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로 옮긴 ‘검찰개혁’ 촛불집회…“국회는 응답하라”

입력 2019.10.20 (00:35) 수정 2019.10.20 (00: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조국 전 법무장관 사퇴 후 첫 주말을 맞아 어제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서초동과 여의도 국회 앞으로 모인 시민들은 검찰 개혁을 외쳤고, 보수 단체의 맞불 집회도 벌어졌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의 촛불 파도, 출발!"]

국회 앞 왕복 8차로를 가득 채운 시민들.

'검찰 개혁의 공은 이제 국회로 넘어갔다'며, 서울중앙지검이 아닌 국회 앞에 모여 촛불을 다시 들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즉 공수처 설치법 등 검찰 개혁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키라며 국회는 응답하라고 외쳤습니다.

["검찰이! 범인이다! 검찰이! 범인이다!"]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초역 인근에서도 검찰 내부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서초대로 600m 가량의 도로를 메운 시민들은 조국 전 법무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보수 단체의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자유연대 등 보수 단체는 검찰개혁 집회 맞은편 도로에 모여 조 전 장관을 비판하는 한편, 공수처 설치는 졸속 법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양 측이 가까운 거리를 사이에 두고 집회를 벌이면서, 한때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하루 여의도에만 97개 부대를 배치하는 등 집회 장소에 8천 4백여 명의 경력을 투입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한편 국회 앞 집회를 주최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검찰 개혁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무기한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의도로 옮긴 ‘검찰개혁’ 촛불집회…“국회는 응답하라”
    • 입력 2019-10-20 00:35:38
    • 수정2019-10-20 00:38:02
[앵커]

조국 전 법무장관 사퇴 후 첫 주말을 맞아 어제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서초동과 여의도 국회 앞으로 모인 시민들은 검찰 개혁을 외쳤고, 보수 단체의 맞불 집회도 벌어졌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의 촛불 파도, 출발!"]

국회 앞 왕복 8차로를 가득 채운 시민들.

'검찰 개혁의 공은 이제 국회로 넘어갔다'며, 서울중앙지검이 아닌 국회 앞에 모여 촛불을 다시 들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즉 공수처 설치법 등 검찰 개혁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키라며 국회는 응답하라고 외쳤습니다.

["검찰이! 범인이다! 검찰이! 범인이다!"]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초역 인근에서도 검찰 내부 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서초대로 600m 가량의 도로를 메운 시민들은 조국 전 법무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보수 단체의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자유연대 등 보수 단체는 검찰개혁 집회 맞은편 도로에 모여 조 전 장관을 비판하는 한편, 공수처 설치는 졸속 법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양 측이 가까운 거리를 사이에 두고 집회를 벌이면서, 한때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하루 여의도에만 97개 부대를 배치하는 등 집회 장소에 8천 4백여 명의 경력을 투입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한편 국회 앞 집회를 주최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검찰 개혁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무기한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