줄이면서 검찰의 역량을 소추를 결정하는 데(재판에 넘기는 데)할애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다만 특수부 축소로 금융 범죄나 공직 비리 사건에 대한 대응 역량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에 포함된 공수처, 즉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에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부패 대응 역량이 강화된다면 새로운 부패대처기구의 설치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 의원들은 공수처를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 "저희들은 여당일 때도 반대를 했어요. 공수처는. 이거는요, 문재인의 홍위 검찰 탄생이에요. 괴물입니다."]

[송기헌/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도읍 간사님께서 대통령이 (공수처) 처장을 마음대로 임명할 수 있다고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공수처의 경우에. 절대 그렇게 못합니다. 야당이 추천한 사람이 2명입니다."]

윤 총장은 한편 한 언론사의 '별장 접대' 의혹 보도에 대해 사과를 하면 고소를 취하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석열, 인사말부터 ‘검찰 개혁’…“공수처 반대 안해”
    • 입력 2019-10-17 21:09:28
    • 수정2019-10-17 22:09:22
    뉴스 9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늘(17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장 자리에서, 최근 상황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직접 밝혔습니다.

인사말부터 검찰개혁으로 시작해, 국민의 뜻에 따라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설치에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유호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은 인사말부터 검찰 개혁을 앞세웠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검찰 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의 결정을 충실히 받들고, 검찰 스스로 추진할 수 있는 개혁방안은 과감하게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조국 장관 사퇴 이후 개혁에 저항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심을 지우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검찰 개혁의 본질을 묻는 질문엔 윤 총장은 '수사 독립성 보장'과 함께 '검찰 권한 분산'을 꼽았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직접 수사 총량을 좀 줄이면서 검찰의 역량을 소추를 결정하는 데(재판에 넘기는 데)할애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다만 특수부 축소로 금융 범죄나 공직 비리 사건에 대한 대응 역량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에 포함된 공수처, 즉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에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 "부패 대응 역량이 강화된다면 새로운 부패대처기구의 설치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 의원들은 공수처를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 "저희들은 여당일 때도 반대를 했어요. 공수처는. 이거는요, 문재인의 홍위 검찰 탄생이에요. 괴물입니다."]

[송기헌/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도읍 간사님께서 대통령이 (공수처) 처장을 마음대로 임명할 수 있다고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공수처의 경우에. 절대 그렇게 못합니다. 야당이 추천한 사람이 2명입니다."]

윤 총장은 한편 한 언론사의 '별장 접대' 의혹 보도에 대해 사과를 하면 고소를 취하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