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습시위 미국 대사관저 경비 강화…구속 검토

입력 2019.10.19 (11:10) 수정 2019.10.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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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어제(18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사건을 계기로 대사관저 주변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19일) 대사관저 주변에 경찰관 기동대 1개 중대를 추가 배치했고, 야간 경계 인력도 30여 명 가량 늘릴 계획입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의경과 비교해 전문성이 높은 경찰관 기동대를 현장에 배치하고, 고정 근무와 순찰 근무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50분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17명은 사다리를 이용해 대사관저 담을 넘어가 마당에서 기습 농성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대사관저에 무단 침입한 17명과 침입을 시도한 2명을 각각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해 침입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이들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시위를 주도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한편,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오늘 오후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연행자들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대진연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는 힘으로 한국의 재정 주권을 짓밟고 혈세를 강탈하려는 행위"라면서 "항의 서한을 보내도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해 농성을 기획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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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기습시위 미국 대사관저 경비 강화…구속 검토
    • 입력 2019-10-19 11:10:39
    • 수정2019-10-19 15:19:42
    정치
경찰은 어제(18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사건을 계기로 대사관저 주변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19일) 대사관저 주변에 경찰관 기동대 1개 중대를 추가 배치했고, 야간 경계 인력도 30여 명 가량 늘릴 계획입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의경과 비교해 전문성이 높은 경찰관 기동대를 현장에 배치하고, 고정 근무와 순찰 근무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50분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17명은 사다리를 이용해 대사관저 담을 넘어가 마당에서 기습 농성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대사관저에 무단 침입한 17명과 침입을 시도한 2명을 각각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해 침입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이들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시위를 주도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한편,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오늘 오후 서울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연행자들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대진연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는 힘으로 한국의 재정 주권을 짓밟고 혈세를 강탈하려는 행위"라면서 "항의 서한을 보내도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해 농성을 기획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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