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관으로 태어난 단성사 ‘100년의 기억’

입력 2019.10.23 (19:33) 수정 2019.10.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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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가오는 27일은 1919년 최초의 한국영화 '의리적 구토'가 서울 단성사에서 상영된 지 꼭 100년이 되는 날입니다.

한국영화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추억의 극장 단성사가 영화 역사관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34년 촬영된 단성사 건물 사진입니다.

1907년 처음 지어진 극장이 화재로 소실된 뒤 다시 건축된 모습으로 당시 사용된 벽돌도 보존돼 있습니다.

1919년 10월 27일, 단성사에서 최초의 한국영화 '의리적 구토'가 상영된 지 100년.

역사관으로 다시 태어난 단성사에 한국영화와 생을 함께 한 원로들이 모였습니다.

[이장호/영화감독·한국영화100주년기념사업회 위원장 : "문화유적지인 단성사, 우리가 영화 100년에 효자 노릇하는 것을 현장에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임권택 감독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임권택/영화감독 : "참 영세했죠. 사는 것도 매일 가난하게 살았던 시대니까..."]

1993년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서편제'는 한국영화 최초로 이 극장에서 100만 관객을 맞이했습니다.

[임권택/영화감독 : "가장 화려했던 영화인 생활을 그 때 했었는데 저 뒤에 가서야 그걸 알았어요. 아 그 때가 참 좋았던 것이구나..."]

1920년대 만들어진 영사기부터 최신 영상 자료까지, 100년 영화사의 기억들이 이곳에 간직돼 있습니다.

단성사는 앞으로 이곳을 영화 관련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상영관도 학생들의 단체관람 신청을 받아 무료로 개방합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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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관으로 태어난 단성사 ‘100년의 기억’
    • 입력 2019-10-23 19:36:22
    • 수정2019-10-23 19:49:17
    뉴스 7
[앵커]

다가오는 27일은 1919년 최초의 한국영화 '의리적 구토'가 서울 단성사에서 상영된 지 꼭 100년이 되는 날입니다.

한국영화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추억의 극장 단성사가 영화 역사관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34년 촬영된 단성사 건물 사진입니다.

1907년 처음 지어진 극장이 화재로 소실된 뒤 다시 건축된 모습으로 당시 사용된 벽돌도 보존돼 있습니다.

1919년 10월 27일, 단성사에서 최초의 한국영화 '의리적 구토'가 상영된 지 100년.

역사관으로 다시 태어난 단성사에 한국영화와 생을 함께 한 원로들이 모였습니다.

[이장호/영화감독·한국영화100주년기념사업회 위원장 : "문화유적지인 단성사, 우리가 영화 100년에 효자 노릇하는 것을 현장에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임권택 감독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임권택/영화감독 : "참 영세했죠. 사는 것도 매일 가난하게 살았던 시대니까..."]

1993년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서편제'는 한국영화 최초로 이 극장에서 100만 관객을 맞이했습니다.

[임권택/영화감독 : "가장 화려했던 영화인 생활을 그 때 했었는데 저 뒤에 가서야 그걸 알았어요. 아 그 때가 참 좋았던 것이구나..."]

1920년대 만들어진 영사기부터 최신 영상 자료까지, 100년 영화사의 기억들이 이곳에 간직돼 있습니다.

단성사는 앞으로 이곳을 영화 관련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상영관도 학생들의 단체관람 신청을 받아 무료로 개방합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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