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친서’들고 아베 만나는 이 총리…한일 정상도 만날까?

입력 2019.10.19 (09:29) 수정 2019.10.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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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에게 친서를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주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이낙연 총리를 통해섭니다.

대화를 통해 한일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자는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상회담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 대표로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이낙연 총리, 이틀 뒤인 24일 아베 일본 총리와 만납니다.

면담 시간은 10여 분 정도 짧은 만남이지만,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가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총리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먼저 "친서를 보내는 것이 좋겠지요"라고 물었고 자신은 "써 주십시오"라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매우 걱정하고, 임기 내 문제 해결을 바라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청와대나 총리실은 친서를 확정적이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 총리 화법이나 방일 직전이라는 시점을 감안하면, 어떤 식이든 문 대통령의 직접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용은 징용 문제와 지소미아 등 구체적 현안보다는 큰 틀의 관계 개선 의지가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톱다운 방식의 해결을 위한 한일 정상 회담 제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일 정상이 참석하는 국제 다자회의는 다음달 아세안 회의 등 올해 안에만 4차례가 예정된 상태입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취임 후 처음으로 주한 외교사절을 초청한 자리에서 국제적 협력을 강조했고, 나가미네 일본 대사와는 2분여 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특히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을 통해 세계 경기를 살리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국제적 협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국정 2인자인 총리의 방일로 일본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숩니다.

양국간 비공개 협의가 진행중인데, 현재로선 간극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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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친서’들고 아베 만나는 이 총리…한일 정상도 만날까?
    • 입력 2019-10-19 09:34:11
    • 수정2019-10-19 09: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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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에게 친서를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주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이낙연 총리를 통해섭니다.

대화를 통해 한일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자는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상회담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 대표로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이낙연 총리, 이틀 뒤인 24일 아베 일본 총리와 만납니다.

면담 시간은 10여 분 정도 짧은 만남이지만,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가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총리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먼저 "친서를 보내는 것이 좋겠지요"라고 물었고 자신은 "써 주십시오"라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매우 걱정하고, 임기 내 문제 해결을 바라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청와대나 총리실은 친서를 확정적이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 총리 화법이나 방일 직전이라는 시점을 감안하면, 어떤 식이든 문 대통령의 직접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용은 징용 문제와 지소미아 등 구체적 현안보다는 큰 틀의 관계 개선 의지가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톱다운 방식의 해결을 위한 한일 정상 회담 제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일 정상이 참석하는 국제 다자회의는 다음달 아세안 회의 등 올해 안에만 4차례가 예정된 상태입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취임 후 처음으로 주한 외교사절을 초청한 자리에서 국제적 협력을 강조했고, 나가미네 일본 대사와는 2분여 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특히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을 통해 세계 경기를 살리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국제적 협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국정 2인자인 총리의 방일로 일본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숩니다.

양국간 비공개 협의가 진행중인데, 현재로선 간극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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