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속도전이 인명구조 좌우”…‘41시간의 기적’ 美 해양경비대

입력 2019.10.21 (19:33) 수정 2019.10.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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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됐던 골든레이호, 기억하시죠?

41시간 만에 한국인 선원을 포함한 선원 24명 전원이 구조됐는데요.

당시 기적을 일군 주인공, 미 해안경비대원을 이정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7만 톤급 선박 '골든 레이'호가 기울어진 지 41시간 째.

마지막 선원이 배 위로 모습을 드러내자 구조 대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합니다.

["오늘이 제 경력 최고의 날입니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 미 해양경비대의 존 리드 대령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존 리드/대령/美 해안경비대 : "화재 호스를 사다리처럼 만들어 선원들을 구명보트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초기에 20명의 선원을 구조했지만, 배 안에 남은 4명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밤새 선박을 두드리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원들에게 구조팀이 밖에 있다, 구조하겠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그렇게 했습니다."]

성공의 원동력은 충분한 구조 인력의 빠른 투입.

["우리는 '빠르고 강하게 가라'는 원칙이 있습니다. 가능한 빠른 속도로 가능한 많은 자원을 투입하라는 것입니다."]

한국과 달리 민간 구난 업체와의 협력도 빛을 발했습니다.

존 리드 대령은 끝으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2014년 세월호 사고는 매우 유감입니다. 그러나 자연재해든 인재든 참사로부터 배운 것이 상황을 개선할 방법을 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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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한 속도전이 인명구조 좌우”…‘41시간의 기적’ 美 해양경비대
    • 입력 2019-10-21 19:35:00
    • 수정2019-10-21 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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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됐던 골든레이호, 기억하시죠?

41시간 만에 한국인 선원을 포함한 선원 24명 전원이 구조됐는데요.

당시 기적을 일군 주인공, 미 해안경비대원을 이정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7만 톤급 선박 '골든 레이'호가 기울어진 지 41시간 째.

마지막 선원이 배 위로 모습을 드러내자 구조 대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합니다.

["오늘이 제 경력 최고의 날입니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 미 해양경비대의 존 리드 대령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존 리드/대령/美 해안경비대 : "화재 호스를 사다리처럼 만들어 선원들을 구명보트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초기에 20명의 선원을 구조했지만, 배 안에 남은 4명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밤새 선박을 두드리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원들에게 구조팀이 밖에 있다, 구조하겠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그렇게 했습니다."]

성공의 원동력은 충분한 구조 인력의 빠른 투입.

["우리는 '빠르고 강하게 가라'는 원칙이 있습니다. 가능한 빠른 속도로 가능한 많은 자원을 투입하라는 것입니다."]

한국과 달리 민간 구난 업체와의 협력도 빛을 발했습니다.

존 리드 대령은 끝으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2014년 세월호 사고는 매우 유감입니다. 그러나 자연재해든 인재든 참사로부터 배운 것이 상황을 개선할 방법을 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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